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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학자료 > 강의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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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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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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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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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선교강의안] 제3장 중공과 삼자 애국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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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운동, 나라사랑, 교회사랑, 자치, 자양, 또 자전, 중화신도 단결하여
거룩한 교회 건설 원하네”
이것은 <삼자 애국운동>의 노래이다. 작곡, 작사는 손천인(孫天人)으로 되어 있다.
중공의 5성기는 1949년.9월 인민 정치 협상회의에서 결정, 큰 별은 중국 공산당, 작은 네 개의 별은 노동자, 농민, 소 부르좌, 민족부르좌 계급을 표시하고, 배열은 중앙당을 중심으로 통일 전선을 형성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1. 삼자 애국운동의 정체
중공 정권이 중국 기독교에 대한 첫 단계로 종교 탄압을 삼자애국운동(The Three-Self Patriotic Movement)이라고 한다. 자치(Self-governing), 자양(Self-supporting),자전(Self-propagating)의 내용을 가지며 <자(自)>는 “제국주의”의 반의어를 표시한다. 삼자의 실천 목표는 나라 사랑과 교회사랑에 있다. 여기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우선이 “애국”이고 차선이 “애교”의 순서인 것이다.
1) 북경회의
1949년 중공이 아직 대륙 전역을 장악하기 전, 오요종과 같은 좌익성이 강하고 애국 열의가 있는 교계 지도자들이 중공 관계자들과 은밀히 접촉하고 있었다. 그해 9월 중공은 제1차 인민 정치협상 회의를 빙자하여, 오요종, 유양묘 등 교계 지도자 5명과 회동, 중국교회를 관제화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어서 12월10일을 기하여 <중화전국 기독교협진회>가 전국기독교인에게 보내는 제3신을 발송하면서 <새시대건설>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1950년 4월 대륙의 정세가 이미 공산화 일색으로 변해 가고 있을 때, 정협종교계민주인사대표(政協宗敎界民主人士代表), 중화전국기독교협진회, 중화기독교청년회전국협회, 중화기독교 여청년회 전국협회, 중화기독교 전국총회 등 5개 기독교 단체 대표 일행이 북경을 방문했다. 이때 상해에서 대표단들과 북경을 중심한 남부 지역 교계 지도자 등 19명이 연석한 좌담회를 가졌다. 지금까지 중공 정치 노선에 대한 기독교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며, 이를 엄밀히 탐색하고 있던, 정무원 총리 주은래(周恩來)가 5월초 이들 19명의 기독교 대표들과 세 차례에 걸쳐 회담을 폈다. 회담을 주은래의 각본대로 일단의 성공적인 결과로 마쳤다. 성공적인 결과란 곧 제국주의가 국제사회에서 기독교를 반혁명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데 합의(주은래의 판단에서) 한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는 공산주의 혁명 노선에 방해된다는 말이다.
오요종은 19명의 기독교 대표가 주은래와 가진 회담의 합의 내용을 <천풍(天風)>이라는 기독교 잡지에 발표하면서 “기독교는 스스로 교회안에 있는 제국주의 역량과 영향을 마땅히 숙청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2) 기독교 성명
북경 회의가 끝난 후 6월30일, 약간 명의 선교사와 교계 지도자들이 상해로 초치되었다. 공산당은 북경회의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기독교계의 부작용을 이들에게 먼저 통보하는 격식을 갖춘 것이다. 이어서 7월28일 중국기독교가 “새로운 중국 건설에 힘쓰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기독교가 140여년전, 당시 기독교는 중국 사회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 오래지 않아 제국주의 활동이 함께 시작된 것이다. 이제까지 선교사들은 대부분이 제국주의 국가들로부터 이 땅에 왔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기독교와 각 단체는 제국주의자들에 의하여 저지른 죄를 최대한 노력과 효과적인 방법으로써 인정하고 교회 내의 제국주의적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
이 성명은 세 가지 선교적 어두운 면을 암시하고 있다. 그것은 곧 교회의 공산당과 종속관계, 선교사 추방, 교회의 공산당화이다. 성명이 발표된 후 교계의 반응은 민감하게 나타났다. 9월말까지 전국교계 3천여 교회 지도자들이 성명 지지를 표시하는 서명서를 1차적으로 보내온 것이다. 이 때를 기회로 하여 동년10월 전국 기독교협진회가 상해에서 제14차 대회를 열고, 성명 지지 결의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교계 일부 지도자들은 성명서를 반대하고 나섰다. 선교사들 중에는 바나바, 프랜시스 존스 등이 중국 기독교계에 야기되는 일련의 사실들을 완강하게 저지하자, 이들의 선교 활동에 대한 박해가 가해지기 시작했다.
