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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학자료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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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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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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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기독교의 몰락과 남반구 기독교의 발흥 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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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ise of the Global South: The Decline of Western Christendom and the Rise of Majority World Christia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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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기독교의 몰락과 남반구 기독교의 발흥 저서
(The Rise of the Global South: The Decline of Western Christendom
and the Rise of Majority World Christianity)를 탈고하고
필리핀의 허름한 슬럼가, 옹기종기 쓸어져가는 판자촌에, 시궁창 더러운 냄새가 거리에 진동하고 구더기가 발가락 사이로 기어올라 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초라한 마음에서 가장 행복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길도 없고, 전기도, 수도도 없는 그곳에서 아내의 손을 잡고 그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복음 전하는 것만이 유일한 행복이었습니다.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였건만 변변찮은 컴퓨터도 갖지 못했던 당시에 하늘의 별만 바라보아도 선교 사역에 오는 생명 구원의 감격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 수 유일한 길은 밤이나 낮이나 성경 말씀 읽고, 기도하고, 깊은 묵상의 시간을 통해 간간히 짐작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때에 깊은 기도 가운데 주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내가 너를 유럽으로 보내어 많은 것을 보여 주리라
유럽의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노라
서구 기독교의 멸망을 연구하라
이슬람이 급속도로 기독교를 대항할 만한 세력으로 일어나고 있노라
이슬람을 연구하라
남반구 기독교가 또한 부흥하고 있노라
부흥을 연구하라
제게는 그 모든 음성이 꿈만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필리핀 슬럼가에서 어떻게 이슬람을 알수 있는가?
하루 빵 한 조각도 구하지 못하는 내가 어떻게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영국과 유럽을 갈 수 있단 말인가?
아시아의 40여국은 다녀 보았지만 남미는 잘 모르는데 어떻게 남반구 기독교의 부흥을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로부터 10년 동안 기도할 때마다 유럽으로 가서 이러한 연구를 하라는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으로 가보니 과연 이미 기도한 내용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기독교의 쇠퇴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를 다녀보아도 영국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말이면 계획을 세워 부흥이 일어났던 교회와 유적지들, 역사에 등장했던 교회와 대학 그리고 역사적인 교회들을 미리 조사하고 주일이면 그 교회들을 방문하여 분석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한 교회 세워보니 187교회를 방문하였고 수많은 지도자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역사적 세속화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Hugh McLeod 교수의 세속화 역사 시간은 유럽 세속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저에게 참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와의 만남은 영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 Church Missionary Society 의 Crowder Hall 그리고 United Ascension college 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Interreligious Dialogue 강좌는 지금 유럽교회 처한 Religiously pluralistic society 가 어떠한 상황이며 또한 타종교를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 가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에서만 읽었던 Religious Pluralism 에 대해서 이 운동의 중요한 사상가인 John Hick 이 버밍엄 대학에 자주 와서 강의하였습니다. 그의 강의를 들을 때에, 속에서부터 거룩한 분노가 강하게 일어남을 보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의 다른 방도가 없음을 믿는 저에게 유럽의 기독교가 십자가 중심의 그리스도 구속론을 버리고 범신론적 포용론으로 가는 것을 보며 조금도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영국 각처에 풍성하게 널려 있는 각종 역사 연구물들은 접하고 비로소 유럽 교회가 처한 상황이 어떠한 것이 눈으로 보게 되었고 이는 저를 더 깊고도 깊은 역사적 연원을 연구하도록 독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속화에 관련한 부분들과 오순절 부흥운동, Postcolonialism, postmodernism, 그리고 inculturation 에 관한 부분들을 내밀하게 연구하였습니다. 