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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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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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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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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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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긴 터널을 뚫고 나온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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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환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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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긴 터널을 뚫고 나온 기분입니다. 참으로 힘들고 벅찬 시간들이었습니다만 말라리아로 쉼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엎드려 입으로 코로, 모든 구멍으로 다 토하는 아픔이 있을 때는 역시 “어머니” 가 불러지는 군요.
목사라 “ 아버지 하나님”이 나와야 하는데….. 그래서 아직도 저는 덜 되었나 봅니다.
지난 5,6,7,8월은 제게는 좀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여학생기숙사를 완공하고 5월에는 좀 쉼이 있을까 싶더니 바로 우간다개혁신학교 신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어 그동안 하고 있던 일들의 인수인계작업이 진행되었고,
6월에는 정식교장이 되어 신학교 등록문제에 몰두하고 어제서야 그 일들이 끝났습니다.
조만간에 학생들이 그렇게 가슴 아파했던 무인가신학교(?)에 대한 딱지를 띠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심사위원들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역시 비중이 있었던 일은 “동중부아프리카선교대회” 입니다.
우간다의 한국선교사협의회회장으로 1년을 맡았는데 하필 제가 맡은 이 해에 선교대회가 열려서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몸바사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우간다선교사님들의 지나친(?)협조로 우간다선교사협의회가 모범이 되어 지역 많은 나라 선교사님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첫날부터 사회와 분과장과, 선언문초고작성자로, 그리고 발표자로 나서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우간다한국선교사협의회는 참 화합이 잘 됩니다. 선배선교사님들이 잘 밀어주시고, 후배선교사님들이 잘 섬겨 전세계에 유례없는 아름다운 선교사모임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번에도 케냐선교사님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매 집회마다 선배선교사님들이 맨 앞에서 은혜를 독차지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시간 모임으로 아이들은 “아빠는 몸바사에 왔는데 우리하고 바다에 한번 안들어가?!”라는 불만이 있었지만 또 돌아와야 될 시간이 급해서 꼬박 이틀을 운전해서 우간다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신학교가 개강했습니다.
개강예배를 드림과 동시에 모든 일들은 학교의 교무처장과 사무처장들께 맡기고 저는 신학교 등록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있는 강의는 형제자매들과의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들도 있습니다. 방학 때 갔다가 무엇 때문이지 돌아오지 못하는 형제들입니다.
아마도 차비와 수업료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아픈 마음으로 기도만 할 뿐입니다.
저희 우간다개혁신학교는 missionary School입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새벽기도로 강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90%를 참석하여야 학기가 패스가 되는데 결국 현지 스텝들과의 오랜 논의끝에 70%로 정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17년된 전통인데 저는 더 강화하고 싶었지만 “한국선교사들은 너무 독선적이다” 라는 말 때문에 조금 양보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별 저녁모임은 저들이 두고온 교회들을 위해 외치는 강한 외침입니다.
그리고 바로 단기선교팀이 방문하여 저들을 통해 한주간 동안 많은 도전을 받고, 돌려보냈습니다. 방문한 단기선교팀에게 선교사님들의 대표적인 세가지 유형의 선교를 소개하고 어떤 유형이 장래의 아프리카선교에 도움이 될까라는 자답을 하도록 했습니다.
1) 선교사가 현지지도자를 동원하고 저들의 손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가게 하는 선교(땅구입, 건축, 파송까지)
2) 선교사가 자리를 마련하여 교회를 세우고 건축하고 현지지도자들을 초정하여 어느 정도 훈련될 때가지 재정을 지원하는 사역
3) 선교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고 현지 분들은 참석만 하는 유형
물론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1번이 좋고 3번이 바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꼭 생각해야할 과제들입니다..
요 며칠동안 말라리아에 걸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속되는 사역들속에서 “쉼을 가져야 할텐데” 라고 하면서 미루어 왔더니 드디어 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참 오랜만에 걸린 말라리아인지라 감기나 피곤이 겹쳐서 피곤 때문에 온 과로증세라 생각하여 증상치료만 했는데 하루는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 무조건 말라리아약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열도 떨어지고 복통도 완화되어 계속 그약을 복용하고 이제 겨우 회복되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가진 모임이 총학생회와의 모임이었습니다.
육신적으로는 너무 힘든 시간이지만 그동안 지내왔던 것들이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편지를 올립니다.
우간다에서 김신환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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