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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선교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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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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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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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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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땅에서 자녀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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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로서 우선순위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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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아프리카도 수많은 유혹들 술, 담배, 마약, 동성연애, 세속주의, 물질주의, 도덕성과 가치관이 혼탁한 이세상에서 자녀교육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는 가정에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것이 어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우리도 셋의 교육 문제로 고민 하다가 한글 교육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보다 엄마 아빠의 사랑어린 가정 교육과 신앙 교육임을 믿고 결정을 내리기를 셋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우리 옆에 두고 장차 이 사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과 의논하며 꾸려 갈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매너 있는 사람으로 기초를 다져주어야 하는 일이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 했습니다.
선교사로서 우리의 우선순위의 삶이 이야기 해보라면 첫째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 가는 것이요, 둘째는 남편과 아내, 셋째는 아버지와 엄마, 넷째로는 선교사역자 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셋의 중 고등학교를 기숙사에 보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자 합니다.
셋이 짐바브웨에서 태어났고 보츠와나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한글을 읽어도 단어 뜻을 모르는 지금의 셋이 한국의 그 높은 교육수준에 따라 갈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국어, 한문, 수학, 한국역사, 고사성어,…
이곳의 아프리카 교육은 영어는 한국보다 앞설지 모르지만 수학이며 다른 과목의 수준은 한국보다 훨씬 열등하기만 합니다. 이곳의 한국 교민들의 자녀들도 같은 고민을 갖고 살아 갑니다. 남아공의 대학을 졸업했어도 이 나라 회사나 변호사나 의사세계에 들어가 살아가기는 너무 어려워 부모들이 몇 년 동안 다진 사업을 돕는 다든지, 아니면 아직도 방황하는 이민 이세들이 많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등 한국 교민들이 많은 곳에서는 한국 교민들끼리 서로 사고 팔고 하기 때문에 직장을 얻을 수 있다든지 막일이라도 할수 있지만 이곳은 막일도 구할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10년 15년 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져 중국사람, 인도 사람, 백인들, 흑인들,속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민들의 자녀는 부모를 도와 장년이 되어도 독립 할수 있지만 선교사 자녀가 부모를 이어 선교사가 된다 하더라도 이 나라에서는 후원자가 되어줄 배경이 적기 때문에 그들은 자비량 선교사 전문인 선교사로 준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교사는 어떤 급한 사정이나 거주권문제가 있어 사역을 중단하여도 한국인이라는 정체감이 있기에 돌아 갈수 있는 모국이라도 있지만 비록 15여년동안의 갭이 있어 또 다른 개척으로 몇 년의 기반 닦는 일을 해야 하겠지만 선교사 자녀들은 한국인이라는 정체감도, 언어도, 예의도, 학교 시스템등에 적응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상실감과 절망, 열등의식 속에서 살수 있기에 잠간 방문이 아닌 돌아가 살수 있는 모국이 너무 생소하고 힘든 이방 땅이 될 것 입니다.
여기 이태웅 박사님의 글을 참조 합니다.
선교사의 자녀교육과 선교사 재교육의 원칙을 들 수 있다. 선교사들이 가는 곳에는 그 자녀들이 가게 되고, 자녀들이 가는 곳에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백 여년이 가깝게 선교사들은 그 자녀교육을 위하여 말없이 신음해 왔다. 이제 우리 선교사들도 똑같은 신음을 하되 더 깊이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이유는 서구 선교사들은 그래도 영어권 교육을 현지에서 받으므로 귀국하게 될 때 연결이 어느 정도는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교사가 국민학교 때 어떤 교육을 그 자녀에게 시키는 가에 따라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 결과 자녀들이 서구화되고 또 서구로 교육을 받으러 갈 수밖에 없는 전철을 밟게 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 자녀에게 선택권이나 한국인으로서의 주체성(identity)이 없어졌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따라서 선교단체나 교회(교단)가 미리 자녀 교육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원칙이 나오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소한 다음과 같은 사실은 주지되어야 할 것이다.
"자녀교육은 너무 잠정적인 요소가 많이 개제되어...(선교회)가 독자적으로 요구하기에는 너무 무리한 점이 많다. 따라서 현지 선교사와 현지 지도자가 상호 협력하여 방향을 결정하되 자녀들이 미래에 한국에서 고등 교육을 받아야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고 한국적인 교육을 최대한으로 시키는 것을 장려한다
선교사 자녀가 현지에서 초등학교를 다닐게 되면 나중에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 변화시키기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런 아이들이 한국 문화 속에 들어오기는 매우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한국 문화에 들어오는 것이 뭐 그렇게 중요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겠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볼 때 그렇게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한국 문화를 고수해야 할 것인가?" 문제는 현실이다. 현실은 선교사들이 가면 갈수록 선교지에서 언제 철수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 극단적인 경우 선교사들이 돌아갈 수 있는 곳은 본국이다. 그러나 만일에 자녀들이 본국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자녀들은 문화적으로 영구적인 고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실들을 선교사들이 알고, 근시안적으로나 국부적으로가 아니라 총체적으로 평가해 보고 자녀교육에 대한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 선교협의회에서 결정한 선교사 자녀교육의 목표가 한국적이며, 또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아이로 기르며 교육한다는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이런 배경들이 깔려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선교사들은 적극적으로 자녀교육을 위해 주도권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 내가 하는 결정이 이 자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만일 지금 내가 현지에서 완전히 외국적인 교육 속에 아이들을 진입시켜 놓는다면 이들의 생애가 결국은 외국적인 문화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가능성이 크다. 만일에 이것이 부모들이 원하는 것이고, 자녀들에게 가장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이것도 한가지 선택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여기에는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 먼저는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한국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자녀들은 서양적인, 혹은 타문화만을 가지고 있을 때, 이 둘 사이에는 가치관의 갈등이 오게 된다. 결혼 문제에 대한 갈등,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갈등, 자기 정체감의 문제 등이 오게 된다. 이것은 결코 관념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이것은 관념적인 것을 떠나서 실생활 가운데 구체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선교사가 자녀들을 위해 선교지의 교육이나 혹은 외국 교육을 시키면서도 멀리 내다보는 가운데 이 자녀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하고,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궁극적으로 그 자녀의 생애를 좀 더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선교사가 현지에서 한국적인 교육을 보충함으로써 한국적인 정체감을 계속 유지하게 해 준다든지, 또 수시로 안식년을 잘 이용해서 한국에 와서 한국적 교육을 받게 한다든지 등등의 조치가 있을 수 있다. 더 좋은 것은 어릴 때부터 이중문화와 이중언어 내지는 다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이로 길러 가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대가가 있다.
부모의 형편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 합니다.
유해숙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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