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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북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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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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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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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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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선교사의 수혈이 필요한 세네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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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라왔던 세네갈은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북대서양에 접한 불어권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해서 모리타니아, 말리, 기니, 감비아와 국경을 한 사자가 입을 벌린 모양을 하고있다. 서부아프리카는 1394년에 태어난 포루투갈의 헨리왕자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는 이슬람 무어족의 포로에서 탈출한 뒤에 이슬람세력을 남북으로 협공할 목표로 기독교 국가와 왕자를 찾아 기니만까지 항해를 해서 결국 발견한 것은 목화, 금과 노예였다. 세네갈 수도 다카 앞바다에는 잡혀온 노예들의 중간 집결지가 되었던 고래섬과 포루투갈 노예 상인들의 성당 그리고 팔려가는 그들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문’이 남아있다.
서부아프리카의 모든 종족들을 만날 수 있는 다카의 인구가 240만명이라고 하지만 4백만명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주변 나라들의 내전과 독재 그리고 가난을 피해 유입되는 종족들 때문일 수도 있고 세네갈 남부 내전과 수년간의 가뭄 그리고 어업량 감소로 생존을 위해 상경하는 이주민들 때문일 수도 있다. 다카의 상권은 대부분 레바논 상인들에게 있다. 그들에게 구하지 못하는 물건이 없는 것 만큼이나 서부아프리카의 모든 종족들을 다카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꼬띠브아르의 내전으로 오히려 세네갈이 유럽의 안정된 투자지역으로 더욱 인식되면서 다카는 외곽까지 빼곡히 집들이 들어서 가는 건축현장이며 전체가 중고 자동차 공장인 것만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변의 벼랑과 요트들 그리고 간간히 대서양을 건너오는 유람선과 야자수가 어울린 450km의 백사장은 여전히 유럽인들의 휴양지이다. 세네갈은 주변 나라들처럼 분쟁을 일으킬만한 금이나 다이아몬드가 없고 목화나 카카오도 나오지 않는 물고기와 땅콩만 풍성한 나라다. 5년 전에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내전도 지난 3년 반 동안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 | 당장 먹을 것이 없어도 파티와 축제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돈을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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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인구 9백50만명 중 92%가 수니파 모슬렘들로 크게 세가지 분파로 나뉘어 있다. 이곳 이슬람은 11세기경에 북아프리카로부터 내려왔는데 중동지역의 이슬람과는 달리 내면은 정령숭배사상을 가진 이슬람이다. 시골마을의 무당들이 코란을 주문처럼 사용하는가 하면 도시의 모슬렘들이 질병치료를 위해 점도 치고 부적이나 마술도 사용한다. 예를들면 신생아를 악한 영으로부터 보호하려고 칼을 곁에 두고 재우거나 코란을 적은 잉크 판을 씻은 물로 마시거나 상처에 바르는 행위, 밤을 새워 주문을 외우는 경우 혹은 코란의 특별한 구절을 적은 종이를 먹게하는 행위도 한다. 그래서 세네갈은 이슬람의 서자 마라부 marabouts 들의 주문과 미신에 취해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라부는 이슬람 종교지도자 이맘을 대신해서 부르는 칭호로 이곳에서는 혈통으로 마라부가 승계되고있다. 프랑스와의 독립전쟁 영웅이었던 이슬람 초기 지도자 아마두 밤바Amadou Bamba의 자손들과 친척들이 마라부들이 되었다. 마라부들은 메카와 같은 성지들을 건설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해마다 순례를 하게한다. 마라부는 세네갈에서 부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치외법권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대통령도 당선되면 마라부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특별한 문제들은 마라부와 의논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 해에는 마라부의 요청으로 비공식 공휴일이 100시간이 추가된 경우도 있었다. 한일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세네갈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을 때 프랑스 축구 해설가는 마라부의 저주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라부의 영향력은 의식문화 속에 자리잡아 있다. 집이나 자동차, 집무실 그리고 건물의 벽에도 마라부들의 사진과 그림들이 부적처럼 장식되어 있다. 마라부의 영향력은 인구 45%에 해당하는 약 4백만명의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서 더욱 현실화 되었다. 유니세프는 세네갈에 학교를 보내지 않는 70만명의 어린이 중 약 40만명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3,000명의 에이즈 감염 어린이, 10만명의 성적 학대 속에 있는 어린이들과 10만명의 현장 노동에 동원된 어린이 그리고 나머지는 마라부들이 운영하는 코란학교의 딸리베 Talibes 아이들이다. 딸리베 아이들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거리에서 앵벌이를 한다. 다카에는 거리에서 구걸하는 약10만명의 아이들 중 절반이 마라부들이 운영하는 다라 Daaras라는 코란학교에서 기숙하는 딸리베 아이들이다. 현 대통령 압둘라이 와드 Abdoulaye Wade는 지난 해에 신문 지면을 통해 이 아이들의 문제는 도덕과 문화적인 문제에 원인이 있음을 설명하고 현재의 코란학교를 폐쇄하고 일반학교의 이슬람 종교시간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지만 마라부들의 영향력으로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가 되었다. 딸리베의 기원은 19세기 프랑스에 대한 마라부들의 반식민주의 운동의 일환으로 ‘다라’라는 코란학교를 세우면서 그곳의 제자들을 딸리베라고 부른데서 기인한다. 오늘의 딸리베 아이들은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자녀 양육과 교육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마라부에게 바친 경우이다. 탈리베 사역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라부들의 반대와 모슬렘 지역사회의 반감으로 사역자의 강제추방도 집행되었다.
