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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선교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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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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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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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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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아마존의 주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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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의 주인은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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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방영된 “아마존의 눈물”이란 다큐멘터리로 인해, 한국인들과 외지인들에게 아마존 밀림의 실체가 좀 더 알려졌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방송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문득 이런 질문을 해 보았다. “과연 아마존의 주인은 누구일까?”
조상 대대로 원시적인 삶의 터전을 유지해 오던 아마존 인디오들에게, 외지인의 방문과 관심은 아마존 파괴의 시작이였다. 약육강식의 패러다임에만 길들여진 외지인들에게, 아마존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공생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인생의 배움터이다. 그러나 무지한 인간들은 ‘돈과 파워와 총과 세균과 합법적인 서류’들을 총동원해서, 아마존에 ‘21세기 글로벌 정복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 오고 있는 것이다.
태초부터 그 곳에서 살아온 인디오들이 아마존의 주인인가? 아니면 정부의 합법적인 땅 서류를 들이대면서 강제 이주를 요구하는 이방인 정복자들이 아마존의 진정한 합법적인 주인인가? 또 이런 인간들의 이기적인 싸움으로 인해, 파괴되어져 가는 아마존의 동물들과 식물들, 나무들과 벌레들과 약초들은 아마존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단 말인가? 과연 창조주가 만드신 아마존의 실제 주인은 누구란 말인가?
하나님은 인간들과 아마존 생태계가 ‘함께 공생’하도록 디자인 하셨다. 그런 아마존에, 무지한 인간들은 자본주의식 경제 논리와 파워 정치와 정복자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아마존 인디오들을 내 몰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냥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 민초들을 위한 정치를 포기한 정치꾼들과 그들의 하수인들이 되어 버린 사업가들과 인디오 지도자들의 모습 속에서, 지구인 후손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 오는 듯 하다.
아마존 지역 탐사에 늘 등장하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지도를 만드는 정글 탐험가들과 유전회사의 원유 탐사자들과 성경을 번역하는 선교사들이다. 나름대로 인류 문명을 위해 공헌한 그들이지만, 알게 모르게 그들이 이루어 낸 업적으로 인한,아마존의 정보들은 아마존 파괴의 도구가 되기도 했다. 아마존의 실체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외부인들은 이런 정보들을 잘 활용해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정복을 향한 전술전략을 세웠고, 그들은 아마존을 한숨에 삼켜 버리려고 달려 들었다. ‘고무와 바나나와 원목과 원유와 아마존 약초들’을 마구잡이로 강탈해 간 지난 수 백년간의 침략사를 바라볼 때, 외부의 정복자들에게 ‘법’이란 ‘껍떼기 정의’이자, ‘무능한 자들을 향한 냉소’일 뿐이다.
이런 모습을 목격하는 창조주 하나님의 맘을 어떠실까? 나 같은 소시민의 발상은 ‘다 쓸어 버려야 한다’이지만, 하나님은 창조주답게 또 다른 계획이 있을 듯 하다. 그래서 나는 이 밤에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진정한 주인이 되신 창조주의 뜻에 따라, “아마존 살리기 운동”에 함께 동참할 지구 공동체의 친구들을 찾아 나선 것이다. 특히 십자가 영성을 추구하는 교회 공동체가 창조주의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면, 이 얼마나 비참한 죄악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속히 교회도 자연을 살리는 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때라 생각한다. 십자가의 영성은 ‘한 그릇의 나무를 아마존 정글에 심는 것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오늘의 저녁 묵상을 계속 해 가련다.
이영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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