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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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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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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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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허리(카메룬)를 끌어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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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룬에 최초로 한국선교사 시작된 것은 198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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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많은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아프리카’를 한 나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무조건 덥고, 토인들이 살고 있으며, 미개하고, 굶주리고, 더럽고, 무섭고, 야만적이고....마치, 아프리카 사람들이 아시아 사람들을 모두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듯이 오해와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한 나라가 아니라 대륙이다. 아랍 중동 문화권에 속하는 7개의 북아프리카 나라들을 빼고도, 사하라사막 이남에는 48개의 검은 아프리카 사람들(수단, 반투의 니그로족)이 사는 나라들이 있다. 이 아프리카 대륙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중부 아프리카 정글의 피그미와 남부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을 포함해서 3,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인종, 언어집단이 있다. 이런 복합 구조적인 대륙이지만 식민지 시기를 거치면서 강대국의 언어를 국가의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어서(프랑스어 22개국, 영어 18개국, 포루투칼어 4개국, 스페인어 1개) 선교에 잇점도 가지고 있기는 하다.
카메룬은 아프리카 대륙의 잘록한 서쪽 허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복잡한 아프리카의 특성을 한나라에 담고있어서 ‘아프리카의 모자이크’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복합 구조적인 대륙에 복잡한 특성을 가진 나라가 바로 카메룬이다. 대한민국의 약 다섯배 크기의 땅에 500여 종족(People Group)이 있으며, 기후도 다양해서 지역에 따라 열대우림, 사바나, 사막, 고산 기후를 가지고 있고, 종교면에서도 아프리카 정령신앙과 이슬람, 천주교, 개신교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특히 식민지 시대에 영불 분할 통치로 인해 현재까지도 불어(70%)와 영어(30%) 두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특이한 나라이다.
카메룬에 최초로 한국선교사 시작된 것은 1987년 본 교단에서 파송된 윤원로 선교사에 의해서 였고, 그 이후에도 13년동안 기성 교단 파송 선교사들만이 카메룬에서 사역하였다. 이 시기를 카메룬 성결교회의 초기 선교 시대라고 할 수 있고, 2000년 이후에 새롭게 합세된 의료선교사팀, 교사 선교사등의 전문인 사역팀과 바울선교회와 예장 합동에서 파송된 목회자 선교사들이 카메룬에 들어와 새로운 성장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카메룬에서의 한인 선교의 특징이라면, 이미 터를 닦아놓은 카메룬 성결교회(MEEC)에서 타 교단이나 선교단체에서 파송된 선교사님들이 함께 사역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혹 선교지에서 우후죽순처럼 유행을 타고 앞을 다투어 세우는 각 교단 선교부가 카메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카메룬 복음화에 뜻을 같이하고, 교단을 초월해서 각각 자기들의 관심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바탕이 이미 마련되어있기 때문이다.
카메룬 선교부에서 지향하는 몇가지 선교전략이 있다.
첫째는 도시 거점교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울의 선교 전략이기도 하고, 도시화율 57%가 넘는 아프리카에 꼭 필요한 전략이다. 카메룬 8개도에있는 주요 도시에 거점교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교회 개척과 거점교회 목회에 주력했고, 현재는 카메룬 전역에 주요 도시에는 거점교회들이 하나씩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프리카의 도시선교는 반드시 소도시-부족마을-미전도 종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위한 도시선교이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미전도 종족 선교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실례로 카메룬의 경우 선교사들에 의하여 도시 거점교회들이 세워졌지만 여기에서 길러진 현지인 사역자들을 통해 동부 밀림지역에 30개교회(피그미족 교회 포함), 북부 회교권 지역과 챠드에 걸쳐 7개 교회가 개척되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둘째는 의료와 교육선교 정책이다. 아프리카는 보편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긍휼 사역이란 미명하에 빈민을 물질적으로 도우려고 한다면 한도 끝도 없는 투자속에 지치고 말 것이다. 복음전도와 함께 주님이 분부하신 문화적 위임령(cultural mandate)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정책이 바로 교육과 의료봉사이다. 2002년에 의료선교사 한가정이 카메룬에 도착해서 독신 여 선교사들인 간호사, 병리사, 영양사와 팀을 이루어 벧엘 크리닉을 개원하였다. 병원선교팀은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오지에 의료봉사도 감당하며 지역교회와 연결되는 사역을 활발히 감당하고 있다.
병원사역 만큼 중요한 간접선교가 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고용을 창출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카메룬 선교부에는 아직 정식 학교 사역은 시작하지 못하였지만 수준있는 사립 미션스쿨을 개교하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며 여러 각도로 가능성들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로는 각 지역 선교부에서 간헐적으로 컴퓨터 교육과 같은 직업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셋째, 십자군 전도대 사역이다.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전도와 교회 개척을 위해 올해부터 OMS의 십자군 전도대 사역이 카메룬에 시작되었다. 현재로는 북부 회권교 지역에 한팀, 동부 밀림에 두팀이 사역을 하고 있고,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들의 사역이 견인차가 되어주면 5년내에 교단내에 100교회를 세우려는 계획이 쉽게 달성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넷째, 신학교 사역이다. '선교의 꽃'은 신학교 사역이다. 눈물로 씨를 뿌려 교회를 세우고, 일꾼을 양성해서 한, 두 교회는 맡길 수 있겠지만 계속되는 재생산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학교 교육이 절대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사역자만 바로서면 교회는 부흥하고, 복음이 효과적으로 널리 전파될 수 있다.
