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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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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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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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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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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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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는 알고 있다 - 준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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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둘러 거미줄 치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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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이 왔다. 서둘러 거미줄 치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한다 해도, 내일 새벽 해가 뜰 때쯤 끝날 것이다.
거미줄을 다 치면, 온 몸이 쑤시고 힘들고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푹 자고 일어나면 밥이 없다. 자다가 도중에 깨어야 밥이 있다. 그래서 푹 잠을 자는 것보다 피곤하더라도 도중에 깨어나는 것이 내겐 더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극히 드물다. 대부분 한쪽 구석에서 거미줄을 바라보며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배고픔을 참으며 이틀, 사흘, 나흘 심지어 1주일을 기다릴 때도 허다하다.
언제 나쁜 녀석들이 와서 거미줄을 훔칠지도 모르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특히 나는 힘이 약해서, 여러번 거미줄을 빼앗겼었다. 그런 시련을 겪을 때마다 외롭고 무섭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굶어 죽지 않도록 밥을 주시며, 지켜 주시니까 감사할 뿐이다.
처음 거미줄에 먹이가 잡혀야 다음 거미줄을 칠 수 있다.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실이 나오기 때문이다. 튼튼한 곳에 잘 지어야 하니까 장소를 찾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적당한 곳을 발견한 다음, 실을 뽑으면서 반대편 나뭇가지까지 걸어간다. 그리고 방금 막 만든 따끈한 실을 타고, 다시 새로운 실을 뽑으며 반대쪽으로 간다. 그 과정을 수천번을 해야 거미줄이 만들어진다. 이 고통을 모르는 인간들은 지팡이로 획 망가뜨려 버리곤 한다. 고마움도 모르고, 재미삼아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야속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런 인간들에게 해가 되는 벌레를 잡아 먹으라고 하셨기에,
나는 그런 인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미줄을 쳐서 벌레 잡을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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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순종하며 준비하는 거미..
새벽까지 열심히 거미줄을 치며 성실히 준비하는 거미..
여러가지 방해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거미를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정종엽 리포터
관련주소1 : 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id=yunsuson&bno=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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