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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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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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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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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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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내에 아랍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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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사상 처음으로 ‘비상상태’ 선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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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에 아랍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분노의 소요사태가 전국적으로 번져 13일째 계속된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9일 0시를 기해 본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비상사태령을 선포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권 전체 지역과 툴루즈, 마르세유, 니스, 루앙, 스트라스부르, 릴, 디종, 아비뇽 등 주요 지방도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동한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관보에서 밝혔다. 프랑스 영토에서 통금령이 발효된 것은 81년 태평양 섬 누벨칼레도니에서 폭력사태 해결을 위해 취해진 이래 처음이다.
북부도시 아미앵이 처음으로 통금령을 실시했으며, 보호자 없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통행을 금지된다. 파리 북동부 도시 랭시는 이미 7일 밤부터 시 차원의 통금령을 발동했고 8일에는 중부 오를레앙 등이 뒤를 이었다.
비상사태령 선포로 소요가 발생한 파리 및 교외지역과 30개 도시 등 지자체는 필요에 따라 야간통행금지령을 발동할 수 있으며, 무기은닉 장소에 대한 경찰의 불시단속과 공공회합 장소 폐쇄, 가택연금 등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향후 12일간 효력을 가지며, 의회의 표결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같은 조치 이후 ‘1968년 프랑스 학생시위 이후 최악’으로 불린 이번 소요가 완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프랑스 경찰은 밝혔다.
프랑스는 이번 조치로 소요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단체와 야권은 비상사태령을 우려하고 있다. 1955년 프랑스 식민지이던 알제리의 독립전쟁을 진압할 목적으로 제정된 비상사태법을 2․3세대 북아프리카계 이민자들에게 적용할 경우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9일 현재 116개 마을에서 차량 617대가 방화됐으며 전날은 226개 마을의 1,173대의 차에 방화가 이루어졌다.
프랑스 언론의 대표지인 르몽드는 이번 소요사태의 당사자격인 니콜라스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물론 “지난 10년 간 도시정책과 통합정책, 실업 퇴치 정책에서 국가의 무능함을 드러냈다”며 시라크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해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프랑스 사회가 이민자들을 동등하게 처우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번 소요로 프랑스 내에 잠재되어왔던 아랍인들의 불만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가 과제로 남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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