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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CIS(중앙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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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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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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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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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유럽 슬라브어권 정교회 지역 선교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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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지구상에는 있는 기독교(나사렛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신앙공동체-그리스도교)를 크게 셋으로 구분하면,정교회,로마카톨릭교회,개신교회로 나눌수 있다.
정교회는 동방정교회,희랍정교회 라고도 불리우는데 같은 말이다.동방정교회라고 불리우는 것은 로마를 중심으로 유럽의 東쪽(그리이스,불가리아,폴란드,러시아,체코 등)에 주로 분포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이우는 것이고,희랍정교회 라고도 불리우는 이유는 그 신학사상과 교리가 희랍어로 되어있으며,희랍철학적인 요소(신플라톤주의,신비주의,수도원주의)가 강하기 때문이다.동시에 正교회 라고도 불리우는데,그것은 자기들이야말로 정통교리를 수호하는 진정한 교회라는 자부심에서 그렇게 부른다.正敎會란 정통교회(Orthodox Church)의 줄임말이다.
로마카톨릭 교회란 이태리 로마에 있는 바티칸 교황청의 지휘를 받는 교회인데,서방교회,천주교회 라고도 불리우는데,같은 말이다.西方교회 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주로 이 교회가 서유럽에 분포하기 때문이며(이태리,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등),그 교리와 신학책들이 로마제국의 언어였던 라틴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한국에서는 천주교회라고 불리운다.천주님(하나님)의 교회라는 뜻에서 그렇게 부른다.
원래 기독교회는 하나였다.사도행전에 나타나 있는대로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 8일만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사람들 가운데 성령님이 역사하심으로 기독교 공동체,즉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교회공동체가 시작되었다.이 교회는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안디옥에서 소아시아와 로마,스페인,북아프리카 등지로 퍼져나갔다.그리하여 주후 300년 경에는 기독교 공동체가 지중해연안을 따라 다섯개의 교구로 조직화 되었다.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교구가 만들어졌는데,로마 대교구,콘스탄티노플 대교구,알렉산드리아 대교구,안디옥 대교구,그리고 예루살렘 대교구,이렇게 다섯개 교구로 구성되어 있었다.이 다섯개 교구는 서로 사이좋게 협력하며,서로 의논하며 잘 지내왔다. 이 시기에 니케야 공의회, 칼세돈 공의회, 그리고 니케야-콘스탄티노플 공의회 등을 통하여 삼위일체 교리,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관한 교리 등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4세기 말에 로마제국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천도한 콘스탄틴 황제의 죽음 이후에 로마제국이 큰 혼란에 빠져들게 되었고,동시에 정치적인 영향, 언어 문화 철학적인 배경의 이질적인 영향으로 로마대교구와 콘스탄티노플 대교구 사이에 갈등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오다가 1054년 거대한 힘과 능력을 소유한 로마 대교구의 교만으로 인하여,동,서방 교회가 두조각으로 나누어지고 말았다.즉 로마를 중심으로 한 로마카톨릭교회(서방교회)와 나머지 4개의 교구를 중심으로 한 동방정교회로 나누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후 로마카톨릭은 서유럽의 정치,경제,군사적,문화적 발전에 힘입어 계속 발전되고 지리적으로 확장되어,라틴아메리카,미국,필리핀 등지로 확산되었으나,현재의 그리스, 유고슬라비아의 중남부(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일대의 동방정교회는 7세기, 8세기에 아라비아의 모슬렘의 침공을 받아서 거의 쑥밭이 된 후에, 이슬람의 교묘한 정치적 통제를 받아오다가 1453년 동방정교회의 정신적인 중심지 콘스탄티노플이 완전히 이슬람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두번째는 13세기에 몽고족들의 침공으로 키예프 공국이 240년 동안 식민지배를 받게 되어 큰 고난을 겪었고, 최근 20세기 초에는 공산주의 정부가 동유럽과 러시아를 70여년 동안 지배하는 바람에 정교회는 발전하지를 못하고 정체되어 있었다.
따라서 주로 미국 청교도적 선교사들에 의하여 복음화 되었고, 6.25전쟁을 경험하고 공산주의에 대하여 혐오감을 가진 대한민국의 개신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에는 이 동방정교회가 낯설어서 이상한 종교로 보일 때가 있다. 내가 러시아 선교사로 있을 때, 모스크바에 여행 오신 한국교회 목사님들 중에서 정교회 성당건물을 보면서, 정교회도 기독교인가? 하고 질문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동방정교회는 수많은 고난 속에서 지내온 우리의 형제이다.그 뿌리가 같기 때문이다.
