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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학자료 > 등록일 2012-07-21
작성자 박승남 (snpark)
아프리카인들에게 신의 존재를 가르쳐야 할까?
강병권 선교사(AIM Korea Director)
바울이 아덴에서 아테네 사람들에게 전도할 때 사람들의 신관을 언급하며 다가간 것은 선교사들에게 중요한 것을 시사한다. 아프리카 인들의 신 인식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보다 훨씬 깊고 방대하다. Mbiti가 말하는 그 몇 가지를 살펴보자.

하나님의 특성에 대해 신은 만물의 기원이자 만물을 유지한다. 신은 ‘자마니’ 시간 보다 더 오래 전부터 있으며 피조물 범주 너머에 존재한다. 하지만 신은 피조물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어서 아주 분리되지 않은 초월적이고도 내재적이다. 아프리카 인들은 최고의 존재로서 신 인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모든 아프리카 부족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최소한 그리고 기본적 신개념이다. 아프리카 인들의 신 지식은 속담과 노래, 전설과 이야기들 또는 종교적인 행사나 미신 그리고 여러 이름 안에 잘 표현된다. 옛 전통의 기록들이 없기에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하나님의 영원성과 본성적인 성품들에 대해 몇몇 부족들은 하나님을 무소부재,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한다 (John Mbiti, 1971,30-31). 아프리카 인들이 하나님을 모든 것은 알고 있다고 보는 것은 아프리카 사회에서 지혜를 높이 존중하고 있으며 그 최고의 존경과 명예를 신에게 돌리는 것이다.

줄루 족과 반야루완다 족은 신을 ‘지혜자”로, 아칸 족은 “모든 것을 알고 보는 자”라고 칭한다. 부룬디는 “만물을 보고 있는 자”로, 일라 족은 “큰 귀”로, 바간다는 “큰 귀”로 흥미롭게 묘사한다. 요점은 이들은 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들으며, 보고 있기에 아무것도 그에게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라 족은 “신이 언제나 모든 장소에 있다”고 생각한다. 바문 족의 신은 다름 아닌, “모든 곳에 있는 자”, Njinyi 또는 Nnui 이다. 신은 전능하다. 줄루 족은 이런 하나님의 능력을 정치적인 용어로 인식한다. 그들은 “모든 민족을 공포에 떨게 할 자”라고 표현한다. 콩고의 울창한 밀림 속에 사는 곰베 족은 숲과 관련해서 신의 전능함을 일컬어 “숲을 말갛게 없애는 자”로 찬양한다. 키가 족은 “태양을 저물게 하는 자”로, 키쿠유 족은 “산들을 움직이며 강물을 흐르게 하는 자”라고 말한다. 바람과 태양과 비는 인간의 능력 밖에 있으나 신의 능력 안에 있다. 신은 바람과 태양과 비와 다른 여러 자연 현상을 통해 역사한다. 아프리카 인들에게 있어서 신은 전능자이다.

시간에 있어, 신은 전체 ‘자마니’ 모든 시간 단계를 너머에 있다. 아칸 족은 “조상 적부터 지금까지 계신 자”로 신을 표현한다. 통가 족은 신을 “태고”라고 명한다. 곰베 족은 “숲에 영존하는 자” 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멀리 하늘에 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바콩고 족은 “아무도 그를 창조하지 않았고 그와 같은 자는 없다”고 한다. 그는 만물 위에 존재하고 모든 시간 역사에 항상 존재한다. 신은 영들과 혼과 사람과 만물과 모든 현상 위에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신의 초월성에도 불구하고 신이 내재적이라서 사람은 신과 더불어 만날 수 있다. 곰베 족은 신을 일컬어 “모든 것을 채우는 자”로 표현한다.아프리카 인들은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신’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런 신앙이 있기에 신에게 희생제물과 제사, 기도와 주문을 바치는 것이다. 즉 이론상으로 신은 초월하지만 실질적으로 아프리카 인들에게 신은 내재적이다.

아프리카 인들은 “신이 스스로 존재하며 초월하다”고 생각한다 (John Mbiti, 1971, 33-34). 실제로 줄루 족의 신 이름 중에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말이 있다. 밤부티 족은 신이 “태초부터 있었고 항상 존재하며 불멸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키쿠유 족도 신에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아내도 자녀도 없으며 신은 홀홀 단신이다. 그는 아이도 노인도 아니다. 그는 어제와 오늘이 항상 같다.” 고 생각한다. 나미비아 헤레로 족은 말하기를 “신은 아버지가 없고 그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한다. 이런 말들은 하나님이 스스로 충족하며, 자존, 불변하시는 자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주권자이다 (John Mbiti, 1971, 34). 아칸 족, 바루바 족, 고니 족, 통가 족은 신을“위대한 자”, “위대한 신”, 또는 “위대한 왕”으로 묘사한다.

하나님은 영이다 (John Mbiti, 1971, 34). 아프리카 인들에게 있어서 신을 표상하는 형상이나 물체는 따로 없다. 신은 영적 존재다. 쇼나 족 전통 민요에 보면, ‘위대한 영’으로 신을 노래하고 있다. 이 위대한 영은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는 신인 것이다. 아샨티 족은 그래서 ‘무한한 영’이라고 했다. 많은 족속들이 정확히 신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없다고 인정하며, 그래서 신의 생각을 그대로 전해주는 신의 말(뜻)은 다 인간이 다 알 수 없고 본다.

혹자는 말하기를 신의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다고 한다. 룬다 족은 “알 수 없는 신”, 마사이 족은 “알려지지 않은 자”로 칭하고 있다. 아프리카 사회에서 한 개인의 이름은 그의 개성과 존재성을 표현한다. 신의 경우에 있어서, 사람들은 신의 역사와 현현을 알 수는 있으나 신의 중요한 본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신을 알고 있으나, 신을 알 수 없는 역설인 것이다. 그 때문에 신은 불가해하고도 신비롭게 인간과 대면하고 또한 인간의 어휘로 형용할 수 없는 자이다. 신의 영원성의 본성을 알고 있는 것이다. 곰베 족은 “숲의 영원한 자”로 하나님을 높이 찬양한다. 일라 족과 바루바 족은 “태양들의 주” “태양의 주”, “수많은 태양의 주”로 찬양한다. 하나님의 영원성은 많은 태양의 태양과 비하여 영원히 존재하는 자인 것이다. 바간다와 아샨티 족은 그를 “영원한 자”로 칭한다.

비록 신과 밀접하게 관계된 영적 존재들이 있긴 하지만 모든 아프리카 인들은 유일신으로의 신을 인식한다 (John Mbiti, 1971, 36). 이런 존재들은 신의 활동의 현현과 자연 현상, 물체, 혹은 민족적 영웅들과 신이 창조한 영적 존재들이다.

참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이 복되다! 이들은 성경에 있는 신 개념 대부분을 이미 갖고 있다. 필자가 한번은 우간다 캄팔라에서 사역을 할 때 성도들을 위해 성경공부 교재를 따로 만든 적이 있었다. 첫 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다루고 두 번째 과로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에 대해 다룰 까 말까?”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당시 난 아프리카 인들이 하나님에 대해 이토록 많은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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