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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학자료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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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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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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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의 이해(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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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의 기원과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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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신도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한마디로 꼭 이것이다 라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신도는 일본인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일본인만의 민족종교, 내지는 토속 종교라 할 수 있다. 일본의 민족종교로서 오히려 외국의 풍습이나 외국 종교에 대해 가장 배타적인 것이 신도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이다.
1.신도의 기원
신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신도는 순수한 토착종교이기 때문에 그 기원이 확실치 않다. 고대의 숭문시대에 조상숭배를 거쳐서 농경사회를 형성하던 야요이 시대(300BC-AD300년)에 대륙에서 금속기와 쌀 농사가 들어옴으로 그 틀이 잡혔다. 농경의례나 곡령(穀靈, 고꾸레이는 곡식 속에도 영이 존재한다) 신앙에 기초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일본의 민족종교라 인식된 이것이 조선에서 불교가 전래되면서 “신도”라는 단어가 생기게 되었다는 것은 흥미롭다.
따라서 신도의 근거는 옛날 일본인의 선조로 있던 神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古事記’와 ‘일본書記’에 기술하고 있는 천황의 祖神들의 신화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의미는 씨족 공동생활 즉 민족생활, 국민생활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다.
2.신도의 구분
일본인의 체질을 형성하고 있는 신도(神道)에는 신사(神社)신도, 학파신도, 교파신도가 있다.
(1) 신사신도
神社(신사)란 ‘神(신)을 기원하는 社(사)’이고, 현재 일본에 신사가 8만 개, 사찰이 7만5천 개 정도인데 이 중에는 지금도 주지와 신직을 겸직하는 곳이 많다. 즉 그 사(社) 속에는 신들이 붙어 살고 있으며, 신사를 중심한 우찌꼬(氏子, 씨족신을 모시는 고장에서 태어난 사람들) 라고 하는 신앙집단이 있다. 일본에서는 신들이 눈에 비치지 않는 영적인 ‘형체 없는 신’으로 되어 있지만, 어떤 장소나 물건에 달라 붙는다고 하여 달라붙었던 장소와 물건을 미다마시로, 고신타이 라고 부르며 신성시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신사가 고소신(皇祖神)이며, 이를 아마데라스를 모시는 이세징구, 황실신도라 한다. 천황은 황실신도에 있어서 신사의 신주(神主)가 된다. 아마데라스를 기원하는 현소(賢所), 역대 천황의 조레이(祖靈)를 기원하는 고료덴(皇靈殿), 덴신지기(天神地祇) 800만 신들의 신전(神殿)이 있어, 이것을 천황가의 종교 신사신도(神社神道)라고 한다. 개인 가정에서 지키고 신(神)으로 삼기 위해 만들어 낸 가미다나(神棚)도 있다.이것이 일본인의 정신을 형성시켜 왔으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2) 학파신도
신사신도(神社神道)는 이론이나 체계를 찾아보기 어렵고 단지 두려워서 경외하는 것이며 일본인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 내려 제사를 한다는 행위만이 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것이 풍속, 습관화되어 설명할 수 없는 무서운 세계로 형성되어 왔다. 일본의 전통에 의한 신도(神道)의 체계화를 일구어낸 신도(神道)는 학파신도이다. 신(神)들의 최종적 권세의 타이겐샤(體現者, 눈에 보이게 나타나는 神)를 천황에 두고, 황국중심주의에 있어서 국수주의를 찬양했던 것이다. 이 신도(神道) 이론은 메이지 정부, 일제시대의 불행한 지배원리에 적용하여 마침내 국가신도로 발전시켜 나갔다. 신도(神道)의 죄의 개념은 태평무사한 세계를 혼란케 하거나 파탄시키는 모든 것을 가르키며, 거기로부터 잘 피해 빠져나가는 것이야말로, 신도(神道)의 신앙이라는 것이다.
(3) 교파신도
‘신도(神道)는 국가의 제사이지 종교가 아니다’ 는 것이다. 신도만이 종교를 초월한 특별한 것이고, 기독교나 불교, 그 이외의 종교는 신도 아래에 있다고 한다. 신도의 가장 큰 특징인 민족종교(야마또 민족)로서의 성격이 일본을 말해주며, 국가적, 법률적으로 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인이라면 이유를 불문하고 신도의 신자가 되어야 한다, 크리스천이나 불교 신자 이전에 이미 야마또 민족이라는 것이다. 신도 이외의 종교는 나라의 제사인 국가신도 아래에 있는 한 그 존재를 인정 받을 수 있다. 즉 신도 신자라는 전제 하에서 신교(信敎)의 자유가 허락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신사참배의 문제가 제기되었고, 국가 신도란 종교 의례가 아니고 그 이상의 것으로서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국가의례로 만든 것이다. 어떤 것을 믿고 예배해도 좋으나, 먼저 고소신(皇祖神)인 아마데라스를 예배(神社참배)함을 통해서 국가에 충성하고 국가 그 자체인 천황(국체, 눈에 보이는 神)에 충성을 강요한 것이다. 국가신도 아래에 있는 종교로서의 신도 집단을 형성하였는데, 새로운 신도 그룹을 교파신도라 한다. 현재 ‘천리교’ ‘김광교’ 흑주교’ 등, 일본의 신흥종교로 알려져 있다.
