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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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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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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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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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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of Fuseina ( 푸세이나 이야기) /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이은옥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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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년 8월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이은옥 선교사가 띄우는 두 번째 선교편지
Story of Fuseina ( 푸세이나 이야기)
푸세이나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교단에서 가르치다가 기절할 때 들은 놀란 아이들의 비명 소리였습니다. 그때 그녀는 네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
“ 저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제 아이는 태어난 다음날 제 곁을 떠났답니다. 그 때 제 주의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남편은 집에 있는 적이 거의 없었지요. 한 번 집을 떠나면 6개월이 넘어 돌아 올때도 있었고, 언제 그를 다시 볼지 알 수 없었습니다. ”
그때 빛진 병원비는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고, 남편은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세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했고, 또 집안을 꾸려가야 했습니다. 넷째 아이를 낳으며 겪은 난산으로 그녀의 요도와 산도사이에 상처를 입게 되면서 구멍이 생기게 되었고, 출산 한 달 후부터 소변이 세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는 제가VVF( vesico vaginal fistula) 환자라고 하더군요. 그 때 부터 저의 삶은 비참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더 이상 저를 가까이 하지 않고, 밖으로만 떠 돌게 되었고,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에 있을 때는 저를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남편의 모욕과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도망을 쳤습니다. 저의 친구들과 부모님, 그리고 형제들도 저를 외면했어요. 항상 오줌을 흘리며 냄새가 난다고 저를 부끄러워 했습니다. 제가 교사로써 안정된 직업이 있을때 조카들의 학비나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을때 저는 기꺼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외롭고 힘들때 제 곁에 와서 위로와 힘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의 상태로는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두번 밖에 가르칠 수 없게 되었습니다. 3분의 1도 채 안돼는 월급으로는 아이들 교육도 빠듯했습니다”
그녀는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아지며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녀만을 의지하는 세 자녀를 생각하면 목숨을 버릴 수 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절망가운데 살던 가운데 하루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여동생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병원 선교배인 머쉬쉽이 가나에 와 있고, VVF 수술을 무료로 해 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저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듣는 듯했습니다” 그동안 현지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무례하게 취급당했던 푸세이나에게 머쉬쉽의 병동은 천국과 같았습니다. 친절한 의사와 간호사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신의 문제가 해결 받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머쉬쉽의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저같이 희망없던 사람에게 새 삶을 살수 있도록 하셨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머쉬쉽의 에이즈 프로그램
현재 가나의 테마라는 항구지역에 정박해 있는 머쉬쉽 ‘아나스타시스’ 에서의 에이즈 프로그램은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테마 뉴타운’(Tema New Town) 과 ‘아샤이만’ (Ashaiman) 이 선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테마뉴타운은 바닷가에서 잡은 생선을 훈제하는 것이 주요직업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가난한 동네이고, 아샤이만은 수 많은 빈민들이 모여사는 빈민촌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의 평균 에이즈 확산율이 2.7% 인데 비해 이 두 지역은 7 %가 넘습니다. ( 백명당 7명꼴) 특히 이 두 지역에는 사창가까지 발달해 있어(항구에 근접해 있기 때문) 그 심각성이 더 해지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우리팀은 목사님들의 모임에 초청받아 머쉬쉽의 에이즈 프로그램을 소개했는데, 테마 뉴타운에서는13 교회가, 아샤이만에서는 14교회가 관심을 보이며, 저희 팀을 그들의 교회로 초청했습니다. 7월말 25일 부터 8월 11일까지는 테마뉴타운의 교회들을 방문해서 프로그램을 가졌고, 8월 16일부터는 아샤이만의 교회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교회방문은 주로 저녁에 이루어지는데, ‘Starting Over’ 라는 에이즈에 관련된 교육영화를 상영하고, 그들의 살고 있는 지역의 에이즈 상황의 심각성과 왜 교회가 나서서 에이즈 프로그램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전을 던지고 있습니다.
8월 14일에는 그동안 방문한 ‘테마 뉴타운’의 각 교회들에서 에이즈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훈련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졌으며 그 날은 제가 기본적인 에이즈 교육을 했고, 그 후 각자의 희망대로 3개의 그룹
Education ( 에이즈 예방교육)
Counseling ( 에이즈 상담)
Caring ( 에이즈 환자, 고아를 돌보는 사역, 사창가 사역) 으로 나뉘었으며, 이 후 그룹별로 훈련이 진행됩니다.
저는 에이즈 교육을 담당할 사람들을 훈련하게 됩니다. 이렇게 저희에게 훈련받은 사람들은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교회 멤버들을 조직하고 훈련시켜, 그들 상황에 맞는 에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도해 주세요- 1. 교회들이 에이즈의 심각성을 깨닿고, 적극적으로 에이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2. 저는 10월 9일부터 4개월간 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남은 팀원(데보라 와 니콜, 캐네디)들이 주님의 능력으로 에이즈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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