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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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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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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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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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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총선, 형제단 완승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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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콥틱교회 신자들에게는 큰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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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에 이집트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를 치른다. 지금 이 판국에서 무슬림형제단의 세력이 확산된다는 것은 콥틱교회 신자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감을 주는 현상이다. Middle East Media Research Institute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무슬림형제단이 당장 급진 이슬람주의를 확산시키는데 나설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들의 1차 목표는 오는 28일의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의 승리로 형제단의 위력과 영향력이 확인되면, 국민들로부터 받은 지지세를 바탕으로 이집트를 단계적으로 샤리아법 통치국가로 바꾸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벌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지난 10월, TV의 선동적 방송에 자극을 받은 이슬람 군중들과 경찰, 그리고 콥틱교인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25명의 콥틱교인들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그렇지 않아도 콥틱교인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현재의 판세로 볼 때 다가오는 선거에서 무슬림형제단이 의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무슬림형제단이라는 정당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자유와정의당은 무슬림형제단에서 세운 정당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바이다. 현재 자유와정의당은 개인의석(우리나라의 지역구)의 90%와 당별의석(우리나라의 비례대표, 혹은 전국구)의 70%을 얻는 사실상의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목표가 달성된다면 다음 행보로는 마음 놓고 거칠 것 없는 이슬람율법국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슬림형제단은 때로는 과격한 방법을 동원했고, 때로는 온건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을 추종하는 가치관을 가진 운동세력이다. 당연히 모든 주민들은 이슬람 율법에 복종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이슬람 율법이라는 것들 안에는 국제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는 비인권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자면 이슬람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자들에 대한 처형 혹은 무거운 형사처벌,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에게 자신의 피해를 입증하여 상대 가해자를 처벌하려면 남성 증인 몇 사람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들 수 있다.
또 국가와 사회의 모든 정책과 목표와 전략이 이슬람의 전통을 수호하고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수립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13% 가량의 콥틱기독교인들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콥틱인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콥틱인들 사이의 송사나, 콥틱인들과 이슬람 신자들 사이의 문제가 모두 이슬람의 가치관에 의해서 해석되고 풀어져야 한다는 아주 불합리한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다. 형제단은 아직까지는 이슬람 신자가 아닌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를 따르고, 종교의식을 행할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00년의 이집트 역사에서 이러한 약속이 지켜졌던 시절은 전혀 없다.
무슬림형제단의 세력이 급팽창한 것은 올해 들어서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집트의 대통령이었던 무바라크의 통치 하에서 무슬림형제단은 불법 단체였다. 그러나 민중혁명이 일어난 후 형제단은 미디어를 대체로 장악하는데 성공했고, 이미 각계 각층에 많은 인사들이 형제단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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