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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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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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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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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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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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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굼즈이야기 26호, 이 어둠이 언제 사라지게 될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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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다로 몰린 사람은 마을을 즉시 떠나가야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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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굼즈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부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부적을 목에 달고 다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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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게타쵸가 집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한밤중 게타쵸의 아내는 누군가에 의해 곤한 잠에서 깨어 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깨운 것은 게타쵸의 작은 아버지였습니다. 워르끄내쉬는 잠결에 작은 아버지에 이끌려 어디론가 따라 갔는데 그곳은 바로 작은 아버지의 집이었습니다. 작은 아버지 집에는 그 집 딸 아이가 병에 걸려 누워있었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워르끄내쉬를 아이 옆으로 끌고 가서는 그녀에게 땅에 침을 뱉으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워르끄내쉬는 작은 아버지의 요구대로 땅에 침을 뱉은 후에야 집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워르끄내쉬가 밤중에 작은 아버지의 손에 끌려 침을 뱉게 된 이유는 그녀가 부다로 의심받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다 사상은 이디오피아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귀신 사상으로 굼즈에서는 조금 변종 된 상태로 존재합니다. 누군가가 부다라는 귀신에 걸리면 그는 부다라고 불리어지고, 그는 눈 접촉을 통해서 다른 누군가를 잡아 먹는 다고 믿어집니다. 잡혀 먹인 사람은 질병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죽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가족 중에 누군가가 병에 걸리게 되면 혹시 부다에 먹혀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고 주위의 사람들 중에 누가 부다인 가를 찾아내는데 전력합니다. 보통 그리고 최종적으로 무당의 도움으로 부다를 찾아내게 되는데, 부다로 몰린 사람은 마을을 즉시 떠나가야만 합니다. 살해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무당이 부다로 지목한 자가 정말 부다인 지를 알아내는 첫 번째이면서 간단한 방법은 그를 데려다가 병자에게 침을 뱉게 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병자가 병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는 기세가 있으면 침 뱉은 그가 부다임에 틀림없습니다. 병자가 여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가 부다의 누명을 즉시 벗게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는 양쪽 가족들 모인 앞에서 또 한번 침을 뱉어야 합니다. 일단 부다의 누명을 쓰게 되면 마을을 떠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환자가 병이 심해지거나 가족 중에 다른 사람이 아플 때마다 가족들은 무당이 지목한 이 자를 의심하고 결국은 그 자를 죽이려 하기 때문입니다.
양쪽 가족들 앞에서도 침을 뱉었음에도 아이는 병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워르끄내쉬는 일단 부다의 누명을 벗게 되었습니다. 친정 오빠들이 급히 달려와서 워르끄내쉬와 아이들을 친정으로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친정 오빠들은 워르끄내쉬를 즉각적인 위협에서 보호하고 또 다른 용한 무당에게 데려가 그가 부다인지를 물어볼 것입니다.
워르끄내쉬는 최근 신앙에 열심을 보이며 예배에 꾸준히 참석 하고 있었습니다. 사탄은 게타쵸의 가족들이 신앙에 열심을 보이자 가족 구성원들을 차례로 공격해오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게타쵸가 근친상간의 문제로 저주의 맹세를 해야 했고, 이번에는 그의 아내가 귀신으로 몰려 마을에서 쫓겨날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녀가 친정 마을로 가게 되면 그곳에서는 믿음 생활을 못할 것이 뻔합니다. 그 마을에서는 아무도 예수를 믿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탄의 굴레가 이곳에서 언제 끊어지게 될 지, 굼즈 사람들을 묶고 있는 이 어둠이 언제 가시게 될 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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