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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중남미 등록일 2012-10-29
작성자 관리자 (admin)
파라과이 아리바 니뇨스 어린이 전도집회
파라과이 양창근 선교사
도전, 감동 그리고 열매


8월 3일(금), 2006년에 시작한 아리바니뇨스가 최초로 지방 도시 까아구아수에서 열리는 뜻깊은 날이었다. 산들바람이 부는 화창한 날씨에 감격하며 모든 스태프들은 바람에 펄럭이는 노란 만국기와 알록달록한 색깔의 풍선으로 장식한 집회 장소에서 앞으로 오게 될 어린이들을 기다리며 흥분되어 있었다. 집회 시간 30분 전, 체육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사람들이 꽉차 이동이 힘들 만큼 수 많은 어린이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오기 시작하였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오는 어린이들. 학교를 마치자 마자 집회 장소로 달려 온 어린이들. 교회 친구들과 집회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온 어린이들. 까아구아수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에서도 아리바니뇨스 소식을 듣고 온 어린이들의 눈망울에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까아구아수 도시가 생긴지 167년 만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리바니뇨스 집회를 참석하기 위해 1만 2천여 명의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집회 장소에 미쳐 들어오지 못한 1,500명은 밖에서 기다려야하기도 했다. 코디네이터 미겔 고메스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모임들이 있었지만, 까아구아수 체육관에 사람들이 꽉찬 적은 5년 전에 있었던 국제축구협회(FIFA)가 주최하는 실내 축구 경기 이후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라고 말하며 그의 눈가에는 감사의 눈물이 촉촉히 맺혀 있었다. 집회 장소에 모인 수 많은 어린이들을 보며 아리바니뇨스가 까아구아수 도시에 주는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임을 알 수 있었다.

아리바니뇨스에는 예수님을 믿고 변화 된 한 어린이가 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간증을 하는 시간이 있다. 이번에는 5살 때부터 생명의샘터교회 주일학교에서 성장한 제세니아(11세)가 자신의 삶을 나누었다. “어느날 저희 집에 한 선교사가 찾아와서 주일학교에 가자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사탕이나 예쁜 옷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다고 말했어요. 그 특별한 선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저는 그 선물을 믿음으로 받았어요. 여러분들 중에 저처럼 최고의 선물을 받고 싶으시면 손을 들어 주세요!”라는 제세니아의 질문에 어린이들은 한 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번쩍 손을 들고 영접기도를 하였다. 어린 제세니아의 입술을 통해서 주님은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신 것이다.



아리바니뇨스 집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손길들이 있었다. 지속되는 사역과 집회 전날에 있었던 카퍼레이드 이후 지친 몸에도 불구하고, 까아과수 팀, 람바레 팀과 파라과이 청년 선교사들은 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새벽 3시까지 집회가 열릴 까아과수 체육관 무대 및 풍선 데코레이션을 하는 투혼을 보였다. 집회에 참석 할 어린이들을 마음에 그리며 체육관 곳곳을 꾸미는 그들의 헌신된 모습은 그 어떤 데코레이션보다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집회 전에 열었던 25차례의 예비 아리바니뇨스 집회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사역 및 카퍼레이드가 아리바니뇨스를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까아구아수 시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지역 방송 TV 및 라디오에서 홍보를 도와주었다. 또한 집회 당일에는 까아구아수 시의장, 교육감, 판사 및 김광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아리바니뇨스를 준비하였기에 더 많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이다.



까아구아수에서 집회를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마치고, 8월 4일(토)에 새벽 3시에 우리는 또바띠로 향하였다. 인구 9천 명이 사는 또바띠에서 열린 아리바니뇨스는 3,000명이 참석하였다. 그들을 보며 코디네이터로 섬긴 루피노 그레이 목사와 단 알베르또 또바띠 시장의 섬김의 열매를 볼 수 있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특별히 스페인어와 과라니어로 아리바니뇨스 어린이 헌장을 발표할 때는 참석한 모든 어린이들과 시민들은 귀를 쫑긋하며 마음에 새기듯이 경청하였다. 어린이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써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알고, 배우고, 체험하며 자라야 한다는 헌장 정신이 또바띠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에 새겨져 삶으로 나타나기를 기도한다.
또바띠 집회에서 간증을 나눈 밀라그로 사라떼(Milagro Zarate, 11살)는 “저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어 의사들이 8살까지만 살 수 있다고 했었어요. 그러나 5살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병이 완쾌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저를 치유하신 예수님을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만나기를 바래요.” 라고 말하였다. 밀라그로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기적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의 뜻처럼 밀라그로는 예수님을 만난 후에 삶의 기적을 맛본 것이다.

지방도시에서 열린 아리바니뇨스 소식을 듣고 많은 현지인들이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며 더불어 아리바니뇨스 집회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리바니뇨스 비전이 파라과이 각 지역에 전해지며, 미래의 지도자들을 키우는 일에 많은 교회와 지방 정부에서 관심을 갖게 되는 열매를 맺고 있다. 이러한 열매를 거두기 까지 후방에서 파라과이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과 뉴스레터를 보시면서 아리바니뇨스를 성원해 주신 분들, 또한 파라과이에 직접 방문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이 땅을 축복하며 섬겨주신 단기선교팀들과 젊은 청년 중단기 선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리바니뇨스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바로 한 어린이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한 손이 까아구아수와 또바띠의 어린 영혼들과 시민들을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파라과이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 앞으로 파라과이 곳곳에서 아리바니뇨스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확산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본다.

“88년 서울 올림픽에서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달려 온 버스 베르데(Verde)”
“7월 31일(화) 까아구아수 도시에 도착했을 때 파라과이 전국을 다니며 그동안 수 많은 사역에 쓰여졌던 1988년형 선교 버스 베르데가 폐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잦은 고장으로 인해 자동차 정비사가 함께 다니며 버스를 사용했지만, 결국 버스 베르데는 엔진이 수명이 끝나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선교 버스를 주님께서 허락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후원의 손길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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