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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목회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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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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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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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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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유익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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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전통이 편가르기입니다. 태어난 지역에 따라 편을 가르고 출신 학교를 따라 편을 가릅니다. 지난 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떤 후보를 사랑하는 모임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끼리끼리 모이는 것을 꼭 나쁘게 만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편안한 사람끼리 모이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는 예수 믿는 사람끼리 모이기도 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자기와 다른 사람을 용납하는 아량이 없어지고 결국에는 상대를 비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국은 지연이나 학연을 넘어 이익을 위한 단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모든 것을 넘어 함께 할 수 있지만 이익이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명분으로도 서로 함께 하지 않는다는 풍조가 연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서로 서로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망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송두리째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주님의 제자들 사이에 분쟁이 있었습니다. 서로 누가 더 크냐를 두고 논쟁을 벌리던 가운데 야고보와 요한의 모친이 몰래 예수님을 만나 자기 아들 둘을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열 두 제자들 사이에 불신이 고조되고 서로를 향한 원망이 극에 달했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크고자 하는 자는 먼저 섬기는 자가 되라!" 예수님은 큰 사람은 곧 섬기는 사람이라고 결론 지으셨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섬김을 받는 자가 크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더 크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익을 더 가지는 자가 큰 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기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는 자가 더 크다고 했습니다.
지금 같은 자본주의 시대에는 통할 것 같지 않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뒤돌아 볼 때 세상에서 큰 자로 인정받은 사람들은 자기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살다가 간 사람들입니다.이것은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역사적인 사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이순신과 원균을 보세요.어찌 그분들 뿐이겠어요
사람은 자기 유익만을 추구할 때 결코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행복은 어느 순간에 다른 사람이 빼앗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행복은 내 삶을 통해 다른 사람이 유익을 얻도록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가장 큰 유익이 될 수 있는 길은 오직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님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육신의 생명을 구해주어도 은인으로 여기거든 하물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주는 것이 얼마나 유익이 되겠습니까? 무더위에도 아량곳 하지 않고 머나 먼 땅끝으로 생명의 복음인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떠난 사랑하는 단기 선교팀 장기 선교사들의 결단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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