유럽 교회사를 연구하면서 기독교와 Christendom이 구별되어야 함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이번 영문 서적에서 기술하였습니다. 한국과 필리핀과 아시아의 각 부흥의 역사들을 몸으로 체험하였던 저에게 영국에서의 연구는 연구 조사 뿐 아니라 만남을 통해 세계 교회를 보는 눈을 열어주시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남미,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각국에서 온 지도자들과의 만남과 교제는 세계 기독교가 어떻게 돌아 가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Birmingham Christian College 에서 2년 동안 유럽 기독교 부흥운동사를 청강하면서 유럽에 있었던 놀라운 부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Ascension College 와 Crowder Hall 그리고 University of Birmingham 에서는 거의 매주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행하는 심포지엄과 세미나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마치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 같았습니다. 영국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바드의 Harvey Cox 를 만나고 그가 준 조언에 따라 우선적으로 1년동안 하바드 신과 대학에서 행하는 각종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참석하면서 미국 기독교를 연구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유럽 대륙이 아닌 미국 중심의 학문이 어떠한지를 여실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바드 신과대학의 Andover Library 와 바로 옆에 있는 Yenching 도서관의 연구 서적을 통해 미국 기독교를 깊게 연구하는 바탕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1 년 뒤에 보스톤 소재 Emmanuel Gospel Center의 Dr. Douglas Hall 을 만나게 되었고 그와의 만남은 보스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연구 자료들과 지혜들을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였습니다. 다인종 지도자과 보스톤 교계의 각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아프리칸 아메리칸, 히스페닉, Pan-Asian 들을 만나면서 미국 기독교가 얼마나 심각한 세속화의 과정에 있었고 다시 한번 세기를 흔들 부흥을 갈망하는 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각 도시를 위해 사역하는 Mission America Coalition 의 City Impact Roundtable 의 design team member 로 사역하고, Global Urban Ministerial Network 을 설립하고, 미국과 유럽 그리고 남미의 여러 단체와 기관들과 연합하면서 복음주의 운동의 세계 동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동과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Latin America,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와 기타 국가를 다니면서 각종 세미나와 집회를 인도하면서 현재 세계 교회가 어디로 가고 또한 세계 교회가 복음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 큰 주제는 “부흥”과 “성령”입니다. 이 큰 주제는 세속화 연구의 본질이며 또한 기독교 교회사가 말해주는 커다란 담론입니다. 하바드를 오고 가며 썻던 원고들이 너무나 바쁜 사역에 먼지에 묻힌지 6-7년이 지난 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세계 교회를 향한 본질적 메세지를 전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에 지난 10월에 이르러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Zondervan 출판사에 보냈던 원고들을 읽어 보니 차라리 새롭게 쓰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다시 쓰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연구물들이 나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책으로 쓸 수 없어서 책의 분량을 줄이기 위해 많은 부분들을 떼어내고 수정하였습니다. 우선 세계 교회의 큰 그림만 먼저 보여 드리기 위해 그동안 축적해 온 세세한 자료들은 부득불 삭제하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 지난 3 개월 동안 David Moon 은 저와 함께 매일 같이 하며 원고 작성 작업에 동참하였습니다. 같이 글을 읽어 보고 참고문헌과 인용구에 이르기까지 이미 확인한 자료들을 재차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저의 수족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아니한 데이빗 문에게 가장 놀라운 감사를 보냅니다. 그래프와 차트를 위해 Mrs. Hyeyoung Park 이 직접 만들어 주신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원고를 작성한 것을 Steve Kang 이 읽고 수정해 주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출간 되기 바로 전에 다시 한번 더 원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지막 편집과정인 Typesetting 의 Editorial 작업을 Deborah Beaty Mel 이 매우 전문적인 능력으로 수행해 주었습니다. 단 한 문구도 지나침이 없이 끝까지 확인과 검증을 요구한 그녀의 모든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이름을 열거할 수 없는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성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매일 16-20 시간을 저술 작업에 매진하기에, 새벽 세시, 네시가 넘도록 원고 작업을 하는 아빠를 끝까지 이해해 주고 후원을 아끼지 아니한 사랑하는 딸 샬롬에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나에게는 천사같고 영적 후원자이고 동역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보배로운 나의 아내에게 이 기쁨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아내의 후원과 기도가 없었다면 이 책은 결코 나올 수 없었습니다. 