동유럽 평원에 살던 동슬라브 민족들이 정교를 수용한 시기는 주후 988년 키예프 공국의 블라디미르 황제가 콘스탄티노플 교구에서 나온 사제에게 솔선수범하여 정교회 세례를 받고,자기 신하들과 귀족들에게도 세례를 받게 함으로써 기독교 역사가 시작되었다. 불가리아인이 9세기 말에 이미 기독교화 되었으며, 10세기 말에는 세르비아인들도 기독교를 수용하게 되어 로마 카톨릭 영향하에 있던 크로아티아와 종교적 경계를 이루었다. 당시 비잔틴 제국와 교역관계를 밀접하게 맺고 있던 키예프 공국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잔틴의 영향을 받았으며, 콘스탄티노플 교구에서 나온 선교사들에 의하여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의 지도를 계속받았다. 따라서 교회정치적으로 슬라브인들은 콘스탄티노플 교구 지도 하에 있었다.결과 슬라브 민족의 정교회 신학과 건축,미술,음악양식이 비잔틴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게 되었으며, 특별히 서방교회와는 달리 왕의 정치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것은 비잔틴 제국 하에서는 황제가 기독교의 보호자이며 수장이라는 사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Caesaropapism). 그러던 중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모슬렘에 의하여 무참하게 정복당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하였고, 240년간 몽고족의 지배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동유럽의 슬라브 민족들은 각각 정교회를 민족정신적인 기둥으로 삼아 민족 국가적인 모습을 드러내었다. 15세기 말, 맨 먼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가 지방 영주적인 호칭을 벗어버리고 “국왕-짜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민족국가적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러자 자연히 동유럽의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여러 슬러브 민족들 사이에서도 정치적인 구별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종교적으로는 슬르브 민족 거의 모두가 정교회를 믿고 있었다.
콘스탄티노플 멸망 후에도 계속 성장한 러시아지역 정교회는 1589년 마침내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의 형식적인 허락을 얻어서,러시아 정교회 독립교구를 형성하게 되었다.결과 러시아 총대주교청을 따로 만들고 총대주교를 세워 러시아 정교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정교회 성직자 계급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결혼한 신부와 결혼 하지 않은 신부로 구분할 수 있다.독신제도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부인이 있을 경우에는 주교(BISHOP)이상의 직위를 맡을 수 없다.
개신교회(Protestant Church)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서유럽의 로마카톨릭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공동체 이다.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독일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키기 전까지만 해도 개신교회(Protestant Church)는 이 지구상에 역사적으로 존재하지를 않았다.16세기 당시 로마카톨릭 교회가 너무 부패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근본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한 루터와 칼빈 등 종교개혁 지도자들에 의하여 그리스도와 성경의 본래적 가르침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로마카톨릭 교회의 자체개혁을 주장하였으나,오히려 교황과 추기경들로부터 이단으로 몰려,불가피하게 새로운 이름으로 교회 공동체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니,그것이 곧 개신교회의 시작이었다.개신교회는 여러 교파들로 발전하여 지금은 칼빈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는 개혁교회(장로교회,회중교회),요한 웨슬레이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는 감리교회,성결교회 등이 개신교회에 속한다.이 개신교회는 주로 영국,독일,그리고 미국 등지에서 크게 발전하였으며,이 세 나라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정치,경제,군사력,문화력을 가지고 있기에,개신교회도 현재 기독교 세계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1,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UN을 바롯한 국제적 평화운동 그룹들이 형성되면서,그리고 아프리카와 제3세계지역에서 여러교파들이 경쟁적으로 선교열을 올리는 가운데서 야기된 부작용들을 보면서,세계기독교회의 친교와 연합을 위한 조직체 구성의 필요성을 느껴, 1948년 암스테르담에서 세계기독교협의회(W C C)가 만들어져서 세계기독교회들의 친교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개신교와 정교회가 열심을 내고 있지만,로마카톨릭은 아직 WCC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1980년대,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동방정교회와 개혁교회신학자들(칼빈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장로교회,개혁교회,회중교회 등)사이에 교회일치을 위한 신학적인 대화가 있었다.결과 기독교 신앙의 핵심내용인 삼위일체론과 기독론에 있어서는 서로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하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이후 이 두교파가 우호적으로 서로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큰 길을 열어 놓았다. 그리고 1985년 WCC에서 세계기독교회의 가시적 일치를 위하여 만든 BEM문서(세례,성만찬,교회 직제)에 대하여 동방정교회도 개혁교회도 모두 수용한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두 교파가 교회적 삶(세례받고,기도하고 예배드리고,성찬식에 참여하고,성직자를 중심한 신앙적 지도를 받음)에 있어서도 서로 존중하고 상호인정하는 일치점에 도달하였다.그리고 위의 두 차원에서 처럼 체계적이지는 않지만,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기독교 실천분야-정의,평화,창조보존 등의 범 인류적 문제해결을 위한 기독교회의 봉사)에 있어서도 두 교파가 서로 의견과 입장을 같이 한다는 사실을 산발적으로 밝힌 바 있다.