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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한국일반 > 북한 등록일 2010-09-04
작성자 관리자 (admin)
북한 주민의 해외 방송 청취 늘어나
북한에서 탈출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 NGO들이 서울에서 모여 북한의 인권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이 북한 당국의 강력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상황과 정보를 과거보다는 좀더 많이 접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피터슨연구소가 최근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놀랍게도 60% 가량의 북한인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선전 외의 다른 해외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북한인들 가운데 김정일의 시대착오적인 통치의 결과로 자신들이 세계 유래가 없는 비참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자신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당국에 의해 세뇌되어 남한과 미국에 대해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의 대표인 김성민씨는 말했다.

“우리는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측정해 본 결과 북한 주민들의 8-9%가 라디오를 통해 외부세계로부터 들려오는 방송을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자유북한라디오의 공동책임자인 수잔 솔티는 말했다. 그녀는 이처럼 북한 주민들이 외부의 라디오 방송을 접하는 것이 언젠가는 북한의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금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아주 작은 구멍하나가 뚫렸지만, 조만간 이 구멍은 거대한 크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자유북한라디오 방송은 북한 전역에 매일 다섯 시간 씩 전파를 보내고 있다. 이 방송은 탈북자들을 상대로 수집한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북한인들에게 북한과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애쓰고 있는 중이다. 북한인들이 라디오를 통해 외부 정보를 접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북한 당국이 최근에야 제한적으로나마 시장체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VCR이나 TV, 라디오, 핸드폰 등 전파 매체 수신에 필요한 장비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직도 북한에서 정식으로 통용되는 TV나 라디오는 북한 정부 매체가 송출하는 방송만 시청, 청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단속을 피해 거래되는 암시장을 통해 라디오 등을 구입하여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꾀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북한인들이 외부 세계로부터의 고립을 벗어나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린 북한민주화를 논의하는 회의는 자유북한방송 등의 주도로 해마다 열리며, 이번이 7년째 맞는다. 수잔 솔티는 “이는 물질적인 싸움이 아니라 영적인 싸움이다. 북한인들도 하나님께서 태초로부터 인간에게 부여하신 존엄성을 누리도록 하는 운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2차대전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게 놔둬서는 안된다는데 뜻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는 이미 홀로코스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규모의 학살을 방불케 할 만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만일 북한의 비극을 우리가 나서서 막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이 수잔 솔티의 주장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1만 7천 명의 탈북자들은 연대하여 북한을 향한 세계의 양심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북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참상을 알리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은 신앙의 자유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당국으로부터 인정 받는 유일한 믿음은 주체사상이라고 불리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믿음이다. 한 때 평양이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렸던 것을 생각할 때 주체사상만이 유일한 종교이자 김정일 정권을 떠받치는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고 있는 북한의 현실은 영적으로도 북한이 얼마나 참담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다시 수잔 솔티의 말이다. “김일성은 유일신이다. 김일성이라는 만들어진 신 때문에 진짜 하나님이 존재할 자리가 없어졌다. 이는 영적으로 북한 주민 전체가 거대한 영적 감옥에 갇혀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북한의 수도 평양에 존재하는 4개의 교회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교회들이 전시용 교회라는데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다. 북한 당국은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등을 초청해서 봉수교회에서 설교하더록 허용한 적이 있었다. 2008년 8월의 일이다. 또 캐스팅 크라운스와 애니 모제스 등 미국의 기독교 뮤지션들이 지난 2009년 4월에 열린 춘계우정예술축제 무대에서 공연한 적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렇게 정부가 허용한 제한된 장소와 행사 이외의 곳에서 종교적인 활동을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철저한 통제와 핍박 덕분에 북한은 오픈도어선교회가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종교박해국가 랭킹에서 해마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누군가 성경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던가, 은밀한 기도회를 갖다가 적발될 경우 바로 사회의 적대계층으로 분류되어 사형에 처해지거나, 노동수용소로 보내진다. 이 때는 당사자 한 사람만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의 직계가족 모두가 한꺼번에 보내진다. 그렇게 되면 식량, 주거, 교육, 신체적 자유 모두 박탈된다. 수도 평양 이외에는 교회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신자의 수만 해도 개신교인이 1만 2천 명, 카톨릭 신자가 800 명 가량이다. 또 당국이 허가 혹은 묵인해 주고 있는 가정 집회소가 약 500 개 소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당국에서 묵인하고 있거나 파악하고 있는 규모이고, 실제 지하신자의 규모는 최소 3만 최대 30만 명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에서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은 최대의 경축일이자 기념일이다. 그러나 최근 그는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3남인 김정은에게 권좌를 넘기려고 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는 또 하나의 대를 이은 우상화가 기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해 11월부터 본격화 되고 있는 김정은 띄우기 작업은 올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 지도부의 의도에 대해 대중들은 겉으로는 전적으로 따르고 신뢰하는 듯하지만, 과연 3대에 이르기까지 권좌가 승계될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속해 있는 권력 엘리트 자신들도 회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3대의 왕조체제가 계속 이어짐으로 인해 계속해서 누릴 수 있는 큰 특권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탈북자들과 탈북자 운동가들은 남한이 북한의 현실을 형법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헌법상 북한 주민들 모두 남한의 국민이므로 북한에서 벌어지는 모든 인권유린 사례에 대해 형법상의 범죄로 규정하는 상징적인 조항을 넣으라는 이야기이다.

출처 : 푸른섬 선교회 김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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