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섹션 |
 |
선교학자료 > 강의안 |
등록일 |
|
2011-12-03 |
|
|
|
|
|
|
| 작성자 |
|
관리자 (admin) |
|
|
|
|
|
|
|
|
|
|
| 현 한국선교구조 속에서의 연장/안식년 교육: 한국선교사의 연장/안식년 교육의 문제점과 당면과제에 관하여 |
|
선교훈련분과위원회
현 한국선교구조 속에서의 연장/안식년 교육:
한국선교사의 연장/안식년 교육의 문제점과 당면과제에 관하여
Missionary Education by Extension in the Context of the Korean Mission Structure: Its Problems and Solutions
황태연 선교사 (GMS 연구개발원장)
1. 들어가는 말
본 발제 ‘현 한국선교구조 속에서의 연장/안식년 교육’에 따른 ‘현 선교회 행정구조 속에서 선교사 연장/안식년 교육의 문제점과 당면과제를 조명’이라는 부제는 현재 한국 선교회의 행정구조로는 연장/안식년 교육에 문제점이 있음을 이미 제시하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현 선교회 행정구조로서는 선교사 연장/안식년 교육을 바르게 실시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본고는 주최 측의 이러한 견해를 경청하면서 몇 가지 각도에서 창을 열고자 한다.
먼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용어 정의 내지 용어의 이해가 필요한 듯싶다. 먼저 한국선교구조의 범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선교구조는 선교지 현장의 선교구조까지 포함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 주제가 한국에 주둔한 홈오피스에서의 연장교육과 안식년교육을 겨냥하므로(특히 KWMA가 주최하는 모임의 성격상) 한국 내에 주재하는 선교사를 위하여 후진에서 선교사를 선발, 훈련, 파송, 관리하는 선교 행정구조를 지칭하는 것으로 제한하고자 한다. 또한 선교에 관련된 여러 대학과 대학원의 선교학 교육사역도 한국선교구조에 넣어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연구범위가 너무 확대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이에 관한 면들은 ‘선교사 연장/안식년 교육의 바른 방향’에서 다룰 주제라 생각하고 본 논의에서는 구조의 무게점을 선교사역이 이루어지는 구조에 두었다.
필자는 선교구조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는 아래의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하였다. 1)현재 한국선교부를 이루는 형태적인 면에서 크기, 2)구조에 있어서 구성요소와 구성요소들의 상호관계성, 3)구성요소와 함께 이루어진 문화/의미세계의 특성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유교적 리더십의 선교구조와 몇 가지 제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한국선교구조의 형태적 특성
한국선교구조는 규모에 있어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선교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라는 작은 지형에서 이루어진 선교부이니만큼 미국이나 다국가적인 선교부로 발전한 서구 선교부와는 달리 대부분이 중소형 규모의 선교부 구조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규모의 선교부 구조로는 선교사 연장교육/안식년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는 데 재정적인 면과 전문교육가의 수급에 있어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하여, 한국과 똑같지는 않지만 세 가지 유형의 선교훈련 모델을 제시하며 각기 그 장단점을 분석하여 놓은 논고가 있다. 선교훈련생들을 위하여 한 선교부가 자체만의 인력과 재력으로 훈련에 주력하는 선교부, 타 선교부와 파트너적인 선교훈련을 지향하는 선교부, 타 선교훈련기관에 전적으로 위탁하는 선교부의 훈련모델이다. 이들의 장단점은 EMQ vol. 39, no. 1, pp-90-95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더 나아가 한국선교부의 구조적인 열악성에서 이를 탈피하는 방법으로 선교지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의 관계’ 혹은 ‘코칭 관계’ 또 다른 관계로는 ‘Patron- Client관계’의 모델을 열거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 틀은 선교사 연장교육의 또 다른 형태의 보완이 될 것이다.(EMQ, vol. 44, No. 3)
3. 선교구조에 있어서 구성요소의 상호관계성
