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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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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중동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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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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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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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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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한 팔레스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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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들레헴 강태윤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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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지금 팔레스타인의 분위기는 우울하다. 베들레헴을 비롯 팔레스타인 전역에 기름이 바닥이 나 자동차들의 운행이 중단되고 있고, 파타당과 하마스당간의 충돌 소식은 모든 이들에게 걱정과 함께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하마스 정권이 출범한 후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원조를 중단함으로 7개월째 공무원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이 여파로 한 달째 공무원들 파업이 계속되면서 모든 관공서가 문을 닫아, 사회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그런데다가 현 압바스 수반의 파타당과 현 정부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하마스당 간의 갈등이 급기야는 무력충돌로 이어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여러 도시에서 양측이 충돌을 해 서로 간에 사상자를 내는 최악의 단계로 번졌다. 가자지구에서는 양측이 시가전을 벌여 수십 명의 사망자와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파타당과 하마스당간에 연립정부 구성을 놓고 양측이 대립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앞으로 수일 내 에 압바스 수반이 제안한 연립정부 구성안을 하마스당이 수용을 하지 안을 경우, 내전 상태로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오는 등, 상황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나 만약에 하마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를 한다면, 오히려 상황은 주변 아랍국가들의 특히 사우디의 포괄적인 중동 평화안이 제안된 상태에서, 급물살을 탈 수도 있고,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물코가 트일 수도 있다는 면에서, 현재의 분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동 문제에 갈림길이 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라파 기독의사회 의료선교팀이 베들레헴을 찾아와 이 들에게 작지만 큰 사랑을 나누었다.
의사와 간호사 7명으로 구성된 의료 선교팀은 황금같은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팔레스타인들을 위해 이곳에 와서 오전에는 현지 병원에서 현지 의사들과 함께 , 오후에는 난민촌에서 많은 환자들을 진료했다.
특히 이번 사역은 현지병원과 협력하여, 기존의 의료시설들을 사용하여 진료의 효과를 높였고, 아울러 현지 의사들에게 장비사용법들을 가르침으로, 현지 의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앞으로 현지 병원과 계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여, 지속적인 의료선교의 질을 한 단계 높인 계기가 되었다.
사역과 함께 여러 계층의 현지인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알았던 이곳 상황과 형편, 특히 부정적으로 이해되었던 팔레스타인 문제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함으로, 현재 이 들이 처한 상황과 고충들을 이해하며, 이 땅과 사람들을 품으며, 앞으로 이곳 선교를 위해 같이 힘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의료선교의 큰 수확이라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의 일회성의 의료선교에서 한 단계 높여, 현지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인적인 교류와 함께 장기적인 면에서 의료사역을 위한 교두부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참석한 의료선교팀들은 느꼈고, 이 일을 위해 서로 간에 힘을 모으는 일도 중요함을 같이 인식을 했다.
현재 돌아가는 이곳 상황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형편들이지만, 그래도 주님으로 인해 이 땅에 소망을 가지고, 묵묵히 이 들을 섬기며, 품는 자세만이 이곳 선교를 이루는 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귀한 시간들이었다.
베들레헴 강 태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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