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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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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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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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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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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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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ionary kids 이야기 남아공 이정미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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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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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산 날보다 남아공에서 산 날이 많은 우리 선이와 민혁이지만 왜 그리도 한국에 가고 싶어 하는지. 그래서 이번 고국방문을 위해서 아침마다 작정기도를 했는데 한국 갈 경비가 마련되지 않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들의 눈물을 보시고 우리 하나님께서 저희의 고국방문 길을 형통케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은 선이와 민혁이에게는 천국에서 지낸 것 같았습니다.
남아공에서 선이와 민혁이에게 한국에 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늘 같은 답을 하였습니다. 참외를 실컷 먹는 것, 놀이 공원에 가서 놀이 기구를 타고 노는 것,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는 것.
아이들의 바람대로 한국에서 모든 것을 하였습니다.
9월말에 한국에 가면서 ‘참외를 안 팔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어서 가족들에게 미리 사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9월말임에도 불구하고 과일가게에서는 수북이 참외를 쌓아 놓고 팔고 있었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참 사랑이 많으시죠? 선이와 민혁이의 작은 바람을 저버리시지 않고 들어 주셨답니다. 한국에 오자마자 참외를 잔뜩 사서 물리도록(?) 선이와 민혁이는 먹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집사님과 수원 영락교회 이은총목사님의 배려로 서울랜드와 에버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타고, 장난감도 사고, 신나는 불꽃놀이도 보고. 지금도 그때의 즐거움과 황홀함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목욕탕보다 더 재미있어 하는 찜질방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찜질방의 스낵코너를 하고 계신 탓에 선이와 민혁이는 자유롭게 찜질방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목욕도 자유롭게 하고 할아버지 가게에서 먹을 것도 이것저것 마음대로 꺼내 먹고 나누어 주는 특권을 누렸답니다.
한국은 우리 선이와 민혁이에게 천국과도 같았습니다. 한국말로 또래 친구들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주일학교가 있고, 보고 싶어 하는 가족들이 있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놀 거리가 있고. 맛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니까요. 더욱이 이번에는 성탄절이 있어서 성탄행사에 참가하는 기쁨도 가졌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생애에서 또 다른 경험과 즐거운 추억의 장을 만들어 준 이번 고국 방문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도 좀 더 성장된 모습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선이와 민혁이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을 지금도 이야기 하면서 언젠가 방문할 한국에서의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남아공 폴로꽈니에서 이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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