한국선교부 구조의 구성요소의 특징을 살펴보면 한국선교부의 중심은 개 교회 중심에서 시작된 교단선교부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간혹 비 교단선교부라 할지라도 지역교회의 목회자가 이사들로 구성되어진 선교부들이 대부분이므로 지역교회와 대부분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 또한 한국선교의 구조는 선교사 선발과정과 후원에 있어 개 교회 중심주의적 선교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교회 중심의 선교부에서 실시하는 선교훈련과정은 선교지에서 사역을 어느 정도 마치고 돌아온 연장교육의 선교사들에게조차 전문적인 훈련보다도 영적인 면에 맞춰지기 쉽다. 그러나 선교훈련은 기본적이고 생존적인 측면에서의 영적인 훈련과 더불어 열매를 지향하는 사역훈련까지 목표해야 하는, 보다 광범위한 것이다. 특히 선교사 연장교육/안식년 교육은 더욱 심도 있는 전문적인 훈련을 요구한다. 특히 선교지에서 언어와 문화적응의 단계를 거쳐 온 선교사들은 다음 단계의 사역을 위한 여러 전문훈련이 필요하다. 오리엔테이션(소속훈련), 영성/감성 훈련(생존훈련)을 넘어 스킬 훈련(생존과 사역의 중간지대)과 사역을 위한 전략 훈련(열매를 맺는 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사역형태에 대하여 EMQ Vol. 37, no. 1, pp. 14-15 참조) 그러함에도 선교지에서 사역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개 교회 담임목회자들이 주체가 되어지는 선교사 연장교육에서는 선교사 자신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 필요를 채워주어야 할지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현재 선교를 지향하는 대부분의 한국교회 목회자와 선교지도자들은 복음주의적인 신앙노선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신앙의 특징이 선교훈련의 과목 선정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미국의 1970년대의 상황은 이를 잘 설명해준다. 미국의 자유주의적인 교회에서는 변증학에서 에큐메닉스로, 선교사에서 현지교회사로, 조직신학에서 개발신학 혹은 해방신학으로 강조점을 이동하였다. 반면 미국 복음주의 신학에서는 선교학 과목으로 선교역사, 선교사원리와 타 문화권 의사소통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성장이 강조되었다.(EMQ, Vol. 10, No. 1, p. 59) 이와 같이 한국에 있어서도 선교과목의 선택은 미국의 복음주의적인 노선을 따르는 경향이 있는 듯 보인다. (이에 대한 연구는 보다 깊이 다루어졌으면 한다.)
이처럼 한국선교 구조는 선교사의 훈련, 그리고 연장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틀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파송교회나 교단의 신학적인 정체성을 떠날 수는 없다. 또한 이러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마땅한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선교지 현장의 요구와 본국 교회의 강조점이 엇박자가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4. 구성요소가 표방하는 각각의 의미세계
이 구조라는 말을 깊이 살필 때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전자(일차적)의 의미로는 구조는 행정의 흐름만을 결정하지 내용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교부의 체제를 어떤 면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한 문화의 체제로 바라볼 수 있다. 구조는 구조가 내포하는 내용의 가능성을 지배하는 차이의 체계이기도 하다.(조셉 찰더즈. 케리 핸치저, 황종연 역. ‘현대문학, 문화비평용어사전’ 399쪽) 다시 말해서 어떠한 행위가 어느 구조에서는 A라는 의미를 갖는 반면 다른 구조에서는 B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 선교 구조에서 행해지는 선교사를 위한 연장교육/안식년교육의 의미가 필드 선교사가 느끼는 의미와 본부 행정구조에서 느끼는 의미로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각 선교지에서 느끼는 의미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한국선교부는 두 형태의 분리된 몸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인다. 첫 번째 몸은 한국교회의 유교적 형태로서 리더십으로의 몸이고, 두 번째 몸은 자발적 헌신에 의하여 선교사가 된 선교사 개체의 모임으로서 몸이다. 이 두 몸은 서로 연합하여 있는 듯 보이나 한 몸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교 구조는 선교사의 선발과정과 발전과정, 그리고 사역과 삶의 마무리 과정에서 선교부가 주체가 아니라 선교사 자신이 주체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선교사들은 대부분이 선교부가 어떠한 목적을 두고 필요하여 선발한 선교사가 아닌, 선교사 자신의 능동성과 파송/후원교회의 피동성에 의하여 선교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반대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극소수일 것이다.
대부분 선교지 선택의 최종적 결정은 선교사에 의해 좌우되고, 선교사의 성장과 성숙도 선교사 자신의 몫이기도 하다. 또한 필드에서 사역의 선택과 실행이 선교사에 의해 주도되어지고 있다. 곧, 파송국의 선교부에서 개 선교사를 위한 사역을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닌 선교사 주도의 선교사역인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선교사의 연장교육의 필요성 또한 선교부가 아닌 선교사의 요청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선교사는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서구 국가에서 실시하는 학위과정을 요청하는가 하면, 홈오피스는 선교사에게 필요한 것보다는 선교부에서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훈련시키길 원하게 되는 것이다.