세 네갈 선교를 위해 금식하는 날, 선교사가 대부분 철수한 남부내전지역 교회들과 성도들을 위해서, 가장으로서 생활고에 못 이겨 스페인으로 일자리를 찾아 말없이 떠난 한 목사를 위해서, 그 목사를 세웠고 이제는 남은 가족들의 곁을 지켜주는 선교사를 위해서도, 어느 종족 언어 하나 완역되지 못한 성경번역들을 위해서도, 모슬렘의 횡포로 자재까지 강탈당한 선교사의 심령을 위해서도, 방화로 잿더미에 앉은 현장 목사의 기도를 위해서도, 십 수년째 한 종족마을 작은 돗자리 바닥에서 흘러내리는 눈물로 외롭게 주일을 지켜가는 선교사를 위해서도 세네갈은 새로운 선교사의 수혈이 필요하다. 더 이상 계속 이렇게 사역할 수 없다는 공감이 최근 선교전략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첫째는 세네갈 현지교회 개척에 관한 문제이다. 세네갈 첫 개신교 선교는 1862년 들어온 파리선교회(SMEP)로 유럽인들이 중심이 된 첫 교회가 세워졌다가 1935년 WEC선교회가 들어와서 남부지방에 첫 원주민 종족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기 선교사들이 종족들의 특징이나 일부 종족의 카스트 계층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역을 진행해서 기독교가 특정 종족 혹은 낮은 계층을 위한 기독교로 오해 시키기도 하였다. 세네갈복음주의총회 2002년도 자료에 따르면 세네갈 전체에 169개의 개신교회가 개척되었고 다카에는 31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문제는 세네갈 성도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이르고 다카지역 경우에는 81%가 외국인이며 19%만이 세네갈 성도가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성도들은 선교사들과 아프리카 다른 국가에서 이주해 온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이다. 그들은 세네갈 현지 성도들보다 학력이나 직업상 안정되어 있어서 현지인 중심의 개척교회에 그들이 출석하기 시작하면 안정된 직업이 없고 신앙연수가 짧은 세네갈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이동을 해 왔다. 이 문제는 도시교회의 큰 숙제로 교회자립 문제와 함께 남게 되었다.
다음은 선교사의 재배치와 도시선교의 필요성이다. 한 선교전략 간담회에서 AD2000 종족입양운동으로 많은 종족이 입양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복음에 우선 열린 종족을 우선 전도하는 교회개척운동의 파도를 타야 한다고 보았다. 그 이유는 약 52개의 종족이 있는 세네갈에는 선교사의 72%가 인구 380만명의 주종족인 월로프족을 위해 사역을 하고 있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개종들과 교회개척들은 다른 소수 종족들에서 일어났고 개척된 교회의 82%가 서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선교사들의 동부지역으로의 이동과 함께 복음에 우선 열린 종족들을 중심으로 선교사들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세네갈 전체 7만개의 마을 중 인구의 42.5%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년 뒤에는 인구가 2천만 명에 이른다면 대도시화 현상을 고려해서도 현재의 개신교 인구 0.08%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종족 교회개척을 포함한 도시선교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선교사의 유입을 위한 선교동원의 문제이다. 은퇴하는 서구선교사의 숫자만큼 새로운 선교사들이 충원되지 않는 몇 가지 이유로는 유럽교회의 선교사 파송이 예전보다 감소한 것이 사실이며 또한 후보 선교사들이 사역지를 결정할 때에 유럽 교회들이 휴양지로 잘 알려진 세네갈을 기피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비서구권 선교사의 유입이 저조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미 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점과 불어와 종족어를 배워야 하는 이중언어 장벽이다. 불어는 남자인구의 20%와 여자인구의 2%가 이해하고 있지만 주종족 언어인 월로프어는 인구의 90%인 9백만명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두고 월로프어에 더 비중을 두는 단체와 선교사가 있는 반면 종족 언어들 대부분이 불어를 통해서 배우기가 수월하고 선교사들 사회가 불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교회사역에서도 불어 용어들이 차용되는 현실을 보아서도 불어를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세 네갈에는 한인 선교사 8가정을 포함해서 50가정 정도가 사진과 수산업 그리고 가발과 문구류 등에 진출해 있다. 하나밖에 없는 한인교회는 아담하지만 현지인 선교에 부담을 가지고 현지인 교회 개척들을 지원하고 선교중계사역이나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져왔다. 