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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 선교정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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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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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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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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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세계, 그리고 말씀 / 권성찬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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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세계의 변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변화를 예견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소위 전통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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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변화하고 있다. 문자를 사용하듯 아무런 의식 없이 실생활에서 컴퓨터를 이용하게 되는 유비쿼터스의 시대가 이미 다가와 있고 대형 마트의 24시간 운영이 보여주듯 이제는 낮과 밤이 없이 비즈니스의 세계는 돌아간다. 세계화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참살이(wellbeing)를 넘어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를 추구한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여전히 매일 밤 팔 억 명의 사람들이 배고픈 상태로 잠자리에 들며 10억의 인구가 깨끗한 물은 얻지 못하고 있다. 에이즈는 지금의 세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질병이 되고 있고 줄기세포의 연구에 대한 윤리 논쟁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러한 변화를 큰 그림으로 보는 사람들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 (Localization)를 조합한 글로칼(Glocalization)의 개념을 말하지만 아직도 그 내용과 방향은 오리무중이다.
기독교 세계의 변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변화를 예견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소위 전통적인 기독교 지역으로 알려진 북반구로부터 전통적인 선교지로 알려진 남반구로 기독교의 세력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데이빗 바렛은 통계를 통해 비 서구의 약진을 설명하고 앤드류 월스는 역사의 흐름을 가지고 비서구 교회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필립 젠킨스는 2050년이 되면 서구에서 기독교인을 만나는 것이 오늘날 파란 눈의 스님 (Swedish Buddhist)을 만나는 것처럼 생소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말씀은 어떠해야 하는가?
먼저 말씀은 변해야 한다. 책보다 모니터를 더 많이 보는 사람들, 수첩대신 PDA를 끼고 사는 사람들, 읽기보다 듣기를 주로 하는 사람들, 문맹에서 벗어나기에는 너무 늦은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에게 말씀은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다가가야 한다. 성서공회가 전자판 성경을 준비하는 것이나 성경번역선교회가 토착어 미디어 사역을 하는 이유는 모두 이러한 상황 때문이다. 사람들이 말씀을 잘 이해할 수 만 있다면 형식과 관계없이 변화된 형식의 말씀으로 다가가야 한다.
하지만 말씀은 변할 수 없다. 말씀의 기록이 양피지나 파피루스에서 종이로, 종이에서 전자 형식으로 바뀔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어떠한 영화나 비디오가 말씀을 대신 할 수 없다. 우리의 목적이 살아 있는 몇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 날까지 지속 가능한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이해한 사람들이 선택한 몇몇 구절 중심의 복음이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시고 마침내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실 하나님을 전체적으로 전해주는 일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업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남아 있는 2644개 종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지난 5월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열렸던 국제 총회에서 주제를 “변화하는 세상 속의 그 말씀” (The Word in a Changing World)이라고 한 것은 변함없는 말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이 말씀을 변화하는 세상에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새롭게 한 것이었다. 이를 위해 네 가지의 주제를 연구하였는데 네 가지 주제란 한 곳에서 또 다른 지역으로 선교하던 일방적 선교 대신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선교하는 시대가 된 전 세계교회 (Worldwide Church)의 존재를 인식하고 협력하는 일과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단체의 변화를 기꺼이 수용하는 일 (WBTI /SIL in the 21st Century), 문화가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배우는 것 (Multi-Cultural Teams and Community)과 이러한 언어 종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갖게 되도록 전체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일 (Contributing to a More Positive Environment)을 말한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무궁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말씀에 새롭게 헌신하며 변화하는 세상으로 뛰어들 많은 주의 종들을 기대하며 우리는 멈출 수 없는 이 행진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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