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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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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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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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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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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 잔지바르, 헌법을 뛰어 넘는 탄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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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지바르대학교 기독교인 학생들의 활동을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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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 속한 큰 섬이며 사실상 독립국 수준의 자치를 누리고 있는 잔지바르의 기독교인 대학생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자유를 부정당하는 한편에서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투옥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복음전도자로 활동하던 피터 마산자가 보안요원들에 의해 지난 8월 초, 구속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그는 오순절 계통의 기독교 지도자들로 자신의 집에 기독교인들을 초청하여 사실상 교회를 운영한 혐의이다. 주변 주민들은 마을에 교회가 또 하나 세워지는 것에 분개했고, 결국 보안요원이 그를 구속하기에 이른 것이다.
처음에는 그가 보안요원에게 체포된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마산자가 며칠째 집에 돌아오지 않자 부인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이미 킬리마니 교도소에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탄자니아 본토의 기독교계 인사들이 직접 면회를 신청하는 한편 그의 구속에 대한 설명을 당국에 요구했으나 당국에서는 어떤 응답도 하지 않고 있고, 물론 면회도 거절 당했다.
퉁구시에 있는 사립대학인 잔지바르대학교 당국은 기독교인 학생들의 활동을 금지시켰다. 이는 헌법에도 보장되어 있는 종교의 자유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이 학교에는 기독교인 학생 모임이 세 개가 있다. 이 세 모임이 연합하여 학교에 항의도 했으며, 소송도 불사할 기세이지만, 학교는 조금도 태도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문제의 시작은 지난 2009년 12월, 이 대학의 부총장이 기독교 학생들 모임의 공식행사를 교내에서는 가질 수 없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전체 학생 2,500 명 가량인 이 학교에 세 기독학생 모임에 가입되어 있는 학생 수는 100 명 가량이다. 이들은 학교가 여러 모로 종교적 차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학교 안에 모스크는 두 곳이나 있으며, 이 모스크는 스위스에 있는 한 이슬람 재단의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교회를 지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끼리의 모임을 갖는 것까지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수의 이슬람 학생들도 학교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학생회장인 마부아 무사는 지난 4월 12일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학교의 종교 관련 방침이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학교를 찾아 가라고 요구하며 기독학생들을 압박하고 있다.
기독학생들은 학교의 방침이 1984년에 제정된 잔지바르 자치헌법의 19조 1항과 20조 1항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두 조항은 종교를 포함한 모든 결사의 자유와 정부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권리를 관철하기 위해 탄자니아 본토의 다르 에 살람과 도도마에 있는 대학의 기독학생들과 연대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제약 받는 것이 집회의 자유 만은 아니다. 은근하면서도 노골적인 이슬람 복장 강요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머리 수건을 쓰지 않은 여학생들의 경우 상당한 심적 고통을 겪는다. 학교 규정에 의하면 “여학생은 반드시, 머리부터 발목까지 가리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부 교수들은 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 여학생들을 강의실 밖으로 나가도록 요구하고 있다. 라마단 금식 강요도 마찬가지이다. 교내 식당이 모두 낮시간에 닫는 바람에 어디에서도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학교가 좀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교외로 나가서 가까운 식당을 찾기도 어렵다.
출처 : 푸른섬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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