서명운동은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켜 심각성을 예감한 선교사들이 1950년부터 현지를 철수하기 시작하여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1951년까지 대륙을 떠나고 극소수의 선교사들만 잔류했다. 이 때 마지막으로 남은 선교사들은 내지회의 20명, 구미 루터교의 7명, 미국회중 교회의 3명선교사들이었다. 서방 선교사들의 재산 처리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를 위하여 1951년4월16일 북경에서 정무원 소속 문교위원회 종교 사무처 주관으로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당시 전국 31개 기독교 종파대표와 26개 기독교단체 대표 등 154명, 공산당참관인, 그리고 특별 초청자로는 워치만니, 예수가정의 경준영 등이 회동했다. 이 회의는 6일간 계속되었는데, 개회에 앞서 공산당 참관인 정무원 문화교육위원회의 육정일이 공산주의와 유물론을 내용으로 치사했다. 회의에서 다루어진 주요 의안은, 중공의 정책은 적극 지지할 것을 내용으로 한 중국기독교 각 대표 연합 성명을 채택하고 “미 원조반대 삼자혁신 운동준비위원회”를 결성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 기독교계에 한 새로운 기구가 등장한 것이다. 삼자 혁신 준비위원회는 오요종을 의장으로, 진견진, 진승계, 등유지를 부위원장, 유양모를 서기로 조직을 했다. 이어서 삼자운동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미국 선교사 티모타이 리처드, 프라이스, 중국인 양소초, 진문연을 위시한 4명을 고발하여 비판했다. 이것이 중국 교회가 공산 치하에서 처음으로 맞은 고발 박해의 기원이 된다. 이후 1954년7월22일에서 8월6일까지 북경에 있는 감리교회당에서 삼자 혁신 운동 준비 위원회에 의하여 중국 기독교 전국 회의가 62개교회와 단체의 대표 2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되었다. 이 회의를 계기로 하여 <삼자위원회>는 중국 기독교의 최고 의결 기관으로 군림하게 되었고, 공산당의 하수인으로 기돋교 박해에 가해자가 된 것이다. 삼자회는 예수님과 입맞춤으로 중국 교회를 공산당에 넘겨 준 격이 되었다.
3) 공소(고발) 대회
<연합성명>의 주요 내용은 중국교회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모택동과 중공정부에 충성을 다한다는 것이다. 이 운동을 위하여 “애국.애교”의 구호가 제창된 것이다. “삼자”라는 말은 19세기초에 중국교회의 자립내지는 토착운동에 이미 사용된 것이다. 그러나 50여년이 지나는 동안 이 말은 그 개념 자체가 변색하여 본래의 개념과는 다른 방향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곧 공산당의 삼자운동은 공산주의 사회 운동에 암초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것을 <삼자운동공소대회>에서 잘 나타내 보이고 있다. 제1차 공소대회는 앞에서 설명한 1951년4월 북경회의에서 실시되었다. 이로부터 공소대회가 전국적으로 실시되었으니, 1950년대 중국교회 역사의 박해장(迫害章)을 기록한 것이다. <공소대회>가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는 당시 삼자운동의 비서 유양모의 고발장의 내용이 그들의 불순한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 1백여년 동안 제국주의가 기독교를 중국 침략에 이용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이 죄를 공소(고발)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제국주의 영향을 받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정치를 벗어난 낙후된 사상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는 공소대회를 열고 모든 사람에게 이를 교육시키는 것이다. 공소대회는 곧 교회들로 하여금 제국주의가 중국에서 조성한 죄악을 분명하게 인식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국주의가 과거에 기독교를 중국 침략에 이용한 시실을 깨닫게 하고 기독교 안에 제국주의 영향을 숙청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이다.”