5. 유교적 리더십의 선교구조
한국에서 살아가는 선교의 몸체는 유교적인 리더십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윗산은 아랫산을 돌보아야 하고, 아랫산은 윗산을 우러러 보기를 기대하는 몸체이다. 그래서 선교훈련의 철학과 방법론까지 선교부 이사회에서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선교사 연장교육은 한국에서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강사진도 국내 강사진으로 국한시키는 등 사고의 틀이 제한된 몸이다. 이들은 위임을 생각하기보다 스스로 아랫사람들을 굽어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듣기보다 말하기가 더 빠르고, 이성적 판단을 앞서 직감으로 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들은 교육의 보편성을 더 중요시 여긴다. 교육 형태에 있어서는 FORMAL EDUCATION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선교지의 특수성을 간과하기 쉽다. 그리고 타 문화적응에 있어서는 이론적 옷을 입지 않은 삶의 현장과 비슷한 NONFORMAL EDUCATION이 더 효과적인 것을 간과하기 쉬운 것이다.(여기에 관한 교육의 여러 틀을 보려면 Missiology, Vo. XXIX no. 3, pp. 449-459를 참조)
물론 피교육생으로서 평생을 한국에서 살아온 선교사들은 대부분이 본국에 들어와 선교부에서 실시하는 이 같은 교육을 당연하게 여기며 거부하지 않는다. 그 중 소수는 이러한 교육 형태를 오히려 바라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한국적 삶과 교육에서 익혀진 것들을 선교지에서 그대로 실천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교적인 전통적 교육방법이 선교지에서도 그대로 시행된다. 권한위임이라는 것도 한국선교사들이 서구선교사보다 더 잘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이렇듯 한국의 유교적인 선교부 구조는 선교사의 연장교육에 있어 여러 가지 어두운 그림자를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선교부에서 마련한 선교훈련의 여러 과목들이 선교지에서는 또 다른 의미 혹은 무의미한 것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팀 선교의 중요성의 이론과 실제는 다를 수 있다. 의미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실천에 있어서도 그렇다. 리더십의 형태도 각 나라 문화구조에 따라 달리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6. 몇 가지 제언
위에서 살펴본 바에 의해, 본고는 한국선교 구조가 선교사 연장교육을 실시함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제언한다.
1) 한국에서 실시되는 선교사의 연장교육에 있어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국내 강사진으로 초문화적 형태의 선교사 교육방법의 특수적인 면을 감당하기는 그 효율이 현저히 떨어짐을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2) 따라서 각 선교부는 먼저 침묵하고 현지선교사들의 고충을 들을 필요가 있다. 먼저 침묵으로 옷깃을 여미고, 선교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들의 주장과 판단, 감정과 사고를 경청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에 무엇을 말하고 행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3) 국내에서 실시해야 할 경우, 소규모 단체나 중간급 단체들은 가능하면 연대하여 인적, 경제적인 여력이 있는 재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 선교사 연장교육에 있어 교실과 교육제도에 유연성을 더한 ‘by extension’ 모델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5) 선교사 연장교육은 한국교회의 특징과 한국선교사들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는 한국선교사의 경험을 충분히 듣고 이를 분석하고 재정립한 한국적 선교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구 선교학은 기본적으로 서구적 시각, 특히 서구의 합리성과 사회과학적인 방법론에 의지하여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안점식 교수는 이에 아시아적 선교학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6) 필드 선교사에게 들어맞는 ‘맞춤형 커리큘럼’과 이를 위한 ‘유럽식 튜터제’에 대한 주장(http://blog.daum.net 이연옥 기자 정리)도 있으나 아직 이러한 교육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한국식 선교학의 정립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대부분 선교학자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서구 선교학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한국선교의 양적 팽창에 메여 소수의 선교학자들이 연구할 시간이 부족한 연유에서인 듯싶다.
황태연 선교사는 총신대 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필리핀 국립대학교, 필리핀 아시아신학원에서 수학하였다. 1994년 주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받았고 필리핀 장로교 신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로고스 선교선에 승선하여 선교훈련 및 사역을 하였고 한국외항선교회 제주지부 선교간사로 섬겼다. 현재 GMTI 훈련연구원장으로 사역 중이다.
출 처 / 제11회 한국 선교지도자 포럼 핸드북
발행인 /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발행일 / 2011년 11월 10일
발행처 / KWMA
|
|
|
| |
|
 프린트
 메일보내기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