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섹션 |
 |
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
2006-04-07 |
|
|
|
|
|
|
| 작성자 |
|
관리자 (admin) |
|
|
|
|
|
|
|
|
|
|
| 카메룬 권형주 선교사(54신) - 애들아! 돌 떨어진다. - |
|
| 백인 선교사를 먹여 살려? |
|
권형준선교사 제 54 신 2006.3.23
애들아! 돌 떨어진다.
지금 저희 가족은 도서관/게스트 하우스 건물의 한쪽에 주택을 꾸며서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준공검사 없이도 들어와 살 수 있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입주를 했는데, 날마다 아슬아슬한 순간을 경험합니다. 3층에 있는 집에 올라가기 위해서 계단을 통과할 때 윗층에서 공사하다가 망치가 떨어지기도 하고, 각목이나 돌이 계단위로 떨어져 내리기도 합니다. 이젠 아주 익숙해져서 “애들아 돌 떨어진다~ 머리 조심해”,“네 아빠...”아주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고갑니다. 어제는 계단 난간을 용접하는 용접공이 날린 불꽃이 계단 사방에 떨어졌습니다.“애들아! 불조심해라 머리 탄다...”아프리카가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여유가 있습니다.
타일공, 미장이, 목수, 철공이 두드리는 망치 소리를 들으면 이젠 누가 무슨 일을 하느라고, 어느 정도의 크기의 망치를 쓰는지 감이 잡힐 정도입니다. 각종 망치소리가 건물을 아름답게 짓기 위해 연주되는 음악 같고, 마치 제가 그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 것 같습니다. 착각도 이런 착각은 즐겁습니다.
건축을 지속하며
누군가 제게 ‘목사님! 건축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써도 되겠네요’라고 했습니다. 정말 건축 현장에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속이 상하다 못해 터지는 이야기, 어의 없어 오히려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 인부들과 실강이 하면서 배우는 처세...등등. 말로 다 못할 어려움이 있지만 건축을 마치고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여질 땐 그만한 기쁨의 보상을 받는것 같습니다.
지난 9년의 사역 기간 동안 8곳에 교회를 개척해서, 모두 건축을 마쳤고, 지금 9번째 도서관 건물을 짓고 있으니 ‘공생애’ 전에 예수님을 많이 닮은 건가요? 그래도 역시 이곳 아프리카에서 건축은 목사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건축만을 전문으로 해줄 수 있는 전문인 선교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젠 어느 정도 외형을 갖추었으니 사람을 짓는(만드는) 일에 더 박차를 가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일념으로 이미 시작한 신학교 사역과 교단 교육원 사역에 올인(all in)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소아 전도 여행
소아는 ‘소아시아’가 아니고 국립 야운데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마을 이름입니다. 이곳에 신학생들 35명을 데리고 이틀간 노방전도, 캠퍼스 전도를 하였습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동침을 요구하고 학비 마련을 위해 몸을 파는 학생들, 동성애, 학생-학생 사이의 문란한 성생활...등등에 대해 대학촌 소아 교회에서 목회하는 셀레스텡의 설명을 듣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카메룬의 인재를 양성하는 메카인데...’,‘이곳 학생들이 진정 복음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이 사회의 장래가 어둡겠구나!’카메룬의 젊은 지식층들을 위해 더 적극적인 전도 활동, 크리스챤 신문, 저널을 출판하는 일, 이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컨퍼런스를 조직하는 일들에 대해서 생각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더니...
프랑시스라는 교회 청년이 있습니다. 목공학교를 갓 졸업했고, 교회에 나온지도 오래되지 않아 기회를 주려고 윤목사님이 도서관 건축에 필요한 모든 목공일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인건비와 재료비 모두 비쌌고, 제 때 만들어 오지 않아 공사에 큰 차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층 공사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려 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마구 성을 내며 대들었습니다.
살로메라는 신학교 직원도 체육대회를 위해 맞춘 유니폼 견본을 가져왔기에 결정을 했는데, 정작 물건을 사러 가서는 상의도 없이 훨씬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바꿔서 50벌을 사왔습니다. ‘여기 애들이 다 그렇지!’조금 여유 있는 마음으로 덮어주려고 했지만 그래도 한 순간을 참지 못하고 타이르듯 점잖게 나무랬습니다. 그랬더니 마치 각본이라도 되는 듯 또 성을 내고 나왔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한국 속담이 참 국제적이야 “방귀뀐 놈이 성낸다”는 말은 만국공통이구나!
