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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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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북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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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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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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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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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 이야기(4) 모래와의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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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에서는 땅이란 '모래'를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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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라에는 침례교 미국선교사 한 가정과 한국 선교사 한 가정이 종족사역을 하고 있고 한인 사진관 하나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규모가 작지만 이 길 양쪽으로 수많은 마을에 유목민 풀라족들이 살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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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땅'이란 '흙'을 의미한다. 여기 세네갈에서는 땅이란 '모래'를 의미한다. 그것은 발로 딛고 가는 곳마다, 길거리마다 모래로 덮혀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샌달을 신고 모래위를 걷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해 변의 모래위를 걸어보신 분들이라면 상상할 수 있을 일. 그 뿐인가 발을 땅에 내 디딜 때마다 모래가 들어오니, 외출해서 집에 돌아오면 발부터 닦는다고 소란을 피우곤 했다. 왜냐하면 이곳 사람들은 쓰레기, 음식물 찌꺼기, 꾸정물 등을 집 밖 아무곳에나 버리기 때문이다.
지금은 졸리를 신고 모래 속에 발이 푹푹들어가도 다른 사람들처럼 모든것이 당연한 것처럼 다닌다.
하지만 10월 부터 건기가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우기동안,그래봐야 일주일에 한 두번 오는 비로 조금 단단해 졌던 모래땅이 건조해지기 시작하면서 모래가 많아 지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사하라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이 불면 온통 집안은 모래먼지로 휩 싸인다. 이 모래먼지바람은 바닥에 버려진 오물질과 함께 날라 다니며, 온도차이가 심한 건기기간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감기와 기침으로 고생한다.
건기의 중간에 접어서면 자주 황사 현상이 일어나는데 방금 청소하고 뒤돌아서면 먼지가 소복하여 지나간 발자욱이 보일 정도다. 어제도 금방 닦아 놓은 밥상에 먼지가 잔뜩. 먼지가 심하여 창문을 닫아 놓았는데? 알고보니 창문 틈으로 들어온 바람때문이었다. 방충망을 걸레로 닦아보니.....역시.
그럼에도 난 건기가 좋다. 습하지 않고 시원해서...언젠가 한국에서 황사를 만나면 이곳의 향수가 그리워지겠지.
세네갈 김효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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