공소대회는 공산당 견해에 있어서 일종의 정치 교육 운동인 것이다. 공소대회는 공소할 대상의 죄악상을 사전에 면밀한 자료를 수집하여 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공소 대상 지역의 교회가 먼저 공소 위원회를 조직하고, 공소인과 피공소인을 선출한 다음 준비된 근거 자료에 의하여 실시한 것이다.
이 공소대회에 의하여 왕명도, 워치만니 등 독립교회 지도자들이 1955년 8월부터 56년초까지 검거되고, 1955년10월29일을 기하여 공산당이 정식으로 삼자이외 기독교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이로써 중국의 교회가 문을 닫고, 지하교회(가정교회)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것이 중공치하의 가정교회 기원이기도 하다. 공소대회는 삼자 운동에 가담한 기독교인이 가담하지 않은 다른 교인을 고발하여 삼자의 이름으로 처벌하는 운동이다. 결국 중국교회의 문을 닫고, 선교사를 추방한 것은 목사요, 교인이었다. 삼자회는 공산주의와 멍에를 같이한 중공의 종교적 도구에 불과하다.
2. 삼자 애국운동의 사상 동향
1981년10월 2일부터1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국제 신학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는 카나다교회협의회의 중국연구계획의 일환책으로 소관된 것인데, 25개국에서 온 165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대회의 주제는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었던 바, 주로 토착화와 중국에 관한 내용들이 다루어졌다.
이 회의는 원래 루터교 세계 연합회가 제네바에서 설치한 마르크스주의와 중국연구의 모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회의에서 중국 대표 중 심이번(沈以藩)목사가 “신 중국이 기독교인의 사상을 신학적으로 새롭게 하는 데 어떻게 도우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심목사는 그의 논문에서, 과거 기독교 선교사들이 기독교인들에게 식민주의 색안경을 씌워 중국을 보게 했다고 전제하고 복음과 인민 사이에 간격을 조성시킨 것을 특별히 지적하면서, 그러나 중국기독교인은 삼자 애국운동을 통하여 이미 새로운 신학의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신학의 견해”에 관하여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은, 교회의 존재와 발전이 사회,민족, 국가와 일치하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응용적으로 해석을 했다. 그는 다시 그리스도의 부활과 관련하여, 부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우주적 그리스도”라 표현하고 기독교의 신,불신의 편견적 차이가 우리와 중국 인민으로 하여금 긴장 상태로 악화시켰다고 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역사상 인류가 이루어 놓은 것을 파괴하기 위하여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케 하여 하나님 보좌 앞에 예물로 드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교회가 자아 개성(Self-hood)을 이루어 만족할 때, 새 예루살렘과 그리스도에게 바침으로 중국 기독교회가 신천 신지를 이루는 것에 그 공헌이 될 것이다”
심목사의 “새로운 신학의 견해”란 1920~1930년대 중국 교회토착운동에 비추어진 토착화의 신학 사상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또 반기독교 시대 사상이나 공산주의 사상과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선교와 식민주의에 관하여 “중국 기독교 각도에서 보는 자유”라는 제목으로, 1949년 이전의 중국교회는 식민주의 정치 세력과 특권에 의한 압제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어서 장패분(남경신학교)은 삼자 애국 운동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역설했다. 천주교 대표 왕자등은 “맹목적 복종에서 독립으로”라는 제목으로 역시 과거 중국 선교를 식민주의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대표들의 발표 내용은 중국 교회가 삼자운동에 의하여 일치 단결하고 있다는 것과, 중국교회의 자주성, 중국교회의 내적 갱신이 이루어진 것을 국제 사회에 과시하는 것으로 일관된 것이다. 이들 대표들이 다 중국교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라 생각할 때 삼자회에 가입된 중국 교회의 신학 사상을 이로써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3. 중공의 종교 정책
중국 대륙 선교에 깊은 관심을 가지로 있는 많은 사람들은 중국선교에 대한 낙관적이거나 혹은 비관적인 견해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낙관적인 견해는 중공의 최근 정적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비관적인 견해는 이데올로기를 문제 삼고 있다. 중국 선교의 역사나 기독교 역사를 보면 선교가 그 시대의 정치 상황과 이데올로기적 문제에 어느 정도 영향은 받았으되 선교 자체에 실패를 가져 왔으나, 복음의 진전이 중단된 적은 없었다. 그 이유는 선교는 성령님의 하시는 하나님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정치 제도나, 사회 구조에 어떤 영향을 받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런 것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성취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시기도 한다.
