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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선교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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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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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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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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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집에 운동화 있는데 왜 새로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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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린(Irene)이 5개월 때 찍은 가족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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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주일학교 선생님이던 윤미라 집사님을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다시 만난 후, 가끔 집사님과 시간을 함께 한다. 윤 집사님은 실상 엄마보다 아이린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린도 깍쟁이여서 누구에게나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데, 집사님에게는 첫날부터 손을 잡고 함께 걷는 혜택을 주기도 하는 했다.
아이린에게는 작년 친척으로 부터 받은 야광 운동화가 한 컬레 있다. 신고 움직이면 신발에서 불이 반짝여서 어느 아이나 좋아할 그런 운동화다. 그래서 밖에 나갈 때 자주 신는데, 특히 저녁 때 신고 나가면 반짝이는 불빛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서 저녁때에는 대부분 이 야광운동화를 신는다. 몇달을 신다보니 이 운동화가 좀 작아졌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가 보기에는 분명 발이 아플것 같은데도, 아이린은 여전히 그 운동화를 유난히 좋아한다.
야광 운동화가 작아져 가는 것을 보고 평소 좀 더 큰 것을 하나 사 줘야겠다는 마음은 먹은 엄마가 운동화 가게에 가서 오늘 좀더 크고, 발에 편할것 같은 야광 운동화 한 컬레를 골랐다. 그런데 웬걸, 발에 잘 맞는지 신겨 보려던 엄마가 아이린으로 부터 완강한 저항을 받았다. “엄마! 집에 운동화 있는데 왜 새로 사~?” 하며 막무가내로 사지 않겠단다. 돈 쓰는걸로 가끔 다투던 엄마, 아빠가 아이린에게 부담이 되었나 보다.
옆에 있던 윤 집사님이 한 마디 거든다. “아이린이 엄마 같고, 엄마가 딸 같네.”
마게도냐선교를 준비하는 김성희 선교사
2006년 3월 (2년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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