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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학자료 > 등록일 2012-08-09
작성자 박승남 (snpark)
'사랑한다'는 말과 아프리카인들의 사랑
강병권 선교사 (AIM Korea Director)

대부분의 아프리카 인들은 신이 선하다고 생각한다(John Mbiti, 1971, 36-38). 재난을 막고, 비를 내리며, 자녀를 낳게 하고 가축을 번성케 하며 땅에 소출 주는 신은 그들에게 선한 존재이다. 심지어 바룬디 족은 선을 베푸는 것은 신으로서 당연한 일이기에 굳이 감사를 돌릴 필요가 없다고 까지 말한다.
신이 내리는 재앙과 불행, 고통은 영의 세력과 주술사를 통해 오는데 어떤 습관이나 전통에 대한 형벌로써 다가 온다. 사람들이 당하는 죽음, 가뭄, 홍수, 메뚜기떼의 습격, 그밖에 국가적인 재난은 신의 분노가 표출되었다고 해석한다.

많은 아프리카 인들은 신이 한 존재로서의 인격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이 때문에 신에게는 우주와 인간의 운명을 통치하는 뜻이 있다고 본다(Mbiti, 1971, 37). 반야루안다 족은 신의 뜻에 따라 배우자나 직업, 부, 건강을 갖게 된다고 믿는다. 아캄바 족은 무엇이든 계획을 할 때면 “신의 뜻이라면”하고 덧붙인다. 이 신의 뜻이야 말로 바른 방법이기에 아프리카 인들은 신을 ‘공의롭다’고 본다. 신은 궁극적인 재판관이요, 공평하게 공의대로 판단하는 존재이다.

한편 신의 거룩성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John Mbiti, 1971, 37). 일라 족은 신을 거스릴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이는 신이 ‘오류’, ‘실수’, ‘불의함’ 같은 잘못된 것과는 전혀 다른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의 거룩성 개념은 많은 신에 대한 철저한 의식 준수 사항을 보아 잘 알 수 있다. 제물은 신성한 색깔의 가축이며 제사하는 제사장은 의식을 전후하여 특정한 음식을 먹고 특정한 활동을 해야 하고 성관계를 금해야 한다.

신의 사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John Mbiti, 1971, 37). 일상생활에서 아프리카 인들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거의 들어 보기 어렵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신의 사랑을 실질적인 행위와 신의 축복으로 경험한다. 사람들은 신이 자기들을 사랑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예 창조하지 않았을 것이니까. 건강과 자녀, 풍요와 재산은 신으로부터 온다. 이 모든 것들은 인간을 사랑하는 신의 표징이다. 사람들은 비록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신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다.

필자는Mbiti의 책을 읽으며 아프리카 사람들에게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다. 과연 들어 본 적이 없는 말이다. 그들은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않지만 행동을 보고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 사실,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선한 행동과 행위를 볼 때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가! 내가 아프리카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할 때 하나님이 태양과 비와 다른 많은 것을 주시 듯이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신 ‘생생한 일, 신의 사랑의 행하심’을 좀 더 많이 강조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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