3.신도(神道)와 천황제
천황제는 일본에서 전통으로 알고 있으나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일본의 토착종교인 신도와의 결합에 의해 철저히 일본화된 틀이다. 신도의 본질은 어떤 문명에서라도 맨 처음에 나타나는 자연종교, 애니미즘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 애니미즘적인 토착 민간신앙을 교묘하게 받아들여 신격화시킨 것이 최초의 천황제이다. 그 지배의 정당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이 기끼신화라 불리는 “일본서기(720년)”와 “고사기(712년)”의 두 권의 책이다. 이 책에 의해서 천황가는 하늘의 기원을 지닌 가계(家係)가 되었고, 아마데라스로부터 덴죠무규노 신쵸꾸를 받았던 미즈호(瑞穗:충실한 이삭)의 나라의 정통성을 지닌 지배자였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천황제에 반대한다는 것은 곧 자기 민족을 지키며 지배하고 있는 자기들의 신(神)들을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더더욱 자기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되어 결국 히고꾸민(非國民)되는 것이다. 비국민으로 전락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것을 반드시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이것이야말로 천황제에 있어 교묘한 틀이라 할 수 있다. 신도가 어떤 것인가 라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주목해야 할 점은 신도가 천황제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대상제(황거 안에서 천황이 행하는 제사)도 이러한 배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천황제 그 자체로서는 하나의 정치적 틀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신도가 결합될 때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지배의 틀이 되는 것이다.
맺는 말
일본선교와 한국, 바울 선교회는 중요한 관계에 있다. 한국의 부흥이 없이는 일본 선교의 미래를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울 선교회가 시사(示賜)하는 바는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일본 선교의 역사를 더듬어 볼 때 서구 선교사들의 능력으로서 조금 부족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서구 역사와 문화에서 오는 차이가 너무나 현저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그것이 아무리 다르다고 하더라도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문화가 동양의 문화라고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국 선교사 이외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 선교에 있어서 한국, 바울 선교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것은 여기에 주 하나님의 섭리가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성도와 바울 선교회 산하 모든 분들에게 있어서도 대단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용서’이다.
일제 시대의 여러 가지 탄압과 비참함 이것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어서는 주님의 지상 명령인 일본 선교를 수행할 수 없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 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성구이지만 실제로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아마도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요구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이란 존재는 주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용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대상으로 우리 눈 앞에 놓여 있다. 이렇게 하기를 명령하고 계시는 분이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 일본 선교는 말 그대로 용서와 화해의 상징이다. 그리고 그것은 올바른 선교 자세와 방법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둘째, 네 이웃이 누구인가?
“선한 사마리아 인”의 비유에서 한국 교회는 누구의 입장에 서 있는가? 강도를 만난 사람을 피해 가는 율법학자인가? 제사장인가? 어려움을 도와주는 사마리아인 인가? 강도 만난 사람을 피해 돌아갈 수 없는 장소에 일본은 지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도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에 있어서 일본선교는 피해 돌아갈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냥 용서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만 한다. 용서로부터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사랑해야만 할 위치에 일본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랑’함을 통하지 않고는 일본 선교의 성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어라 해도 일본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이해이다. 일본인이 약삭빠르고 성격이 나쁘다면, 선교사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일본인을 잘 인도할 수 있을까? 사실 일본인은 약삭빠르지만, 일본인을 잘 인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뿐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진정 미워하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복음과 용서를 펼치는 전도자의 기본 정신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선교 대명령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대명령,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 땅 끝까지”라고 하는 말씀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를 위해 많은 선교사가 일본으로 파송되고 있다. 여기에 바울 선교회에서도 한 몫을 담당하여 오고 있다는 것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사도행전 13장에 세계 최초의 이방인 교회인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하였다. 성령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안디옥 교회에 있어서 바울과 바나바는 교회의 기초를 쌓아올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이요 지도자였다.
그 당시 세계선교를 생각해 보면 기독교가 부딪히는 여러 가지 곤란한 문제를 생각해 볼 때 도저히 누가 이 일에 적합할지 알 수 없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바울과 바나바 이외의 인물은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선교는 사람”인 것이다.
일본선교의 어려움은 이미 물질이나 문화 수준의 차원에 의해 사람을 끌어들일 수 없는 점에 있다. 일본에서 요구하고 있는 선교사의 자질은 역시 우수한 인격을 소유한 자이며,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큰 포용력과 마음을 찌르고 골수를 쪼개는 바울과 같이 설교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이 필요하다.
일본 김만용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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