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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중남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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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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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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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선교의 비젼과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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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를 흔히 ‘황금의 목’(El cuello del oro)이라고 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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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 년간 정들었던 선교지를 떠나서 새로운 나라에 선교지를 개척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언어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전에 있던 선교지의 언어와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서 혼란이 있었고,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이 너무 심하여 비자를 받는 일로부터 시작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도전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에스겔에게 말씀하시면서 말과 문화가 다른 이방에게 가서 선교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인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겔3:4-6). 이곳에 도착한지 이제 2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멕시코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비젼을 주셨습니다. 신실한 동역자들을 많이 붙여 주셨고, 멕시코를 위한 헌신자들을 많이 불러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와 헌신이 이 땅을 바꾸어 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1. 멕시코 개관
최초로 알려진 멕시코 거주자들은 주전 8천년 경 아시아에서 건너와서 멕시코 벨리 동굴에 살았던 셈족 원주민들입니다. 주전 2천 년에 이르러 이들은 농경 정착민이 되기 시작했으며 주전 1500년 경에는 올멕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부락국가가 형성되었고 몬떼알반, 마야, 똘떽 , 아스떼카 등의 국가가 뒤를 이었으며 1520년대에 스페인의 침략으로 고대 ,중세의 국가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그 후 1821년 독립을 쟁취하기까지 300년 동안 이 땅은 스페인의 식민지였습니다.
멕시코를 흔히 ‘황금의 목’(El cuello del oro)이라고 부릅니다. 지도를 펴 놓고 북미를 머리 부분으로 남미를 몸체로 본다면 멕시코는 역시 목의 부분처럼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멕시코를 황금의 목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은, 석유, 구리, 우라늄, 철 등의 매장량이 많아서 전 국토가 지하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연간 수천만의 관광객들이 전세계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약 20배가 되는 넓은 국토에는 약 277개의 종족이 어울려 살면서 각기 다양한 문화 누리고 있습니다. 마야, 아즈떼까 등의 고전 문화가 스페인 정복자들이 가지고 온 유럽문화와 충돌하여 멕시코 현재의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민족은 음악과 춤을 사랑하며 스포츠를 좋아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즐기기를 좋아하는 친절한 국민성을 가졌습니다. 기후가 다양하여 멕시코의 중앙고원에서는 온대, 남부 지방은 열대 우림, 북부 지역은 사막, 해안 지방은 아열대, 내륙 중앙 산악지대는 만년설이 존재하는 냉대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멕시코는 스페인어 권에서 가장 큰 나라로 1억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이곳에 들어 온지 150년 이상이 되었지만 개신교 인구는 아직도 전체 인구의 4% 정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로마교의 강력한 핍박과 외국인의 선교를 제도적으로 막고 있었던 종교정책이 기독교 성장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가지고 들어왔던 미국과의 역사적인 관계가 교회 성장에 많은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한때 미국인 선교사들이 집단으로 학살되고 추방되었으며 수 십 년 동안 교회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맨 적도 있습니다. 중남미에서 쿠바와 함께 복음 전도의 제약이 가장 심한 곳이 이곳이고, 교인들은 로마교의 영향력을 항상 두려워합니다.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으로부터 외침을 많이 당한 경험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이 비교적 강합니다. 그렇지만 이 땅에는 아직도 9,600만 이상의 인구가 복음을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2. 사역현황
가. 현지인 교회 개척사역
350만이 살고 있는 뿌에블라 라는 도시에 거점을 마련하고 중산층을 파고드는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2003.9. 21일에 설립된 멕시코 현지인 교회인 ‘믿음의 교회’(Iglesia de la Fe)는 가정교회로 시작하여 현재 약 80여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으며 호세 목사가 동역하고 있습니다.
