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나 있다
“Ocean beach is not an address. It’s an attitude.”

“Ocean beach is not an address. It’s an attitude.” 이 말을 직역을 하면 “바닷가의 해변은 주소가 아니고, 태도이다” 정도가 되는데 이렇게 해석하면 이 문장의 본래 뜻이 제대로 살아 나지 않는다. 의역을 하면, “행복은 마음 가짐에 따라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정도가 될 것이다.

먼저 ocean beach (바닷가의 해변)이라 하면, 카리브 해안이나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을 떠 올려 보자. 시원한 야자수가 드리워져 있고, 그 밑에 검은 썬 글래스를 쓰고 등받이가 달린 해변 의자에 비스듬히 드러누워 레몬 조각이 꽂힌 음료수를 빨대로 마시고 있는 모습을 상상을 해 보면 행복이 거기에 있지 않나 상상하게 된다.

그런데 행복이 그런 아름다운 휴양지(address)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attitude)에 따라 어디에서나 발견 가능하다는 것이 이 말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이 해 주신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신라의 원효대사가 불도(彿道)를 배우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길을 가던 중에 동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게 되었다고 한다. 밤중에 목이 말라 일어나 어둠속을 더듬다 보니, 바가지에 고인 물이 있어 맛있게 마시고 잠을 잤다. 아침에 햇살이 비치어 일어나 보니 어제밤에 마신 바가지의 물은 해골 바가지에 고인 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구역질을 했다고 한다.

그때 원효대사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내가 어젯밤에 맛있는 물이라고 생각하고 마셨을 때는 맛있게 마셨는데, 오늘 아침에 해골 바가지 물을 마셨다고 생각하니 구역질이 났다. 인생은 다 생각하기 나름인데, 신라에서도 불도를 닦을 수 있는데, 굳이 당나라까지 가서 유학할 필요가 어디 있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하고 발 길을 돌렸다는 이야기이다.

원효대사가 가르쳐 주는 지혜는,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William James도, “생각을 바꿈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했고, (A human being can alter his life by altering his attitudes of mind), 정신과 의사 Karl Menninger는 “모든 것은 마음자세에 달려 있다.”고 했다. (Attitude is more important than fact.)

성경의 잠언서는 “마음이 생명의 근원”(The springs of life flow from your heart. –Proverbs 4:23)이라고 했고, 예수님은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고 가르치셨다. (Let it be done for you as you have believed. –Mt 8:13)

찬송가에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찬송가 귀절이 있다. 반지하 셋집에 살거나 100평짜리 아파트에 살거나, 예수님을 모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행복은 어디에서나 발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옛날에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떤 부인이 행복을 찾고 싶어 공기 좋은 산속의 별장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처음 몇달은 좋아 하다가, “교통이 불편하다. 문화시설이 없다.”고 하며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경치좋은 해변에 집을 사서 살아 보았다. 처음에는 해변을 걸으며 좋아 하더니, 얼마 안 가서 “보이는게 바다밖에 없다”고 싫증을 내었다. 그래서 도시 한 복판의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처음에는 편리해서 좋아 하더니, 곧 “도시의 소음때문에 못 살겠다”고 불평을 했다.

이를 본 친구가 “네 마음에서 행복을 발견하지 않으면, 어디를 가더라도 마찬 가지”라는 말을 해 주었다. 이 말은,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으면, 어디에서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행복은 어디에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