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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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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중동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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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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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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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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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터로 변한 예수탄생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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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베들레헴에 오후 내내 계속된 충돌은 해가 져서도 그칠 줄 모르고, 탄생광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우리 집에도 바람에 날아오는 최루탄 가스로 집안이 매콤하고, 눈물이 나는데도, 밖에서는 계속해서 최루탄 발사와 이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들의 총소리와 이스라엘군의 자동화기 총소리로 시끄럽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수배자를 잡겠다고 베들레헴에 들어와 탄생광장 주변을 중심으로 작전을 하고 있는 동안에, 탄생광장에 모인 많은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이스라엘군 찝차를 향해 돌을 던지고, 이스라엘군은 돌을 던지는 아이들을 향해 최루탄과 총을 발사해서, 결국은 13살난 무하마드 오마르 사와이가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최소 3명의 아이들이 병원으로 호송이 되었다.
총소리가 나자마자, 탄생광장으로 급히 달려 나갔는데, 탄생광장엔 이미 많은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돌을 가지고 이스라엘 군 찝차를 향해 던지고 , 이에 대응해서 이스라엘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었다. 이미 돌덩어리들로 가득 찬 탄생광장에는 얼굴에 긴장된 모습으로 길바닥에 큰 돌을 던져서 작게 만든 후, 손에 돌을 들고 뛰어가는 아이들과 다윗의 물맷돌을 연상케 하는 물맷돌에 돌을 쟁겨서 찝차를 향해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왜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져야하는가 마음에 복잡한 생각으로 탄생광장에서 한참을 최루가스를 맡으면서, 아이들 틈에 서있었다. 누가 돌을 던지지 말라고 말려서 될 상황도 아니고, 팔레스타인 자치경찰들도 멀리서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기만 할 뿐, 내 가라도 나서서 돌을 던져봐야 얻을 것이 없이 피해만 입? 쨈鳴?말하고 싶었지만, 마음속에 이스라엘 군에 대한 원한과 증오가 한순간에 폭발하는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그 누구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지도자가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치 못했다. 이웃들은 나에게 이런 것들이 바로 우리들의 삶이라고 자조적인 말로 이야기 할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서글펐고, 이런 상황 속에서 결국은 아이들만 희생양이 되고 마는 것이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다른 도시들에서는 지금도 양측이 충돌을 하면서,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베들레헴이었는데, 한 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곳 상황이지만, 이런 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고통을 당하는 이들은, 정권싸움?눈이 먼 정치 지도자들이 아니라,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백성들이라는 것이다.
베들레헴은 순례객들로 인해 살아가는 도시이다. 지난 2차 인티파다로 인해 순례객들이 오지 안아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가, 조금씩 순례객들이 들어와 안정을 찾아가는 중인데, 이런 일들이 발생을 하면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탄생교회 앞에서 순례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친구는 얼굴이 죽을상이 되어, 오늘 어떠냐는 질문에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만 쉬었다. 오늘 일은 상황이 종료되면 끝나겠지만, 이 일로 희생을 당한 아이들과 그 가족과 친척들 마음속에 남은 증오와 원한은 쉽사리 해결될 일이 아니다. 세월이 흐른다고 잊혀질 일들이 아니다. 이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고, 이 들을 이해하며, 이 들도 자신들의 땅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서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파타당과 하마스 간에 연립정부 구성에 거의 합의를 이룬 상태이고, 이스라엘정부도 레바논 전쟁 후유증으로 어려움들이 있다.
바라기는 양측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진심으로 좋은 이웃으로 더불어 살기위한 마음으로 서로를 인정하려는 노력들이 선행되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양측이 한 발짝씩 물러나, 더 이상의 어린아이들이 희생당하는 불행한 일들이 재발되지 안도록, 양측의 지도자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
이 분쟁의 땅에, 그래도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자, 꿈이기 때문이다.
베들레헴 강 태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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