내게 입양한 아들 사무엘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유일하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해 주는 샘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훗날 그가 아빠가 쓴 사랑의 고백을 읽게 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부모 형제와 필리핀 한 알의 밀알 교회에 깊은 감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쓰고 또 쓴 A4 프린트물 만해도 30,000장이나 되었습니다. 손가락이 부릎터서 타자 치기가 쉽지 않았고 평균 하루 18시간의 저술 작업에 눈이 나빠지고 온 몸이 성치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책을 통해 세계 교회가 새롭게 일어나고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사 부흥케 하시는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저 자신을 무단히도 채찍질하며 글을 썼습니다. 역사 속에 존재해 왔던 수많은 부흥을 읽고 다시 읽으면서 밤을 지새우며 울었던 감격들이 새롭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하여 주의 몸된 교회를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영광과 존귀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3개월 동안의 저서를 탈고하기 위해 마치 산에 들어가 장기 금식 하는 마음으로 일체의 이메일이나 또는 전화 연락조차 끊고 저술작업을 감당하였습니다. 저에게 이메일을 주시거나 전화를 주시거나 또는 심지어 보스톤까지 찾아 주셨어도 만나뵙지도 못하고 또한 안부를 드리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작업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고, 추천서를 써 주신 루이스 부시 박사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글을 수정하느라 예정일이 더 늦어졌습니다. 루이스 부시 박사에게 저의 원고를 일부 보내 주었고 그 글을 읽은 루이스 박사는 이책이 지구촌 기독교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는 12월 초 또는 11월 말에 필리핀에 오려던 예정일을 취소하고 몇일 더 보완하느라 12월 11일에야 출발해서 필리핀 시간으로 12월 13일 오후에야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사역은 그야말로 이메일조차 답장하기 쉽지 않은 사역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동안 밀린 이메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이제 그 이메일을 읽고 답장을 드리는 것조차도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필리핀 성도들과 함께 보폭을 맞추어 아침금식을 3개월 이상을 해 오고 있고, 올해만 해도 거의 11개월 정도를 아침 금식으로 보냈는데 오히려 교회에 와 보니 온 성도들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금식과 기도 말씀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고 크게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새벽 기도만 해도 200명이 나오는 정도이고 모든 예배와 기도에는 크신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성령충만의 큰 기쁨이 넘쳐 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 1월이면 필리핀 선교 사역 20년이 됩니다. 20년 사역 가운데 제 아내 김은주 목사는 단 한번도 안식년이나 안식월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온 몸이 성한 곳이 없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매월 수천달라에 달하는 전기료, 그외에 수도, 전화와 시설유지비만 해도 매우 큰 액수를 매월 감당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급한 필리핀 사역지에 빈손으로 필리핀에 날아 온 저는 너무나 급박한 상황으로 인해 정작 잠을 못자고 밤새도록 꼬박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마치 심장이 터지는 고통을 느낍니다. 이곳 사역은 생명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은혜도 넘치고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넘치지만 그만큼 물질과 환란 그리고 육체적 고난의 은총도 넘칩니다.
필리핀 사역 20년을 꽉 채운 김 은주 선교사가 지속적으로 장기 사역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 내년 1월 부터 2월까지 2개월동안 안식월을 갖기로 했습니다. 2개월 안식월동안 그동안 감당하지 못했던 건강회복과 다음 사역을 감당할 준비를 갖고자 합니다. 필리핀 재정도 문제이지만 정작 안식월 2개월 동안 필요한 여러가지 경비와 준비도 전무한 상태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 또한 대학과 대학원 설립을 대행하는 법률사무소와 그리고 커리큘럼과 기타 사역을 위해 눈코 뜰 수 없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역들은 믿음이 없이는 안되는 일이며 또한 희생과 고난과 헌신을 수반하는 사역들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이 자리에서 매일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이 눈 앞에 기다리고 있는 이 모습이 뒤에는 애굽 군대 앞에는 홍해 바다가 기다리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작고 작은 자 김 종필 마닐라에서 올림
PS. 디아스포라 대회 기간 중 호텔 로비에서 랩탑을 떨어트렸는데 이 때 컴퓨터에 물리적 손상이 있어서 CBMC 구광옥 사장님의 헌신으로 복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명에 달하는 이메일 리스트는 영구히 사라지게 되어서 많은 분들에게 연락을 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글 : 김종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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