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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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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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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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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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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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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김신환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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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의 김신환선교사입니다.
올 한해는 제가 보다 더 자란 한해였습니다.
한 조직을 꾸려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한 교회, 한 조직의 지도자라는 것이 얼마나 뼈를 깎는 아픔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안 한 학기였습니다.
그리고 한 조직안에서 있으면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을 오해할 수 있다는 수업을 했습니다.
또한 죠지뮬러의 기도를 맛보았으며, 동역자들의 기도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맡은 신학교의 학생들로 인해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 목사님과 온 교회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우간다에서 김신환/이외숙 선교사 올림
우간다개혁신학교 우간다 / 김신환 이외숙선교사 / 2011.12.15
가슴 벅찼던 종강예배
드디어 신학교의 2학기가 끝이 났습니다. 지난 6월, 학교의 아무 사정도 모른 채, 교장에 취임하여, 처음 맞은 한 달은 제게 후회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너무도 열악한 학교의 재정환경들을 보면서 이것을 미리 알았다면 그만 두었을 껄.. 하는 생각이 온통 제 마음을 덮었습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학생들의 식비는 수십 %씩 오르고, 매달 꼬빡 꼬박 다가오는 학교직원들의 월급날은 제 가슴을 죄었습니다. 각종세금명세서, 이곳 저곳에서 터지는 일들, 신학생들의 데모, 각종 행사들로 요구되는 많은 비용들..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차라리 지방에 나가서 사역을 하면 마음이 편했을 텐데 왜 저를 이곳에 두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제가 이 자리에 필요한 것입니까?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러나 제게 읽혀지는 성경들은 신실, 정직, 충성, 믿음과 행함, 사랑과 관계된 말씀들 뿐 이었습니다. 그런 이후 제가 시작한 것은 주님 안에서의 평안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짜증내고 , 흥분하는 것이 아니라 앞길을 생각하며 천천히 주님을 의지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종강예배 때가 되었습니다. 한 형제가 울면서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은 개학이 되어 돌아오게 될지, 못 돌아오게 될지 모른 다는 것입니다. 우간다에서 차로 3일을 걸려 가야 하는 콩고의 저 깊은 지역, 아스팔트 길이 아니라 닦여지지 않은 비포장을 달려 며칠을 가야 하는 그곳의 사정을 말하면서 앞날이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두고온 사역지를 향해 떠나는 저들의 가슴에서 믿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가슴을 짓 눌렀습니다. 불과 몇 주전 세미나를 다녀오던 목회자 20여명이 반군에 의해 팡가(밀림을 헤칠 때 쓰는 큰 칼)에 의해 난도질을 당했습니다. 이제 곧 시작될 선거와 사회의 혼란은 이들에게 앞날을 보장 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부탁하는 것이 “ 목사님, 저희들이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주십시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온 학생들이 뜨겁게 울면서 기도하며 저들의 귀교를 위해 목청이 터져라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지금도 저들의 사역지에는 안전이란 것이 없어서 그저 연약한 사람들이 살 어름 판을 걷듯이 조심조심 하루를 살 뿐입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음악학교
지난 1997년 음악학교가 생긴 이래로 약 150여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12일 졸업연주회를 끝으로 이제 School of Music이 School of Music and Worship 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책임자로 음악학교를 설립하신 박서윤목사님께서 오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큰 어려움이 많이 덜어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선교현장의 예배음악에 대한 부분을 보며 가슴 아파하시는 분이십니다. 분명히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졸업연주회를 통해 동부아프리카 형제 자매들의 솜씨는 알게 되었지만 저들의 가슴이 아직도 주님보다는 음악이라는 것에 더 많이 가 있어서 교장으로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음악학교 학생들이 새벽기도를 거부하며 데모를 할 때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렇지만 저들도 언젠가는 선교의 현장에서 곤고함과 공허감을 느낄 때 분명히 우리의 뜻을 알리라고 믿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긴장으로 다가오는 문교부인가
오늘쯤이면 학교의 인가소식이 들렸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들리지가 않습니다. 지난 9월에 제출했던 문교부인가서류가 한가지의 미비점을 가지고 다시 보충하여 제출하라는 편지를 받고 저희 스탶들이 저녁 늦게까지 일들을 하며 제출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들리지 않아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신학교에 닥친 긴급한 현안문제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17년동안 신학교의 인가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해왔는데 이제까지 삼수를 하고 이번에 제 임기 중에 인가를 받고자 열심을 다했습니다.
학교인가는 신학생들에게 큰 이슈입니다. 등록이 되고 안되고에 따라 저들의 사역지에 특별히 르완다 같은 곳에서는 교회의 존폐와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규학교를 나오지 않는 목회자들을 매우 제재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고 또 저희 신학교의 학위로는 다른 곳에 진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 목사님, 다음학기 돌아올 때는 저희들이 떳떳한 학생들로서 서겠지요?" 라고 묻고 갔습니다. 잘 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만 아직도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신학교에 데모가
저희 학교는 특별히 신학교라서 누구나 입학할 때 서약서에 새벽기도와 매일 드려지는 예배를 절대적으로 참석할 것을 서약합니다. 그것이 자연스러울 줄 알았는데 음악과 학생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저들의 나태에 새벽예배를 마치고 " 새벽예배에 70% 출석율이 안 되는 학생들은 모두 전 과정 한 학기 재수강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광고를 들은 지금까지 나태했던 학생들이 새벽기도와 예배를 더 참석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러기는 커녕 다른 이유들을 들어서 수업을 보이코트하고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스탶들은 제가 사전 경고없이 불쑥 광고를 했다고 하면서 오히려 저를 나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약서를 보여주면서 새벽예배와 공예배에 모두 출석해야한다는 조항을 보여주면서 야단을 쳤더니 그들은 이해를 하는데 학생들은 자신들이 서약서에 싸인을 했으면서도 언제 했냐는 듯이 따지는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신학과 학생들은 저를 두둔하면서 음악과 학생들의 무례함에 저항했습니다. 결국은 전체회의를 통해, 그리고 선교사님들과의 회의를 통해 모두 구제해주고 다음학기부터는 용납하지 않기로 하고 끝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저에 대한 분노가 있는 것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우리 선교사들이 앞에서서 잘 보여주고 있음에도 깨닫지 못함은 저희들의 삶이 저들앞에서 큰 감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면서 반성해봅니다.
가슴 아픈 수업료인상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저희들이 현지지도자들의 형편을 뻔히 알면서도 도저히 치솟는 물가로 인해 어쩔 수 없어서 수업료를 인상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4만원 인상했습니다. 거의 의 모든 목회자들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삶을 살고, 아이들을 주렁주렁 낳아 아이들의 학비걱정으로 매일 아침 주님께 부르짖는 모습을 보면서도 인상을 했습니다. 교장인 저는 한국에서 오는 일정후원으로는 도저히 살림을 꾸려갈 수 없어서 이사회에 건의하여 올린 것인데 지금도 이들이 힘없이 돌아올 것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 동안 학생들은 한 학기에 먹고,자고, 공부하며 한국 돈으로 16만원 정도를 납부했습니다. 그것은 학생들의 식사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주님께 일용할 양식들을 구해가면서 마치 조지뮬러처럼 하루의 끼니를 걱정합니다. 물론 수업료 인상으로 약 6%의 재정을 충당하게 될 것입니다만 그것으로 학생들을 더 먹여보려고 애쓰는 저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지 못해 가슴이 씁쓸합니 다.
위해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간다개혁신학교장 김신환 목사 드림
우간다개혁신학교 연락처 principal@rtcuganda.net/ 070-8245-5695(인터넷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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