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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동남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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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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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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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일상이 되어버린 태풍 그리고 침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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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it ka na rito sa Pilipinas? (당신은 왜 필리핀에 계십니까?)
일상이 되어버린 태풍 그리고 침수
태풍으로 인해 메트로 마닐라, 마리키나 지역이 물에 침수 되었습니다. 늘 비만 오면 겪는 일이지만 대비가 잘 안되는 행정을 보면서 얼마전 서울에 폭우가 왔을 때, 강남역 주변이 침수되어 교통이 마비되었었고 서울시 행정을 비난하는 기사를 보면서 참 대조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상 있는 일이니 뭐 그리 호들갑 떨지 말라는 듯했습니다. 심지어는 그냥 이런 삶을 즐기며 사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마닐라에 오래 살면서 늘 침수되는 집에 사시는 선교사님들은 “물 빠지면 말리고 살면돼”라는 식의 아주 덤덤한 모습들입니다.
이런 상황속에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데, 비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만료 3일전에 접수하러 갔는데 이민국에서 서류 형식을 바꿨고, 삽입문구도 바꿨고 공증도 해당 지역에서, 사역지 증명도 다시 해당지역에서 다시 해오라고 해서 부랴 부랴 6시간 걸려 바기오에 가서 다시 서류를 만들어 돌아왔고 만료 하루전 다시 이민국에 제출했더니 4년전 애누얼 리포트(해마다 외국인들은 신고해야 하는 법) 영수증을 제출하라고 하네요. 4년전 것이 있을리 없는데… 혹시 몰라 두었던 4년전 바기오에서 돈을 낸 증명서류를 찾아 이민국에 접수시키고 기도했습니다. 이게 안되면 선교사 비자 못하고 일반비자로 머물다 다시 선교사 비자 서류 처음부터 접수 시켜야 하는데, 돈도 더 많이 들고 시간도 더 많이 들고해서 꼭 접수되도록 간절히 가족들과 기도했는데 간신히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비자가 나온 것이 아니라 접수만 되었고 3개월을 필리핀에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할 상황입니다.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니… 참 힘든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 JFV (아시아 비전트립; Journey for a vision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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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과 2월에 한국에서 나온 청년들과 함께 Journey for a Visionary 12차까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배우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여 아시아의 나라들를 배낭을 메고 다니다 보니 이제는 이웃집 같이 익숙해 졌습니다. 그 나라에 대한 좋은 기억, 다시 와보고 싶은 마음, 좋은 사람들이 있을 때 선교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선교는 일회성 불붙는 마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청년들은 마음이 움직여야 몸도 움직입니다.
싱가폴-말레이시아-태국-미얀마-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를 경유하는 일정들 속에서 늘 느끼는 것은 선교라는 것이 사람의 힘으로 선교사들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역사상 어느 나라도 외국인 선교사들이 나라의 1%이상을 복음화 시킨 예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전략을 강구하고 자원을 쏟아 붇는다 해도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음은 분명합니다. 아시아를 다니며 기도하는 기도제목은 “주님, 당신의 마지막 추수때에 아시아를 기억하옵소서!”하는 기도입니다.
지금 아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은 7%이상의 경제 성장을 보이는 반면 유럽은 1%대의 저조한 경제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이제 문을 열고 담대히 서구 세계와 맞서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학교>>
5월 하반기부터 선교대회 일정을 치루고 8주간에 걸쳐 한국의 4교회에서 ‘선교공감, 바나바 선교학교’라는 이름으로 성도들과 청년들에게 선교마음을 나누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문적인 선교강의가 아니었지만, 시대의 흐름과 선교적 삶을 살게 하기 위한 도전의 시간을 갖게 하고자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정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고 필리핀으로 돌아와 하반기를 위한 기도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은 어쩔 수 없이 필리핀에 있어야 하기에 이번기회에 따갈로그(필리핀 주언어)를 공부하기로 하고 시작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저장해 놓고 암기하지 않는 시대에 살다보니, 전화번호 하나 외는 것이 없습니다. (아내 번호만외움) 당연히 암기 능력이 퇴보되는 것 같습니다.
<<효율적 선교: 교회개척자 훈련원 Church Pioneer’s Training Center>>
사역을 다시 점검하면서 고효율 저비용의 선교를 기도하고 또 생각해 봅니다.
선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하고 또 다시 해봅니다.
선교사에게 선교는 무엇인가?
한국 교회에게 선교는 무엇인가?
현지인들에게 선교는 어떤 의미인가?
현지 교회들에게 선교는 어떤 것인가?
저마다 대답은 다를 것입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 선교를 생각하니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선교는 하나로 귀결됩니다. “생명없는 자들에게 예수 생명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생명을 나누고 소망을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개척을 통한 복음운동”이라는 결론을 생각하게 되었고, 현지인들이 그들의 손으로 그들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교회공동체 운동이 일어나야 하는데, 전통적 방식의 건물을 세우는 교회개척은 이미 불가능한 지역도 많습니다. 아시아에서 효과적인 교회개척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숙제라 생각됩니다.
2013년 부터 “교회 개척자 학교”에 무게 중심을 더 둘생각입니다. 필리핀을 중심으로 아시아 나라에 하나씩 세워나갈 비전입니다. 교회론을 새롭게 하며, 열정과 기도, 성령과 말씀이 있는 교회개척자들이 준비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중국교회 개척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갈로그 수업을 하는 데 선생님이 예문을 주면서 묻습니다.
Bakit ka na rito sa Pilipinas? 왜 당신은 필리핀에 계십니까?
이 질문은 예문이지만, 나의 정체성을 다시 물어 찾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왜 내가 필리핀에 있는 것일까? 이것을 놓치면 그 어떤 선교사도 선교지에 있을지 몰라도 선교사로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9월입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종을 위해 한 번 더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교회개척자 훈련을 위한 센터 임대(좋은 장소, 좋은 가격)
2.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좋은 중보기도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도록
3. 감당할 수 있는 훈련기금이 채워지도록
4. 가족들의 건강과 2013년 Journey for a visionary와 교회개척훈련원 그리고 아시아 목회자 훈련프로그램(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위해
5. 비자가 속히 해결되어서 11월 쿠알라룸프 컨퍼런스와 미얀마 목회자 훈련, 베트남 신학교 강의 그리고 캄보디아 지도자 만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김바나바 Barnabars G. Kim
Dir. AMN&JF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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