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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중남미 등록일 2011-02-11
작성자 관리자 (admin)
Aguaviva(아과비바:생수의 뜻)교회 사역을 시작하며...
박중민,허미례 선교사 기도편지(2011년-첫번째)
새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2011년도 벌써 1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어려웠던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와 후원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신 후원교회와 후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년에도 동일하게 가정과 교회, 섬기시는 일터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한파와 추위와는 달리 파라과이는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과 함께 간혹 40도를 웃도는 고온의 날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작년 10월 이후의 소식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Aguaviva(아과비바:생수의 뜻)교회
아과비바 교회는 파라과이 고신 선교부 현지인 교회입니다. 현재 본국 사역중인 이정건 선교사님이 개척한 교회입니다. 작년 10월 중순부터 출석했는데, 아과비바 교회에서 전형적인 현지인 교회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차고 뜨겁게 찬양으로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설교시간에는 진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교회 성도들이 훈련이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과비바 교회 첫 설교/
그동안 아과비바 교회를 대신 맡아 사역했던 마누엘 미란다 전도사가 작년 11월에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 출신으로 부부가 함께 사역했는데, 목사고시 준비와 시험을 치기 위해서 아순시온으로 출타한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예배에 참석한 첫 주부터 축도만 했었는데, 11월 첫째 주일 예배 때에는 설교를 했습니다.
주영광교회 주일예배 첫 설교처럼 떨림도 있었지만, 기도로 준비하면서 제 자신이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기간중에 있고, 외국인으로서의 한계가 있지만 성령 하나님께 의지하여 “예수님이 원하시는 예배(El culto que Jesus quiere)”라는 제목으로 담대히 주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설교 후 몇몇 성도는 말씀에 은혜가 있었다면서 감사의 말을 할 때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어눌한 외국인의 스페인어 설교를 듣고 격려를 해준 현지인 성도들의 성숙한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교인들과의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들/
아과비바 교회에서는 교인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난 이후에는 교회 앞마당에서 Terere(떼레레)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금요 기도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파라과이 현지인 교회에서 처음으로 ‘세례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례문답과 세례식은 비슷했지만,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 한 사람씩 악수와 포옹을 하면서 세례받은 성도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하는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세례 받은 가정에서 교인들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넬손 집사 부부를 중심으로한 몇몇 가정과 청년 에벨은 아주 친절하면서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진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신을 통해서 튼튼히 서가고 있는 현지인 교회를 보는 것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CER 학교에서의 채플 설교
11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CER 학교 채플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CER학교는 김진호 선교님이 세운 기독교 학교인데, 질병 치료차 한국에 계셔서 현재 이태호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1)CER 학교 첫 설교는 "유일한 길(El camino unico)"이란 제목으로 요한복음 14:6절 말씀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도전했습니다. 2백여명의 학생들과 현지인 교사들 앞에서 하는 첫 설교라서 일반교회 설교와는 또 다른 부감감이 있었습니다.
오랜 로마카톨릭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전할 적합한 설교 내용을 놓고 고민하다가 ‘복음의 핵심’내용을 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메시지를 준비했습니다. 타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을 분명히 제시한 다음 길과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된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하게 증거했습니다.

2)두번째 설교는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부활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고, 요한복음 11:25절 말씀을 근거로 부활의 우월성과 우리 인생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꼭 만나야하는 당위성을 증거했습니다. 마리아 숭배와 현세 기복중심적인 종교에 몰입해 있는 파라과이 영혼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남으로 복음의 본질을 알아가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언어연수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작년 12월 9일 아순시온으로 이사
최근 저희 가정의 큰 변화는 이사입니다. 파라과이 입국후 7개월간 CER 학교 게스트 하우스에서 감사하게 잘 생활했습니다. 델에스떼에는 외국인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페인어 교육기관이 부재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언어 선생을 구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개인 언어 선생의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신임 선교사에게 주어진 언어연수 기간을 좀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체계적인 언어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학원들이 많이 있는 아순시온이 더 적합하다는 의사를 작년 9월 현지 선교부에 피력했습니다. 그래서 파라과이 선교부(부장:이정건 선교사님)의 허락을 얻어서 이사를 준비해 오다가 아이들이 다니는 CER 학교 학사일정이 모두 끝난 12월 초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아순시온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델에스떼에 있는 동안 많은 은혜와 유익을 주셨습니다. 먼저 델에스떼에서 선배 선교사님들이 개척한 현지인 교회와 학교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고, 제한적이지만 사역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귀한 기회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진수와 요한이가 선배 선교사님이 세운 현지인 학교에서 비교적 쉽게 파라과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 제목입니다. 이런 선교 현장 경험은 앞으로의 선교 사역에 좋은 모델이 되어서 훗날 선교 사역에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질 것입니다.

4. 이사 이후에 일어난 일들
1)파라과이는 한국과 달리 세입자가 모든 것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시장으로, 전문 물품점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개통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넷 전화도 지난 주 개통되었습니다. IT강국 한국과 달리 직접 인터넷 회사를 방문하여 신청하고 기술자들이 집을 방문하는 약속을 해놓고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저희에게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이었고, 느린(Tranquilo) 현지 문화속에서 적응해야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2)12월 하순에 가족 모두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2주전에는 우리나라 주민등록증에 해당되는 세둘라(Cedula)도 받았습니다. 그동안 이민청에 여러 번 방문했었는데, 파라과이에서 장기적인 사역에 필요한 법적인 신분문제가 해결되어서 감사합니다.
3)스페인어 전문 학원에 등록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외국인을 위한 스페인어,과라니어(둘 다 공용어입니다.) 전문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좋은 학원을 찾기 위해서 기도하는 중에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전문학원을 찾았습니다. 파라과이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도 이곳에서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4)진수와 요한이는 CER 학교 입학 때에는 스페인어를 읽지도 못하고 쓸 줄도 몰랐지만 7개월동안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간혹 저희가 모르는 단어나 문장들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방학기간이라서 거의 집에서 지내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1년 1월 31일 파라과이에서 박중민,허미례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이사한 아순시온에 빨리 적응하도록
2. 현지인 교회에 출석하면서 겸손하게 배울 수 있도록
3. 아이들도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4. 언어를 배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5. 아순시온에 있는 파라과이 선교부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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