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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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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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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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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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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에서 갇혀 학대 당하는 에리트리아 기독교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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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리아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혹은 경제적인 기회를 찾아서 탈출하여 이집트로 넘어온 에리트리아인 기독교인들이 대거 감옥에 갇혀 있거나 납치 당해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들은 감옥 안에서도 늘 고문과 구타를 당하고, 심지어는 성폭력에 시달리기도 한다. 바나바스펀드의 국제디렉터인 패트릭 수크데오는 “에리트리아에서 온 기독교인 형제 자매들이 이집트의 감옥에서 겪는 고난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탈출한 에리트리아인 기독교인들의 최종 목적지는 대개 이스라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어 이집트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이집트인 보안군에게 잡히기도 하고, 시나이반도 인근의 베두윈족 유목민들에게 잡혀 인신매매업자들에게 넘겨진다는 것이다.
인권단체들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집트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에리트리아인들은 약 600 명 가량이고, 200명은 인신매매조직에 의해 억류되어 있다. 특히 인신매매조직은 올해 들어 활동이 활발하다. 올해 1월부터 무바라크 정권을 밀어낸 민중혁명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확실한 정권교체 없이 과도 정부 격인 군사위원회가 정부의 기능을 대신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치안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신매매조직은 잡아들인 에리트리아인들을 팔아 넘기기 보다는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한다. 대개 2만 달러 가량을 요구하는데 만일 가족들이 몸값을 지불하지 못하면 그냥 죽여 버린다고 한다.
에리트리아인들의 수난은 이집트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단에 설치된 UN난민캠프에 머무는 에리트리아인들도 자주 납치된다. 납치 되는 것도 문제이고, 감옥에 갇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들은 이집트이 공권력이나 베두윈 인신매매업자들로부터 비인간적인 대우, 즉 강간, 성폭행, 고문, 구타 등을 당하거나 노예로 부려지기도 한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이집트의 감옥에 갇혀 있는 이들은 필요한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하고, 영양공급도 엉망이다. 그저 빵 한 조각에 토마토 하나, 정도의 식사만이 허용되며, 혹시라도 찾아오는 이들의 면회도 거부된다.
같은 에리트리아인이라도 기독교인은 이슬람 신자에 비해 또 다시 차별을 받는다. 때문에 일부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이슬람식으로 바꿔 종교적 신분을 위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이집트 당국이 내 놓은 공식 입장은 없다. 최근 바나바스펀드는 끈질긴 외교적 노력과 협상들 통해 이집트 감옥에 갇혀 있는 에리트리아인 3명을 석방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23명의 또 다른 에리트리아인들은 아직 석방되지는 않았지만, UN으로부터 난민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집트 당국에게 석방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집트 당국에게 일정한 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고, 이집트 당국은 점점더 요구 금액을 높이고 있다. 또 인권기관이 감옥 내의 에리트리아인들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집트 당국은 특정 수감자에게 특별한 의료적 지원, 예를 들어서 신장 수술 등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또 다른 돈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2011. 6. 13(월) / 푸른섬선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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