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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 KRIM(e-파발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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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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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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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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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기독교인 소녀가 납치되었다 탈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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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10월2일 이집트의 무슬림들이 공공 버스에서 15세의 기독교인 소녀 로렌스 와기 에밀(Laurence Wagih Emil)에게 약물을 먹인 후 납치하였다. 납치범들은 이 소녀의 부모에게 엘 마하라 엘 코브라(El-Mahala el-Kobra) 지역에 있는 나일 델타 Nile Delta) 시를 떠나지 않으며 이 소녀를 강간하고 이슬람으로 개종시키겠다고 위협하였다.
납치되어 이집트 카이로의 남쪽 외곽 도시인 헬완(Helwan)에 잡혀있던 이 기독교 소녀 에밀은 납치된 다음날인 10월3일 밤 납치범들이 라마단 금식을 끝내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감시를 소홀히 한 틈에 탈출을 시도하여 성공하였다. 에밀이 잡혀 있던 헬완은 그녀의 부모가 살고 있던 엘 마하라 엘 코브라로부터 약 100킬로 떨어져 있는 곳인데, 에밀은 탈출 후 곧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부모와 연락을 할 수가 있었고 경찰서로 몸을 피신할 수 있었다.
에밀은 그날 밤 헬완 경찰서에서 이집트 국가 안전 수사대(State Security Investigation, 이하 SSI)로 옮겨졌다. 에밀의 증언에 의하면, 그녀는 SSI 가 제공한 음식을 먹은 후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고, SSI 수사요원은 그녀에게, 파디(Fady)라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카이로에 있는 타릴(Tahrir) 광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고 파디와 그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잠자리를 제공하였다는 진술을 하도록 강요하였고 그렇지 않으면 부모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이런 내용이 적혀진 진술서에 억지로 서명하게 하였다고 한다. 다행히 다음날 에밀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고 그녀의 부모 곁으로 갈 수 있었다.
에밀이 납치범에 잡혀 있는 동안 에밀의 부모는 그들이 살고 있는 시(市)를 떠나라는 협박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여러 번 받았는데, 내용은 남은 딸들을 데리고 그 시를 떠나지 않으면 남아 있는 딸들을 차례로 잃을 것이라는 것과 에밀이 이슬람을 쉽게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지만 나중엔 분명히 받아 들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또한 문자 메시지로 전해진 다른 내용은 그녀의 부모가 시를 떠나지 않으면 그녀를 강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에밀의 가족은 문자 협박 메시지를 받으며 고통 받던 중 에밀의 전화를 받고 그녀가 납치범으로부터 탈출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집트 꼽틱 정교회 신자인 에밀의 가족은 그녀가 억지로 서명한 진술서와 실제 납치 정황이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학생인 에밀은 납치되었던 10월2일 과외 공부를 하기 위해 그녀가 살고 있는 엘 마하라 엘 코브라의 다른 지역으로 가는 대중 버스를 탔고 버스에는 4명의 남자들이 있었다. 버스가 원래의 노선을 이탈한 것을 에밀이 눈치 챘을 때 한 남자가 뒤에서 그녀를 꽉 잡고 그녀의 입을 막았다. 에밀이 다시 의식을 회복하였을 때 그녀는 어두운 방에 놓여져 있었고 4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있었으며 그들이 그녀를 폭행하였다.
에밀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그녀의 부모는 그녀의 여러 친구들 집에 전화를 해 소재를 수소문하였으나 실패하였고, 부모는 꼽틱 교회 신부와 의논하여, 경찰에 신고하라는 신부의 조언에 따라 에밀의 실종을 신고하려 갔다. 에밀의 부모는 교회 성도들 여러 명과 함께 에밀의 실종을 신고하려 경찰서에 갔으나 경찰은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에밀의 부모는 말하였다. 에밀의 실종이 알려지자 도시의 기독교인들은 경찰서 밖에서 함께 밤을 새웠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기독교인들은 교회로 이동하였는데, 이때 모인 기독교인들이 천명을 넘게 되었고 이들은 에밀의 무사 귀환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에서 꼽틱 교회 성도들의 딸들이 납치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닌데 이집트 정부 당국이 기독교인 딸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구출하는 데 협조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국제사회에 알려져 있다. 또한 기독교 가정의 소녀 중에는 무슬림 청년과 사랑에 빠져서 집을 떠나는 이들도 있는데, 자신들의 가정이 겪고 있는 가난과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집을 가출을 하여 이슬람으로 개종의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자녀들이 실종되었을 때 경찰의 도움이 없이는 납치된 자녀를 찾기도 힘들고 자녀의 개종의 실제 동기를 알아내기도 힘들다고 이집트 기독교인들은 하소연 한다.
18세 이상의 이집트인들은 법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개종을 할 수 있는데, 본인이 가족들을 만나기 원치 않으면 경찰은 가족들에게 소재 파악을 거절할 수 있으므로 가족들은 더 이상 실종된 자녀들을 만날 권리를 갖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이집트 농촌의 무슬림 가정과 기독교 가정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성관계를 가졌다고 의심되는 딸들을 가문의 명예를 위해 학대하거나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2006년에 12명의 21세 미만 기독교인 소녀들이 실종되었는데, 이번 에밀이 납치되던 날과 같은 날, 같은 시(市)에서 17세의 디나 아민(Dina Amin)이라는 기독교 소녀가 납치되기도 하였다.
꼽틱 기독교인들은 이집트 인구의 적어도 10%정도에 이르며,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 불법인 이집트에서 기독교인을 납치하여 이슬람으로 개종시키는 사건이 사회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출처: Compass Direct News, 2006년10월9일)
이집트 기독교인들 자녀가 납치되는 사건이 그치며, 강제적인 수단으로 개종시키는 악습이 사라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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