카메룬 성결교회가 시작된지 7년만인 1997년에 신학교가 세워졌다. 이미 우리 교단에서 목회자로 사역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뒤늦게 신학교육을 정식으로 받게 되었고, 그 기간에 지역 교회를 돌보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처음에 교단 교역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시작된 신학교 였지만 현재는 카메룬 성결교회(MEEC)이외에도 여러 교단에서 찾아와 교육을 받고 있으며, 주변 아프리카인 콩고, 챠드, 토고 사람들도 우리 카메룬 복음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자기들의 교단에서 활동을 하는 사역자들도 늘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학교 도서 5,000권과 도서관, 강의실, 방문교수 Guest House 건축계획과 함께 신학교가 점차 알려지고 있고, 신입생도 예년에 비해 월등히 늘어서 1학년에만 19명이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고, 2년 내에 신학과와 목회학과 교회 지도자과정을 합쳐서 100명의 재학생수를 갖는 학교로 성장시키고자 교수진이 힘과 노력을 모으고 있다.
카메룬 선교에 대해서 다음의 몇 가지 이유로 시급성과 중요성을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중동에서 북아프리카를 거쳐 이제는 빠르게 중서부 아프리카로 퍼져 나가고 있는 회교도 문제이다. 일부다처를 인정하고 급할 것이 없어 그들의 삶의 유형에 잘 맞는 교리를 갖고 있고, 게다가 많은 경제원조를 통해 궁핍한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을 포섭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혼합주의문제이다. 카메룬에 개신교 복음이 들어온 것은 이미 162년이나 되었다. 그런데 유럽의 영향권에 있으면서 자유주의 신학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 데다가 잘못된 토착화로 인해 기독교가 혼합주의화 되었다. 이처럼 영적 능력을 상실한 교회가 기존교회의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세 번째 문제는 영적, 도덕적 부폐성을 들 수 있다. 전 국민의 18%가 에이즈(AIDS) 보균자로서 말라리아와 기타 열대병에 버금가는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카메룬에 있는 기존 교회들 가운데 루터교가 비교적 온건한 편인데, 그 교단을 이끄는 총회장이 몇 년 전에 에이즈로 사망할 정도로 에이즈 문제는 사회 문제뿐 아니라 교회 깊숙이 침투한 문제가 되었다. 사회 통념으로서의 성(性)도 개방되어서 십대에 성관계를 갖게되는 청소년들이 90%이상을 차지하고, 혼전에 아이를 낳아도 전혀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오히려 딸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 검증시키고 시집보내려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 자유롭게 만나 연예하고 동거하며, 결혼할 지참금을 만들지 못해서 몇 해 이럭저럭 보내다 헤어지는 고리의 악순환이 성도덕을 타락시키고 있다. 카메룬은 이웃나라 나이지리아와 바톤(baton)을 주고 받으며 전 세계 부패 1위 2위 다툼을 한다. 뭐든지 1등 하려면 대단한 전문성이 필요하겠지만 카메룬 역시 부패 1위 국가다운 면모가 사회전반에 깔려있다. 뇌물은 흔히 '꺄도(cadeau:선물이란 뜻의 불어)'라는 말로 애칭화 되었고, 경찰, 군인, 기타 행정 공무원들의 불법 행위도 자주 사회 문제로 등장한다. 교회가 영적인 리더쉽(leadership)을 상실하면 사회에 나타나는 이러한 병폐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조상의 해골을 모시고 섬기는 등의 우상숭배와 아프리칸 특유의 정령신앙이 선교의 큰 장애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카메룬은 다양한 문화, 부족, 기후를 가지고 있고 각 부족어 외에도 영어과 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미전도 종족선교, 성경번역선교, 회교선교, 원시부족종교 선교, 카톨릭지역 선교 등 다양한 선교후보생들이 자기 적성에 맞는 선교지역을 정할 수 있는 복합구조의 나라이다. 같은 이유로 이곳에서 훈련한 현지인 사역자들도 아프리카 전역에 선교사로 파송할 수 있는 요람이 되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허리! 카메룬을 끌어안고 이들에게 바른 성결의 신앙을 전파하여 주님의 품으로 인도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아무쪼록 허리가 튼튼해야 제 구실을 한다. 아프리카의 허리 그것도 회교의 남하를 저지해야하는 전선에 놓인 카메룬 복음화에 많은 중보자가 생기기를 소망한다.
기도제목 :
1. 신학교 도서관 건축비 1억 5천만원이 속히 모금될 수 있도록.
2. 카메룬 복음 신학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3. 교수와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4. 선교부의 각 지역교회들의 부흥을 위해.
5. 선교사들의 영,육의 강건을 위해
카메룬에서 권형준 선교사 kwon@keh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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