1) 중공의 종교관
중공의 종교관은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모택동의 사상과 그 유물사관에 뿌리를 두고 형성되었다. 이들은 다 무신론자들이기 때문에 무신론 사상에서 그들의 종교적 이론이 전개되는 것이며, 종교와 기독교를 구분해서 말하지 않고 기독교를 종교의 일종으로 취급한다. 세 사람은 다 같이 19세기 구라파 기독교 문화 환경에서 성장한, 사상형성 배경의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택동은 그의 사상 형성 배경이 마르크스,엥겔스,레닌과는 같지 않다.
공산주의 사상확립에 공헌한 엥겔스는 종교의 기원에 관하여 “모든 종교는 다르지 않다. 종교는 인간의 일상 생활을 지배하는 인간의 외적 역량이 인간 두뇌에 환상적으로 반영되는 것이며, 이 반영에서 인간의 역량이 비인간의 역량을 취하는 형식”이라고 했다.
마르크스와와 엥겔스는 종교를 인간의 사상영역에 두고 하나의 의식 형태로 이해한 것이라 할 수있다. 마르크스는 “종교는 피압박의 탄식이며, 무정한 세계의 감정이며, 그것은 마치 정신없는 제도의 정신과 같기 때문에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다. 이와 같이 마르크스가 종교를 이같이 규정한 것은 그가 본질적으로 종교를 부정한 것이며, 종교와 대립적 태도를 취하였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이르러 공산주의가 종교에 대한 “의식형태”의 이해를 벗어나 사회적 작용으로 비판하게 된 것이다. 레닌은 1905년 러시아 공산 혁명을 성공시키기 전 사회주의와 종교에 관하여 “종교는 인민을 마취시키는 아편이며 일종의 저질적인 기름”이라고 비판했다. 공산주의의 종교에 대한 관점은 본질적으로 종교를 부정하는 데서 발전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종교는 자본 계급의 쓰레기며, 그것은 역시 대중의 자발적인 일반 신앙은 결코 아니다. 종교는 봉건적 압박자, 제국주의자, 반혁명 분자의 도구, 인민 대중을 착취함으로 인민의 반동분자, 반혁명의 문제로 보았던 것이다. 중공의 종교 관점 역시 마르크스나 레닌의 사상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나, 그 각도는 더욱 현실적이다. 즉 의식의 형태로 보는 것 이외에 한편으로는 하나의 <정치사회세력>으로 취급한 것이다. 이러한 모택동의 종교관은 결국 종교가 공산당 정권에 대한 침해와 파괴적 존재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종교를 대상하여 투쟁했으며 무정하게 공격한 것이다. 그러나 종교가 중공 정권에 대하여 이용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는 종교의 존재를 인정하기도 하는 것이 중공의 종교관인 것이다.
2) 종교 자유와 종교 정책
중공의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는 우선 대외적 선전에 매우 효과적인 것이다. 종교 신앙에 대한 자유, 불신앙의 자유, 개종의 자유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자유다. 그러나 신앙 생활의 자유는 법률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이 중공의 현재 실정이다. 다시 말하면 신앙의 자유는 개인적인 자유 의사에 의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은 신앙 자유에 대한 법적 규정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활동은 법률의 보호라는 허울로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공의 종교 신앙의 자유는 종교정책이지 종교자유가 아니다.
