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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인도차이나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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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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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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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김성태/진선미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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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내년에 사역지로 정한 곳은 깜뽕짬 지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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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밝아오려면 아직도 몇 시간이나 지나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깨워주셨고 어제 다녀온 작은 마을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아직도 말하는 것에나 복음을 전하는 것에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람들을 보여 주셨고 그들과 그 마을을 위해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귀한 선교의 사역에 연약하기만 한 저희 가정을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온 마음을 다해 높여 드리며 후원자님들께 안부를 전합니다. 평안하시죠?
1. 가족 소식(향기와 영원 그리고 찬양)
헝클러진 머리, 흙먼지로 얼룩진 옷, 입벌린 가방을 들고 뛰어 들어오는 향기와 영원이를 보면 참으로 대견하답니다. 벌써 저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지금의 지남과 또래 친구들이 생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막둥이 찬양이는 누나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누나들이 오면 펄쩍 펄쩍 뛰며 누나들에게 놀아달라고 보챈답니다.
아이들이 선교지에서 잘 적응하고 있음은 후원자님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2년이 가까운 지금 아이들이 캄보디아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잇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러했겠지만 선교지에서도 아이들의 생활이 참으로 바쁜 것 같습니다. 새벽 6시 조금 넘으면 잠을 깨워 학교(HOPE 인터내셔널스쿨) 갈 준비를 하게 하고 통학버스를 태운답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으면 아이들이 돌아옵니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두번 캄보디아 말을 배우고 금요일까지 반복되는 생활이 마쳐지면 토요일에는 한글 학교에 가서 한글을 배우고 주일이면 교회(한인교회)에 간답니다. 한 주간이 바쁘게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조금 안쓰럽기는 하지만 감사한 일이 더 많습니다.내년에는 더 감사한 일이 많기를 소원합니다.
내년에 가려는 깜뽕 짬에는 이곳보다 부족한 것도 많고 교육 환경도 열악합니다. 현지인 학교가 있는데 주로 오전 3시간 정도 교육이 이뤄지며 선생님이 바쁘면 그나마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아직은 캄보디아의 교육이 신뢰할만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 계신 선교사님들도 현지인 학교에 보내다가 다시금 다른 교육 방안을 찾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는 것은 홈스쿨링입니다. 홈스쿨링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아니라 집에서 이뤄지는 교육입니다. 이일을 하기 위해서 아내 진선미 선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답니다. 하지만 아이들 교육에만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아이들 교육을 도와줄 도움이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도움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 장학금 전달과 복음 전파
"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토에 거하게 하리니 나 여화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겔37:14)"
서울 도심의 옥탑 방에 살 때에 창문 커튼만 걷으면 붉게 수놓은 네온사인 십자가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가는 곳마다 온통 절과 우상들입니다.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절 주변을 꾸미고 밤이면 온갖 종류의 반짝이 불빛이 절을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전역에 현재 4천여 개의 절이 세워져 있고 또 세워지고 있으며 각 집에는 우상이 버티고 서있으며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계획하기 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쏙 빠져 살고 있는 이들 앞에 설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함과 절망감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에스겔 선지자가 골짜기에 흩어진 마른 뼈들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자 마른 뼈들이 살아나고 큰 군대가 되었듯이 절이 무너지고 교회가 세워지며 가정의 중심에 말씀이 있고 이들의 입에서 찬송과 간증이 넘치는 그날이 되기까지 주님의 손에 들려져 사용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저희가 내년에 사역지로 정한 곳은 깜뽕짬 지역입니다. 캄보디아에는 20개의 도, 4개의 시가 있습니다. 깜뽕짬은 16개의 "군"과 193개의 "면" 그리고 1713개의 "리"가 있습니다. 