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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북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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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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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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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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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 이야기(3) 다카의 명물 토요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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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시장은 우리 부부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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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면 어김없이 'Front de terre'거리에 장이 드러선다. 이 장에서는 대부분이 중고수입제품으로 값들이 저렴하다. 대부분이 유럽에서 오는 물건들로 더미로 쌓아 놓고 파는데, 가끔 뒤지다 보면 한국제품도 있고 '리바이스','Lee'와 같은 명품?을 찾을 때도 있다. 무엇보다도 값이 저렴하여 돈의 가보치를 맘껏 누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은 도로 가운데 보도가 있어 그 곳에 장이 서는 데, 이 보도의 길이는 대충 500m정도 되며, 구경하면서, 장사꾼과 흥정하면서 걷다보면 족히 2시간은 걸린다. 이런 중고 수입장들은 요일마다 다른 동네에서도 열린다. 한 시내입구 도로에서 열리는 화요시장은 매번 교통체증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가 사는 다카 외곽지역, 'Dalifor'에서도 금요일마다 장이 서는데 다른 곳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가끔 찾는 우리에겐 즐거움을 선사한다.
처음 세네갈에 정착할 때 가져온 아이들 옷은 6개월이 채 못되어 작아지고, 매 번 여름옷만 입는데다, 땀으로 인해 매일하는 빨래에 옷이 남아나지 않았다.
세네갈은 대부분이 수입제품이라 세금을 포함한 실제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명품이라고 한다치면 한국의 2배이고. 한 번은 길거리에서 중국운동화를 만원주고 샀는데, 한달이 못되어 떨어져 버렸다.
집 근처에 있었던 토요시장은 우리 부부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이었던지. 옷들은 대부분 400원에서 2000원정도이고 속옷부터 시작해서 신발, 양말, 침대보, 커튼, 마후라, 잠바 등등등, 없는 것이 없다. 처음에 중고 속옷과 양말을 사는 것이 많이 망설였지만.... 깨끗이 빨아서 입고 다닌다.^.^; 그 뿐 아니라 한국에서 가져온 정장(교회용)은 너무 더워 입지 못하고 결국 이곳에서 헐렁한 원피스로 바꿨다.
무엇보다도 이 시장의 가장 큰 즐거움은 세네갈 '장사꾼의 인심'이다. 말만 잘하면, 흥정만 잘하면 '공짜'로도 주고, '덤'이라고 주고, '선물'이라고 준다.
한번은 단기선교사로 지원한 자매가 이 곳에서 필요한 물품을 질문했을 때, 의복만큼은 준비안해도 된다고 했다. 의아해 하던 자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옷으로 가득?채워 갔다.
세네갈 김효수 선교사
세네갈의 남 다른 기쁨, 또 많아요.
세네갈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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