1963년부터 65년까지, 중공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들인 <인민일보>, <홍기>등이 종교 문제에 관하여 특종 기사를 연재했다. 이 기사는 곧 종교정책에 관한 “강경파”와 “온건파”의 견해를 다룬 것이다. 두 파가 공히 종교에 대한 본질적인 관점에는 변화가 없고 다만 공산주의 이론대로, 어떻게 종교를 처리하느냐에 대한 정책상의 이견을 보였던 것이다.
온건파는 종교의 소멸론을 주장한 것이다. 종교는 하나의 의식 문제이기 때문에 사상 개조가 되면 자연 소멸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대외 관계에 있어서 종교 배경 국가와 외교 관계를 가질 때 종교를 사회 세력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제 정책으로 종교를 파괴시키는 것은 무익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에 강경파는 종교와 공산주의는 본직적으로 다르며, 개인문제 뿐만아니라 하나의 사회 문제이므로 멸망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온건파는 유소기,등소평이고 강경파는 유준망이었다. 문화혁명 이전까지 중공의 종교 정책은 온건파의 노선을 지향하고, 1950년대는 삼자회가 공산당의 종교 통일 전선 계획에 의하여 선교사들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정책을 편것이다. 이후 문화 혁명이(1966) 시작되면서 온건파의 세력이 타도되고, 강경파가 득세를 하자 적극적으로 교회를 탄압한 것이다. 모택동 시대가 끝나고(1971) 정치적 변화의 시기를 거친 다음, 등소평의 시대가 열리면서 대륙의 정국 변화와 함께 종교 정책의 변화가 온 것이다. 이 변화는 새로운 변화가 아니라 문화혁명 이전, 온건파의 종교 정책 노선을 회복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기독교 삼자 운동위원회 위원 강문한은 당대 중국 기독교를 3단계 시대로 구분하였다.
1단계: 문화혁명 이전 삼자애국운동 시기(1949~1966) : 국가에 의한 정확한 종교정책 집행
2단계: 4인방(四人幇)시기(1966~1976) : 국가에 의한 종교정책을 파괴한 시기
3단계: 사화(四化)시기(1976~ 현재) : 문화혁명 이정의 종교 정책을 회복한 시기
3) 10년의 대박해
1958년부터 8년동안 모택동은 이른바 삼면홍기(三面紅旗) 운동을 실시했다. 이는 “사회주의건설총로선” , “인민공사”, “공업생산대약진” 등 3대 운동을 지칭한다. 이를 대약진(大躍進)운동이라고도 한다. 모택동은 이 운동을 통해 중국을 사회주의 현상에서 공산주의 이상향으로 끌어가려고 했던 것이다. 이 운동 기간에 대륙 전역의 국민이 총동원되어 작업장에 투입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교회가 자동적으로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교인들과 목사 등 모두가 동원되었기 때문에 예배당에 모일 사람이 없었다.
“삼면홍기” 운동이 끝나갈 무렵 새로운 정치변혁이 일어났다. 그것을 곧 <문화대혁명>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모택동과 임표의 일파 등이 권력 경쟁자인 유소기, 등소평을 몰아내기 위하여 <문화정풍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으로 조직된 홍위병을 앞세워 반대 세력을 말소하고 독재체제를 굳힌 정치혁명인 것이다. 문화혁명은 1965년 11월 10일 모택동이 부채질을 하여, 1966년 5월 16일을 기하여 전국적으로 거행되었다. 첫 3년간은 교회가 부분적으로 박해를 받다가 1969년 이후부터 전면적인 대박해가 감행되면서, 교회가 박해에 의하여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71년에 이르러 외국인을 위하여 북경에 있는 “미시가교당(未市街敎堂)”만 문열 열어 삼자운동의 오양종, 정광훈을 세워 외국인들로 하여금 신앙 자유에 대한 정치적 효과를 노렸던 것이다.
문화혁명이 1976년까지 10년간 계속되는 동안 대륙의 유명한 교회가 사실상 문을 닫게 됨으로 지하교회(가정교회) 활동이 전개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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