따라서 동방정교회와 개혁교회가 근본적으로는 크게 다를 바 없는 한 형제요,자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한 폴란드, 헝가리, 체코슬라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슬라브어 권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이 동방정교회를 현실적으로 경험하는 바는 좀 다르다. 첫째 슬라브권 동방정교회는 개혁교회의 세례식과 성찬식을 인정하지 않는다.장로교인이 정교회 교인이 될려면 새로이 정교회 식으로 세례(침례와 견진식)를 받아야 하고,장로교 목사가 집전하는 성찬은 정교회 신부가 거절하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이것은 교회일치에 실제적인 큰 걸림돌이다. 둘째,교회당 안에는 수많은 성화상들(Icons)들이 가득차 있으며,항상 많은 촛불들이 켜져 있으며,설교가 없기 때문에 개혁교회 신자가 느끼기에,여기가 교회당이 아니라 절간(寺刹)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사실이다.정서상 일단 거부감이 생긴다. 우상숭배의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게다가 슬라브권의 정교회는 공식,비공식적으로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침례교회, 오순절교회 등 복음주의 개신교단 교회들을 음해하고, 박해하고, 공공수단을 동원하여 억압을 가해왔으며,지금은 개신교 선교사들의 선교사역을 방해하는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학적으로 역사적으로는 같은 뿌리를 가졌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는 느낌을 가지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리고 정교회 입장에서 보자면, 정교회는 동유럽의 땅은 정교회 지역인데,왜 개신교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개종화 작업을 벌이며 소란스럽게 하는냐? 고 비난한다. 모스크바 총대주교 알렉세이 2세는 과거 70년동안 공산주의 치하에서 바벨론 포로생활을 이제 막 마치고 돌아온 정교회 형제들을 개신교 선교사들이 마치 사냥감을 찾아 노리듯이 정교회 신자들을 개종화 작업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형제의 도리를 저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비난하였다. 실제로 정교회는 WCC를 통하여 복음주의 개신교 교파들이 정교회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을 중단해 줄것을 여러번 요청하였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대신에 슬라브어권에서 고난 당한 정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로 물질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정교회가 회복되려면, 무엇 보다도 정교회 신학교들이 먼저 회복되어야 하겠고, 경제적으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극심한 고난을 겪고있는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인도적인 구호와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러시아를 선두로 종교법을 제정하여 외국인 선교사들의 활동을 제도적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한국교회 슬라브어권 정교회 지역 선교정책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 것인가? 중대한 선교적 과제이다.
슬라브어권 정교회 지역 선교는 인도네시아, 탄자니아와 같은 비기독교 지역에서 선교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첫째는 그들이 과거 70여년간 유사기독교인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학습받은 심령이라는 점에서 다르고, 둘째는 그들은 이미 예수를 알고 있으며, 대부분이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들이며, 기독교문화전통이 그 삶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런 선교 대상은 선교역사 중에서 처음 경험하는 선교 대상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선교 경험과 지식과 전려으로는 한계성이 있다. 슬라브어권 정교회 지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선교적 준거틀(frame of reference for slavic Mission)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생각해 보아야 할 물음들
1. 정교회가 정말 복음주의적 개신교회와 한 형제자매라고 생각하십니까?
정교회 지역에서 우리가 선교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고 생가하십니까?
2. 기독교 진리와 공산주의 이론의 비슷한 점들은 무엇이고, 큰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유년시절 공산주의 이론을 학습하며 자란 사람들을 기독교화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3. 정교회 지역에서 개종화 작업을 중단하라는 요청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현재 동유럽 정교회 지도자 성직자들을 진정한 성직자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5. 슬라브어권 지역에 100여년 역사를 지닌 개신교회들(침례교,개혁교회, 오순절 등)과 협력하는
문제를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선교전략이 아닐까요?
6.정교회 신자들이 로마카톨릭과 개신교를 어떻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누구를 더 두려워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7. 정교회의 교리와 우리 개신교회와 신앙적 진리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들이 무엇입니까?
8. 슬라브어권 정교회 지역을 한국선교사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선교할 수 있는 방안들이
무엇이겠습니까?
9. 슬라브어권 정교회 지역들 중에서도 한국 선교사가 가장 효과적으로 선교할 수 있는
지역, 민족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10.슬라브 민족과 한국 민족의 유사성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11. 슬라브 민족들 사이에서 한국선교사가 활동할 때, 서양 선교사들에 비하여 유리한 점은 무엇이고, 불리한 점은 무엇입니까?
12. 슬라브민족들이 한국 선교사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출처 : 남정우 목사 / 장신대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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