어제는 코이카 단원의 도움으로 깜뽕짬 바티군에 있는 3개 면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그곳에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준 동물 병원과 물저장시설 그리고 물이 차는 길을 돋우어주어서 더이상 집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한 곳도 있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상이 있어서 인지 얼마나 반갑게 맞아 주던지 처음 가는 마을임에도 편안함이 잇엇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미리 준비한 장학금을 4명의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또한 저와 함께한 청년 "다라"(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생)와 함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그들의 집중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지금도 그들의 눈망울이 제 기억에 생생합니다. 제가 만난 학생들을 소개하자면 썸낭(고등학교 졸업시험 준비중), 짠투(교통사고로 왼팔, 왼쪽 다리, 오른손 일부를 잃어버린 초등학생), 짜우(초등학생), 쏘웬(초등학생)입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예전에 저의 집 근처에 사셨던 코이카 단원의 도움으로 준비된 것입니다. 1년 동안을 지급하기로 일 단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기도편지를 통해서 그들의 훈훈한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캄보디아의 전역이 다 같겠지만 깜뽕짬 지역을 다녀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이들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ㄴ디ㅏ. 마을마다 전도인들이 세워져야하며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실감하고 돌아왓습니다. 때로 이미 세워진 교회가 잘 관리되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꾼이 없는 교회는 참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사역의 시작에는 많은 일꾼을 키워야겠다는 결심이 가득합니다. 하루 동안의 사역이었지만 점점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도록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 한국어 강의와 구제 사역
한국인의 기업이 점점 많이 들어오고 지금은 주 2회인 항공편이 2010년까지 주 28회로 증편된다고 해서 그런지 점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강의한지 벌써 3개월 정도 되어졌습니다. 한국어 듣기 시간으로 성경을 읽어주고 한국어 말하기 시간으로성경일 읽히고 성경 용어를 쓰게 하고 문법을 설명하는 순서로 한국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점점 성경 말씀과 가까워지는 현지인들을 만들고자 한국어 강의를 성경과 밀접 시켜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선임 선교사님 교회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일반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말씀을 저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어야 하기에 지혜를 내어 강의하고 있습니다. 저의 반은 학생들이 10여명 참석합니다. 처음 한국어 강의는 현지인 기숙사에 찾아가서 일주일에 저녁 2회를 하였는데 지금은 선임 선교사님 센타에서 일주일에 4회를 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면서 저는 한국 사람인 것과 또 한국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낀답니다. 한국말이 복음 전함에 좋은 접촉점이 되어지길 원합니다.
저희는 초창기 정착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집 주변에 있는 현지인 교회를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일에 교회에 가면 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서먹하기만 하던 시간들이 다 지났나 봅니다. 현지인 목사님이 집에 심방을 오고 함께 병원 심방도 갔습니다. 처음 저희가 이 교회에 다니며 무엇을 도와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 교통 사고로 부모를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불쌍한 아이들이 할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는 가정을 보게 하셨습니다. 힘겨움 속에서 갓난 아이를 비롯해 초등학생까지 돌보는 그 할머니를 볼 때 측은한 마음이 많답니다. 하나님이 우상을 섬기고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보실 때 얼마나 측은해하실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루 속히 우상을 몰아내고 주님의 통치하심이 모든 사람들에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그들을 비롯해 교회에서 요청한 두 사람을 더 구제하고 있습니다. 비록 많지 않은 구제금이지만 일년이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은 베풀 때 감사와 기쁨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후원자님들에게는 더 많은 감사와 기쁨이 넘치시기를 소원하며 일곱번째 기도 편지를 마무리 합니다. 다음 기도편지까지 더 건강하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한국의 정치, 군사, 경제, 정치, 문화,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모두 안정을 되찾기를 기도해 주세요.
2. 캄보디아에 수많은 우상들이 예수님의 이름앞에 물러가고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신실한 사역자와 아이들의 좋은 선생님이 구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현재 하고 있는 사역(장학금 전달, 복음 전파, 한국어 강의, 구제)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가득히 임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5. 매일 사역지에 오고 갈 때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6. 처음과 같은 열정으로 언어 공부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7. 설교할 때 성령의 충만함으로 능력있게 하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0월 22일, 11월 12일 두번의 설교 부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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