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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중남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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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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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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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아빠(훼르난도:26) 사고로 팔을 절단해야만 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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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양원모/하은자 선교사 기도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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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2012년 첫 문안을 드립니다.
한 해의 4/4분기는 추수감사절, 성탄절, 연말연시를 보내며 매우 정신없이 보내는 기간이지만 그해의 신앙생활을 결산하고 새해를 위해 새로운 결심을 하는 복된 기간이기도 합니다.
또 한 번의 새해를 맞이하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한 삶, 성숙해지는 헌신”을 2012년 교회 표어로 삼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1년에 성경 1독을 할 수 있는 표에 맞추어 성경을 읽으면서 올해를 시작했습니다.
1. 계속되는 사역들
전에 말씀드린 대로 스포츠는 브라질 선교의 중요한 방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소망축구전도팀이 상파울루 시 전체 2011년 리그 전에서 준준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십자가가 확실하게 보이는 유니폼을 입고 각 경기 때마다 선수들과 응원단의 모범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하여, 기독축구팀으로서의 존재를 확실하게 부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리그 전은 상파울루 시의 동서남북 각 지역에서 1년 동안 수 많은 예선전을 거쳐 각 지역 대표 2팀이 결정되어 8팀이 준준결승에 올라가는 것이고, 이런 팀들은 수 십년에서 100년 정도까지의 전통을 자랑하는 실력과 재정이 막강한 팀들인데 그들 사이에서 1년 정도 밖에 안 된 우리 축구팀이 동부지역 대표가 되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이렇게 길게 그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 축구팀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방학 때마다 노숙자,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길거리 전도 또한 계속적으로 진행합니다. 이들을 위해 겨울에는 따뜻한 죽과 옷가지, 여름에는 햄버거와 복음을 들고 밤에 이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가서 음식과 옷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며 전도합니다.
이 밖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온 교인들이 열심히 참여하여 매주일 오후 노방전도, 아버지 날, 교회창립일기념 부흥회, 종교개혁주일, 추수감사절, 성경의 날 기념 성경퀴즈대회, 성탄절 송구영신예배, 세례식, 동네 어린이 전도, 4교회 찬양집회 등의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2. 교인들 이야기
먼저 26살 된 젊은 아빠이고 교회 찬양 팀에서 기타를 연주했었고 축구팀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훼르난도 이야기입니다. 작년 9월에 직장에서의 사고로 오른 팔을 절단해야만 했지만 그 큰 아픔 속에서도 사고 이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삶을 비관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이 더욱 굳어져 이제 기타 연주는 못하지만 전도 팀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왼손으로 교회 페인트 칠을 하는 등 모든 교인들의 모범이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입원해 있는 동안 친척이 없는 훼르난도를 위해 매일 밤 교인들이 순서를 정해 병원에서 함께 지내고, 수술 시에 필요했던 피를 교인들이 가서 헌혈을 하는 등 사고로 인해 또 한 번 확인했던, 주님 안에서의 사랑 또한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제 나일과 에디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나일 자매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마약판매 및 중독, 절도를 일삼던 삶을 살았었고 세 번째 남편인 에디손도 마약, 술 중독에다가 지붕에서 뛰어내려 자살까지 기도한 적이 있는 그야말로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간 이들이었으나 예수님을 만나고 180도 달라진 삶을 살며 지난 송구영신 예배 시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자기가 전에 마약을 팔았던 사람들에게 이젠 복음을 전하며 그들로부터 조롱와 야유를 받아도 그 얼굴에는 행복이 넘쳐나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선교 현장에서의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해서 사역할 용기를 얻고 또 잃어버린 다른 영혼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런 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선교사로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2012년에는 더욱 많은 하나님의 역사가 이 땅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변함없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라며 브라질에서 양원모, 하은자 선교사가 드립니다.
2012.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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