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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선교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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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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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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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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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자들을 위하여…함께 가는 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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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하는 선교지 전문가, 후원 전문가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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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는 말 중에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라는 말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가는 선교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보내는 선교사”에 대해서는 애매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저“보내는 선교사”는 뒤에서 기도하며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정도가 아니겠는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미래의 선교적 요구를 생각 해 볼 때 이 정도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지금쯤은 “후원관리자”의 기능과 역할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그 동안 비록 크지는 않지만 선교사 파송 기관을 섬겨온 필자의 입장에서 “후원관리자”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이에 대한 기능과 역할의 증대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실감하게 되었다. 물론“후원관리자”라고 할 때 조금은 생소한 단어가 아닐 수 없다. “후원관리자”를 쉽게 말하면 “선교사 메니저”형태의 “선교사 도움자”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세상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제대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뒤에는 “메니저”라는 도움자요 조정자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선교사들에게 부딪히는 문제들이 무엇인가? 물론 현지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주로 당면하는 문제들은 선교 현지 영혼의 구원, 현지 동역자들과의 관계, 필요한 기도지원과 재정의 지속적인 확보, 선교사 가정관리 및 자녀들의 교육문제, 본국 교회와 후원자들과의 영속적인 관계 유지, 선교사 자신의 영적 육적 관리, 사역 방향 및 전략에 관한 조언, 일시 귀국 시 스케줄 잡기, 현지의 위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 안식년의 활용 계획 및 실행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을 파송한 선교 기관이나 교회 등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하여 지원할 수 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공통적인 것은 파송기관의 재정 및 인력의 열세, 교회에서의 전문가 부족 등을 들 수 있겠다. 물론 파송된 각 선교사 뒤에는 “후원관리자”와 같은 비슷한 직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능이 극히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선교사에게 필요한 재정의 수금 및 송금(여기서 수금은 모금과는 차이가 있음-선교사가 모금해 놓은 재정을 모으는 정도), 선교사의 기도제목 수집 및 기도 안내서 제작 그리고 선교사의 본국 연락책 정도이다. 그러기에 갈수록 파송되는 선교사들이 증가하고 선교 현지의 다양화는 커지며 현지 요구 사항이 증대(의료, 교육, 문서 등)되는 현실에서 후원관리자의 강화된 역할과 기능이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고 본다. 물론 각 파송기관과 교회에서의 적절한 조절 및 지원등을 통하여 이에 부응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 세밀성과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음을 이미 지적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이자 미래에 기대되는 성숙한 선교사 관리차원에서 “후원관리자”의 기능과 역할에 새로운 기대를 걸게 되는 것이다.
우선 “후원관리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선교사 후원전문가”로서의 역할이다. 여기서 후원전문가는 선교 동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면서 “선교사 관리 전문가”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선교 동원가는 얼마든지 선교를 전문직으로 받아 목회자나 선교사처럼 일하는 소수의 사람일 수 있지만 후원관리자는 평신도로서 자신이 맡은 선교사와 동역할 수 있는 국내의 선교사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은 선교사 파송 기관의 후원관리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교육을 받고 또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파송기관의 입장에서 본다면 선교 동원에 있어 대단한 인력 확보와 세밀한 선교사 관리 및 지원이라는 또 다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과연 후원관리자의 고유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
첫째는 “함께 하는 선교지 전문가”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선교지와 후원은 별개의 것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함께 하는 선교로 자신이 후원하는 선교지에 대해서 선교사 만큼 알고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는 그야말로 “함께 하는 선교지 전문가”로서의 기능이다. 여기에는 선교지 리서치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후원 전문가”이다. 여기서 후원이라고 하면 선교사에게 필요한 재정은 물론 인력 그리고 관련 교회와 후원자들과의 관계 및 관리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역할이 선교사의 재정과 소식 수집 이라는 소극적 측면이였다면 이제는 적극적인 차원에서 선교사의 필요를 채우는 쪽으로의 전환을 말한다. 예를 들어 후원 재정에 대한 모금 계획의 입안 및 실행 그리고 선교 현지 단기 계획 및 실행 등(비전트립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재정 뿐 아니라 인력면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이다.
셋째는 “선교사 개인 전문가”이다. 선교사의 가정은 물론 자녀 그리고 선교 현지에서 발생되는 제반 문제들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이다. 선교 현지는 국내와 달리 모든 것이 생소하고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적절한 대응을 위한 조언과 지원이 필요하며 선교사 개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선교사 일시 귀국 시 숙소는 물론 교회 및 후원자 방문 등의 기본 스케줄 계획 및 실행은 후원관리자의 몫일 것이다.
물론 이런 기능과 역할들이 개인의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또 동역자를 세워 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 원칙으로는 그 통제와 관리 그리고 교육은 파송기관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한 후원관리자의 성숙한 기능과 역할은 파송기관에 상당한 생동력과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선교는 “함께 하는 전문가로서의 선교”가 될 것임을 내다 볼 때 성숙한 선교 후원관리자의 기능과 역할을 기대해 보게 된다.
파라과이에서 정금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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