아프리카 기독교 인구가 48% 그리고 모슬렘인구는 41%라면 대부분의 모슬렘은 세네갈을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와 북부 아프리카 마그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곳은 아직 한국교회의 선교 바람이 지나치지 않은 미풍지역인 셈이다. 비록 세네갈이 프랑스 경제동향에 민감해서 낮은 물가는 아니지만 한국인 선교사들의 돛을 띄울 수 있는 곳이고 선교의 거점 역할에 적당한 지역이다. 실제로 다카는 은행과 통신, 항공, 선박의 허브 역할과 불란서 법이 잘 정착되서 법이 통하는 나라로 국제기관들의 본부들과 연락사무소는 물론이고 선교 단체들의 본부와 숙소 그리고 수용력이 충분한 선교사자녀학교들이 위치해 있다. 모슬렘 국가이지만 세네갈 복음주의 교회협의회를 통해서 선교사 비자가 자유롭고 노방 전도도 가능하며 현재까지 물량주의적 선교나 인플레도 많지않은 선교지로서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은퇴한 선교사들과 선임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앞으로도 세네갈에서의 모슬렘 선교는 인구 45%인 18세 미만에서의 개종이 쉽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세네갈 성도의 상당수가 18세 미만이었을 때 복음을 듣고 개종을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다 순수하며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수용력 있는 세대이며 그들이 비록 어릴 적에는 모슬렘 부모 밑에서 개종을 결심해도 교회로 들어설 수 없었지만 복음의 능력은 그들이 성년이 되는 날 구원으로 이끌어 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일학교 프로그램이 없는 세네갈 교회는 어린이전도 프로그램과 젊은이 양육 프로그램으로 강하게 무장될 필요가 있다. 성인이 되서 예수를 영접한 성도들은 연대기적인 이야기성경 프로그램을 통해 영향을 많이 받았다. 모슬렘들은 특히 구약의 모세오경 이야기에 관심이 높으며 그 진실성을 발견했을 때 눈의 비늘이 벗겨져 이슬람 코란에서부터 벗어나올 수 있었다. 또한 은퇴한 선교사들은 본국에 돌아가서도 세네갈 교회성장과 목회자의 질적인 면을 위해 목회자 연장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신학교들은 신학생 수급 문제로 년15주간씩 3년 과정이나 혹은 주말 오후를 이용한 3년에서 5년간의 수업으로 목회자를 배출하고 있다. 목회자가 탈락한 경우들은 대부분 교회개척을 위해 충분한 교제 없이 외부 영입으로 세운 경우였는데 상황적으로 성경적인 사람을 세우려고 했던 사역들이 오랜 결실들로 나타났다. 이런 결실을 본 은퇴 선교사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시간들은 현지인 사역자들을 세우는 과정보다도 그들 스스로 결정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요한복음3:30의 세례요한의 고백처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고백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을 향한 비전을 가진 사랑이 있었다. 사무엘상18:1에 요나단이 다윗을 마치 자신처럼 사랑했다는 말이 있다. 그 사랑은 20:41에 진실로 두 동역자 간의 사랑으로 그려졌는데 “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편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피차 입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거욱 심하더니” 그렇다 현지인 사역자들을 세울 때 이와 같은 사랑으로 신뢰를 던진 사역자만이 가까운 장래에 다가올 강도 높은 능력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그들은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사역을 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교회개척을 진행하면서 우리 곁에서 자비량하고 사역하는 형제들이 그런 선교사들이 지나쳐간 마을 출신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을 세우는 사역만큼 감동있는 사역은 없는 것 같다. 1958년도에 들어와서 지난해에 은퇴한 그런 선교사 중 한 부부가 올해 잠시 다시 들어와 선교센터의 수리를 돕기 위해 페인트도 칠하고 작업실도 정리하는 것을 훔쳐볼 때는 우리도 저렇게 되어야 하나 걱정스러웠지만 그가 세운 사람들이 세네갈교회협의회 총회장도 했고 다카의 세네갈 성도 절반이상이 그가 사역했던 지역에서 나왔다면 결코 그의 잡일은 단순한 것이 아니고 신령한 사역이었다. 선배 선교사들이 길도 없는 외진 곳에서 눈물로 뿌린 씨앗들이 이제는 일어나서 성령의 단비를 기다리니 우리들은 행복한 선교사이다.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김효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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