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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신학 > 설교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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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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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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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말씀(42. 서로 사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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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복음 1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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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듣기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중국 선교의 개척자인 허드슨 테일러가 어느 날 고국에 돌아와서 중국선교 지망생들을 면접했습니다. 그는 젊은 후보생들에게 “왜! 당신은 중국에 선교사로 가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지망생은 “중국의 많은 영혼들이 멸망의 길로 가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고, 어떤 지망생은 “선교가 중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젊은이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들의 대답을 다 듣고 난 허드슨 테일러는 “여러분의 대답이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대답으로는 부족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지망생이 “그렇다면 선교사님은 중국에 간 동기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았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대답하기를 “내가 중국에 간 동기는 그들의 영혼을 사랑해서 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 | Burial of J. Hudson Taylor in China, June 1905. From Collection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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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교하면서 선교사를 ‘전방개척선교’라 하여 좀더 지방으로, 소수부족에게 접근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기능적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선교지를 찾습니다. 선교의 효율을 따져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 그 민족을 그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선교지로 출발하면 안됩니다. 선교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일이 사랑 없이 행하면 힘들어집니다.
오늘 본문의 13장은 가롯유다가 당신을 팔 것을 아시고도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유다도 물론 씻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틈을 내시어 오늘 본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간절히 서로를 사랑하기를 원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내가 마구잡이로 사랑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야 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없이는 사랑이 안됩니다. 불쌍히 여겨서 동정은 베풀 수 있으나 사랑은 아닙니다. 자신이 잘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남을 사랑하기가 힘듭니다. 아니 어쩌면 그들은 하나님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도 안나올 수 있습니다. 인간의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무시했으면 어떻게 이 땅에 오실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실 수가 있습니까? 우리가 무엇이관데 남을 무시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작품이며,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주셔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귀한 백성입니다. 우리는 아무도 남을 무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100마리 호랑이를 기르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민화작가 서공임씨가 있습니다. 1998년에 호랑이 100마리 그림을 전시하면서 붙은 이름입니다. 서공임씨는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 미대를 가려고 했지만 집안이 가난해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화방 앞을 기웃거리다가 ‘민화 수강생 모집’이라는 것을 보고 들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공장 같은 곳입니다. 저도 한 때 그림 그리기 위해서 이런 곳에서 있던 적이 있어 알고 있습니다. 창작적인 그림을 그리는 곳이 아니라 그림을 따라 보고 그리는 일종의 복사인 것입니다. 약간의 예술성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이런 곳에서 견디기 힘듭니다. 걸레질과 접시 닦고 밑바닥 일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3달 있다가 그만 뒀는데 서공임씨는 7년을 있었습니다. 1996년에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고 그후 2년 동안 호랑이 그림만 그려 IMF때 전시회를 했는데, 사람들이 호랑이 그림에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하여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첫 개인전을 마친 뒤(1996년) 스페인 국왕 내외가 찾아왔습니다. 국왕 내외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떨렸죠. 그런데 왕비가 갑자기 신발을 벗더니 무릎을 꿇고는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예술가로 존중해 주며 예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잠언 21:24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하듯 사람에게 합니다. 마태복음 25:35-36절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의를 갖춥니다. 여러분! 사람이 무례한 것이 얼마나 기분 나쁜지 아시지요.
예전에 제가 부흥회 많이 참석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죄송스럽지만 설교할 때도 거의 반말로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하나님의 권위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합니다.
바울은 사랑을 정의할 때, 사랑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고전 13:5)라고 했습니다. 무례히는 원문에 '아스케모네오'인데 “격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수치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도 솔직히 이러한 행동을 한번도 안 했다고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특히 저희 집사람한테 철이 없을 때,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참아준 아내가 고맙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늦기 전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가까이 계신 분이 소중한 것입니다. 아내나 남편, 자녀에게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것은 곧 주님을 함부로 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한번도 함부로 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와서 죄를 고백한 사람들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먼저 그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죄를 고백할 때 다 듣고 계셨으며 그 말을 중간에 막고서 “너는 정말 죽일 놈이다. 이제 알았니?”라고 하시면서 다그치시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늘 한 마디 하시는 것은 “네 죄를 사함 받았느니라”고만 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무 일도 안 했는데 말입니다. 그저 주님 앞에 솔직하게 말한 것 밖에 없었습니다.
요한계시록 3:20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문을 열어드리지 않으면 안 들어오십니다. 예수님 부활 후에 엠마로 가던 길에서 만난 두 제자에게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집에 들어오시기를 청할 때 들어가셨습니다(눅 24:29). 불과 몇 일 전에 그들을 위해서 죽으신 분이 아닙니까? 자격으로 말하면 충분히 예수님은 아무에게도 아무렇게 대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인자도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왔다”(막 10:45)고 하시면서 남의 집에 들어가 식사를 하실 때는 드시기 전에 꼭 감사의 기도와 표현을 하셨으며 남은 음식이 정리될 때까지 자리를 일어나지 않으셨습니다(마 14:19-20).
우리교회는 점심식사나 다른 때에도 남자들이 설거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정착되어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이 혹시 “목사님 하는 것은 못 보았는데요?”하시는 분이 있으면 저는 오른손이 하는 것 왼손이 모르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보는 데서는 안 합니다. 그래도 자꾸만 의심을 품는 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주일 오후에 여러분이 차 마시고 안 닦고 가신 것 어떤 때는 월요일까지 있습니다. 제가 월요일 아침에 나와서 그 컵을 닦습니다. 여러분이 마시고 간 컵을 닦을 때 즐겁습니다.
요한일서 5:3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은 무거운 것이 없습니다 할머니가 손자를 자랑하시느라고 엎고 돌보시는 모습을 보면 아주 즐거워 보입니다 그분들의 모습 속에서는 힘들다거나 짜증스러운 표정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항상 기쁨이 넘칩니다. 그것은 손자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요즘은 방송이나 인터넷에 설교가 나가니까 그것만 듣고 교회에 안나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말씀만 골라 듣는 것이지요. 이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그냥 설교를 듣는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예를 다해서 주님을 경배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리고 예물도 그냥 물질이 아닙니다. 예물입니다. 예의를 다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원문의 “끝까지”는 ‘에이스 텔로스’는 ‘목적지까지, 완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완성자가 되신 것입니다. “...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10)고 했습니다. 율법의 마침이 되신 분이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정말로 주님의 제자인 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주님의 제자 된 표시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서로 사랑하게 될 때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주님의 참된 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들은 서로 사랑하셔서 주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설교 : 주앙교회 이영제 목사
관련주소1 : http://jooang.chur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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