2004. 3. 10일 뿌에블라 발세낄료 지역에 ‘주님의 교회,를 설립하여 섬기고 있으며 현재 약 40여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나. 원주민(인디언) 교회 사역
뿌에블라 산지에 있는 인디언 나우아 족을 복음화 하고자 하여 시작된 사역인데 현재 두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큰 기쁨의 교회( Iglesia La Nuevas de Gran Gozo)는 현재 약100 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고 앙헬(Angel Carpina Nava) 목사가 동역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약 4키로 떨어진 곳에 있는 주님의 재림교회(Iglesia La Segunda Venida)는 기쁨의 교회 교인들을 분리하여 개척한 교회로 안드레스(Andres Martinez Montero) 목사를 파송하여 일하게 하고 있으며 약 120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주로 성경학교, 부흥회, 원주민 지도자 세미나, 의료선교, 구제사역 등을 통해서 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휴스턴 한빛 장로교회가 협력하여 두 교회당을 증축하고 교회당 시설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뿌에블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도움으로 정기적으로 구제사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가 의료혜택에서 제외되어 있는 그들을 위해 한빛 교회의 의료선교팀이 정기적으로 저들을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다. 제자훈련 사역
뿌에블라 지역에 있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제자훈련 사역을 하고 있으며, 뜨락스깔라 주의 노빨루깐 교회, 과뜰란싱꼬, 아프리캄 등에서 여러 팀을 섬기고 있습니다. 합계 약 30여명의 젊은이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들 가운데 지도자가 될만한 사람들을 발굴하여 새롭게 개척하는 교회에 투입하려고 합니다.
라. 버려진 교회의 네트워킹 사역
멕시코에는 목사가 없어서 방치 되거나 버려진 교회가 많습니다. 사역을 진행하는 중에 느낀 것은 교회 개척도 중요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교회지만 목회자가 없고, 교단도 없고, 그러나 스스로 자생하고 있는 교회들을 바로 세워 주고 네트워킹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척에 드는 경비를 줄일 수 있고 또 까다로운 건축 등에 시간과 물질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제자 훈련을 하고 있는 교회들은 모두가 이런 교회들입니다.
마. 고아원 사역
엔리케 보르하 목사님이 시작한 알토 레푸히오 고아원 사역에 동역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48명과 직원들을 말씀과 기도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구제 사역은 선교의 열매로 꼭 필요한 사역이며, 복음전도의 인프라를 만드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바. 한인교회 설교사역
몇몇 한인 가정이 모이는 곳에서 주일 아침에 간단히 예배를 드리며 설교 봉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교인 수도 얼마 안되고 재정 형편도 어렵지만 앞으로 선교 사역이 진행됨에 있어서 좋은 협력자가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선교센타 사역비젼
멕시코는 목사의 수가 부족하고 훈련된 성도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멕시코의 중요한 문제로 교회를 많이 세우는 일을 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시급한 일은 일꾼을 발굴하고 키워서 현장으로 보내는 일입니다. 지도자 양육을 위해 흘리는 땀과 눈물없이 교회개척만 서두르는 일은 위험한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가. 신학교 설립
3년 과정의 정규신학교를 설랍하여 목사 후보생들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는 아직도 정부가 인정하는 학위를 주는 신학교가 없습니다. 기존 종교의 강력한 저항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곳 주 정부의 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일을 의논하였고 정부 인가의 학위를 주는 신학교를 만드는데 협력해 주겠다는 언질을 받아 두었습니다. 초 교파 신학교를 지향하면서 많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받아서 우리의 신학과 신앙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면 멕시코 교회를 개혁하고 또 건전하게 세워가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나. 센타교회 설립
현재 선교센타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교회개척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교회가 저희 선교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주중에는 개척 되어진 교회들 별로 예배, 기도, 전도, 교제 등 셀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고, 주일이면 선교센타에 모여서 예배 드리고 교제하고 훈련을 받은 후 자기 지역으로 흩어지게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선교센타 내에 대형 공간을 예배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 미션스쿨 설립
멕시코는 어릴 때부터 로마교의 교육을 철저히 받기 때문에 기독교로의 개종이 쉽지 않은 나라입니다. 따라서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15년의 교육을 전적으로 기독교 식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필요합니다. 우선 기독교인들의 자녀들과 기독교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몰려 올 것입니다. 350만이 사는 부유한 도시이기 때문에 고급교육만 시키면 얼마든지 자립운영이 가능해 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인재들의 풀을 만들기가 쉽고 탁월한 재목들을 기독교 지도자로 키우기가 쉬워집니다.
라.목사 및 지도자 재교육
기존 목사나 교회 지도자들은 반드시 재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신학과 신앙의 체계를 바로 잡아 주어야 하고 설교, 예배모범, 교회성장, 전도, 제자훈련, 교회 음악 등의 실천신학 분야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신학교와 학교가 방학을 하는 겨울과 여름의 4달을 이용하여 원주민 목사와 현지인 목사들을 기별로 약 100명씩 재교육하려고 합니다.