인텐시브 강의와 전도
신학교에서 한주간 인텐시브 강의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외부교수가 와서 강의를 해주었는데, 이번엔 안식년 중에 잠시 카메룬이 그리워(?) 다니러 오신 윤원로 선교사님께 강청해서 3학년 ‘교회 성장학’강의를 부탁했습니다. 시차 적응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신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해주셨고,
2학년은 이번학기 두주에 한번 야운데에 올라와 강의를 하기로 한 김월림 선교사님께 편의를 제공해주기 위해 3일간 ‘교회사’를 오전, 오후 집중강의하게 했습니다.
1학년은 제가 ‘전도 이론과 실제’를 강의하면서 매일 1학년 학생 20명과 전도를 나갔는데, 학기 중에 하는 것 보다 더 강한 실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센타 교회가 세워졌을 때만해도 건축이 너무 빨리되고 동양인이 목사라고 이유로 ‘마술을 하는 이단교회’로 동네 사람들이 배척을 많이 했다는데, 이번에 교회주변 축호 전도를 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받아드렸습니다.
신학교의 변화들
저희 카메룬 복음신학대학은 중,서부 아프리카 교회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자리메김을 더욱 견고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서관/게스트 하우스 완공과 함께 도서가 보충되면 앞으로 2-3년 후엔 명실공의 중,서부 아프리카의 중심 신학교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외부강사에 많이 의탁하던 과목들도 앞으 로 3년안에 우리가 키워난 교단 사역자들로 보충할 계획으로 교수 요원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유학중인 아슬로 목사 외에도 이곳 현지에서 석사과정에 두명의 저희 목회자가 공부하고 있고, 그 외에도 두명을 더 양성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계속적인 학업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번학기 학사 일정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 내용들은,
첫째, 주 중 수업일수가 4일 이었던 것을 5일로 늘리고, 학생들의 활동과 참여 시간을 늘렸습니다.
둘째, 교수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특별 강의 시간을 많이 개설하였습니다.
세째, 목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과 학생들 상호간의 단합, 사귐의 장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 행사, 전도 실습, 상담 시간 등을 늘리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환경미화를 위한 청소에도 동참하게 하였습니다.
네째, 경건 훈련과 현장실습, 채플활동 강화, QT노트, 전도 여행을 의무화해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대학원, 학부 신학과, 목회학과가 각각 다른 커리큐럼으로 시간표를 만들었습니다.
* 그 밖의 기타 행사/활동에는
이달 3월엔 교수 학생 체육의 날이 있습니다. 3월 23일 (목)에 신학교 역사 처음으로, 운동복도 해입고, 트로피와 상품도 걸고 축구, 탁구, 농구를 비롯한 경기와 게임들을 하려고 합니다.
5월엔 동부 밀림에 있는 방구에 교회로 전교생이 밀림 체험도하고, 전도실습을 나갑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목회학과가 학과의 특성에 맞는 커리큐럼을 만들어가면서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목회학과를 위한 야간 강좌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백인 선교사를 먹여 살려?
저희 신학교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강의 자리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중 스위스 하나님의 성회 목사로 카메룬에서 이미 수년간 사역 경험이 있는 백인 선교사 레토(Reto)라는 분이 저희 학교에 교수로 등용해 달라고 서류와 편지를 보냈습니다. 스위스에서 신학 공부도 했고, 신학 외에도 목공, 컴퓨터, 심지어 스포츠 까지 다재다능한 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위스에서 지원해줄 교회를 찾지 못해 후원을 얻을 수 없으니 저희 학교에서 생활비를 지급해 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마침 게스트 하우스 건축이 마쳐져 가니 숙소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월급은 외국인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곳 현지인들이 받는 수준을 제안했고 서로 기도 중에 있습니다. ‘이런 교수를 등용할 수 있으면 학교에 큰 도움이 될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그런데 우리가 백인 선교사도 먹여 살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국이 세계선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많은 선교사를 보냈을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습니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아프리카 서쪽 땅 끝에서 축복합니다.
카메룬 권형준, 백미명 선교사드림
주소: B.P.6402 Yaounde Cameroun W. Africa.
전화: 카메룬 237-995-6702 한국 02-2606-8494
E-mail: meeckwon@hanmail.net
관련주소1 : http://wmission.net/kwon
|
|
|
| |
|
 프린트
 메일보내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