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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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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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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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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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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아이들(두 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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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희 탁아소인 아버지의 집 아이들에 대한 글을 간간히 드려 왔었는데요
앞으로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천국의 아이들”이란 제목으로 나눠가려 합니다.
지난 한달 단기 팀들을 맞이하고 섬기느라 여러 소식이 미흡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천국의 아이들”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로 최근 소식을 다시 한 번 나눕니다.
저희 아버지의 집 증축 공사는 지난 7월 초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래층에는 창고 겸 다용도 실로, 이층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제 실력으로는 그래도, 꽤, 잘, 지어졌다고 제 아내에게 자랑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구요, 우리 선생님들도 제가 무슨 건축가인 것처럼 저를 그렇게 우러러(?) 보고 있습니다.
(지난 6,7개월 동안 이 일에 매달려 왔었으니 제가 이렇게 제 자랑하는 마음 널리 이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건축에 대해서는 아무 전문 지식도 없이 남의 공사현장을 보면서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할 때 마다 거기서서 아이들이 이 문을 넘기는 괞찬을지 계단을 내려가기는 어렵지 않을지를 이리저리 생각해보며 그래도 내키지 않아 아이를 대려다 걸려보고 앉쳐보며 일을 진행하니 자연 공사가 더디고 힘이 들 수밖에 없었던 시간들, 그래도 이제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람들이니 스스로도 잘 하겠지 맡겨놓고 보면 거의, 어김없이 뜯어내고 다시 고쳐야 하는 상황들로 때로는 화가 나고, 야단치고, 소리치고, 이런 내가 선교사가 맞는지, 이러다 보니 다시는 이런 일 안 하겠다, 왜 사도들이 “우리는 오직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 하겠다” 결정하셨는지를 알겠다는 식의 부끄러운 변명을 늘어놓기를 수없이 반복했던 내 자신이 지금 여기서 그 부끄러웠던 모습은 벌써 잊은 듯 이렇게 혼자 기쁨에 겨워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면서 이런 부족한 저를 마다 않고 사랑해주시고 채워주시는 내 아버지 하나님이 정말 고마우심을 또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롭게 정리된 앞마당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시소와 미끄럼틀, 그네, 정글 짐 등을 또다시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지난 7월 22일 새로 만든 교실을 옆에 두고 13명의 아이들을 위한 졸업식을 가졌었습니다.
지난 7월 초 단기선교를 위해 왔던 두바이 한인교회에서 기증해 주신 미끄럼틀과 여러 장난감들로, 그리고 그들이 꾸며 주신 새 놀이방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던 이 아이들이 졸업식의 기쁨 보다는 이제 이곳에서 더 놀 수 없다는 것에 무척 서글퍼(?)하는 모습이 도리어 저희 마음을 안쓰럽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들을 위해 준비한 졸업 기념 선물인 새 옷을 졸업 까운으로 대신하고 선생님들께서 손수 만든 사각모(비록 종이로 만든 것이었지만)를 그들 머리에 씌워 줬을 때에야 비로소 이들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렇게 졸업식을 끝내면서 저희는 한 달 동안의 긴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애쓰셨던 선생님들도 모처럼 방학을 보내며 새 힘을 얻고 돌아올 것입니다.
아이들은 더욱 넓어진 아버지의 집에서, 더 많아진 놀이 기구들을 갖고 어서 빨리 놀고 싶은 그 마음, 우리들은 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더 깊이 알고 감사하게 될 그 모습들을 상상하게 되니 정말 빨리 방학이 끝나 아이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완공된 건물과 졸업식 모습에 대한 시진을 함께 보내면서 두 번째 “천국의 아이들”이야기를 접습니다.
2011년 8월 15일에
마다가스카르에서 강순신 선교사 드림.
제 홈페이지는: http://madadream.or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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