마. 단기선교
선교센터 내에 단기선교사들을 위한 훈련센터를 만들고 그들을 훈련할 계획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를 유도하고, 선교경험을 갖게 하며, 아름다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고, 언어, 전도, 봉사 능력을 배양할 것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선교지의 필요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하게 하며, 교회를 섬기고 사회를 섬기는 법을 배우게 할 것입니다. 단기선교를 자원하는 교회들을 미자립 교회 또는 원주민 교회와 연결하여 실제로 교회를 돕는 일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기숙사와 학교 시설을 이용하면 단기선교의 비용을 절감하고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4. 선교센타 건축 현황 및 계획
가. 대지구입
뿌에블라 시에 위치하고 고속도로 진입로 변에 위치한 적합한 땅을 기도 중에 발견하고 2004.2월 중에 4,750 평방미터의 땅을 약 93,000 불에 구입하였는데 이 일을 위해서 휴스턴 한빛교회 78,000 불을 비롯하여 대구 만민교회, 만하탄 한인교회, 나사한인 교회, 박 종칠 목사님 등이 협력하여 주셨습니다.
나.1차 공사
2004. 8 월 중에 선교센타 1차 공사를 시작하여 지난 12월 말경에 완공을 하였습니다. 담장을 비롯하여 관리사, 수위실 등을 건축하는 데 창원 중앙동 교회 2,600만원을 비롯하여 재미총회, 삼한교회, 서마산교회, 산호교회, 대곡 선교교회, 향린교회, 이만수 목사님, 정진영 장로님, 이영국 집사님 등이 협력해 주셔서 약 50,000 불의 경비가 소요되는 공사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다. 2차 공사
2005. 3월 중으로 착공하여 예배당, 신학교, 기숙사(남 40명, 여 20명), 선교관, 게스트 하우스, 기계실, 식당 등을 완성하는 데 공사기간 6개월, 공사경비 약 39만 불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여수룬 교회의 전은상 목사님께서 20만 불을 헌금해 주셨고, 덴버 소망교회, 만하탄 한인교회 등 재미 총회 중남부 노회의 교회들과 이윤태 장로님 등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2차 공사를 완성하려면 17만 불 이상의 경비가 부족한 가운데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 3차 공사
2006. 1월 중으로 공사를 시작하여 15개의 교실, 교무, 교장실, 강당, 도서실 등의 시설을 하는데 약 28만 불의 건축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 4차공사
2006. 7월 중으로 공사를 시작하여 운동장, 주차장, 정원조경 등의 시설을 하게 되면 약 3만 불의 경비가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 멕시코 선교의 전망
상기의 건축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 일을 진행해 갈 프로그램과 일꾼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선교의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한 것인데 이곳 기독교의 유능한 지도자들이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각 교단의 지도자들은 신학교와 미션스쿨에 학생들을 보내겠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 계신 우리 신학교 교수님들, 목사님들 또는 지도자들이 다 방면으로 멕시코의 지도자 훈련을 위해서 헌신해 주실 것입니다.
필자의 눈에 멕시코가 ‘황금의 목’으로 인식되는 것은 지하, 관광, 문화 자원 때문이 아니라 드디어 영혼들을 추수할 때가 되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미국인 선교사들이 순교자로서 피를 많이 흘린 곳입니다. 그러므로 소망이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막혀있던 선교의 문이 최근 들어서 열리고 있으며, 교회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성장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500년 전통의 종교가 지금까지 무엇을 자신들에게 가져다 주었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영적인 갈급함이 있습니다. 찬송을 부르던지 기도할 때 또는 말씀을 읽을 때는 반드시 일어섭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송이 꿀처럼 받아 먹습니다. 대접하기를 좋아하고 형제 사랑에 뜨거움이 있습니다. 좋은 일꾼을 투입하여 2-3년만 섬기면 교회들이 자립할 정도로 교회 자립과 복음화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들의 조상은 동양인입니다. 그리므로 우리들에 대한 민족적 편견은 대단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제적 발전이나 교회 성장을 모델로 삼고 배우려는 열망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피를 흘리기까지 복음의 씨를 뿌리기 위해 수고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가꾸고 열매를 거두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멕시코 31개 주에 복음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환상을 보고 있습니다. 오직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시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멕시코 최승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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