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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 의료/건강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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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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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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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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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1회 CMF 학생수련회 특강 강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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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줄기세포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가?
(1) 줄기세포는 무엇인가?
정자와 난자의 수정 이후 수정란은 배아, 태아 단계를 거쳐 독립된 개체로 성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세포는 분화(differentiation)된다. 즉 근육, 지방, 뼈와 같은 조직은 그런 특징을 가진 세포로, 신경세포나 피부세포와 같은 세포군은 알맞은 특징을 가진 세포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분화라고 한다. 그런데 일단 분화가 된 세포는 다른 종류의 세포로 발전하는 것이 곤란하게 된다.
그런데 줄기세포(Stem cell)는 아직 분화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사람의 몸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성장할 수 있다. 줄기세포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1) 스스로 분열하고 증식할 수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도 분화되지 않은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 à stem cell line을 구성할 수 있다. 이 cell line에 속하는 각 줄기세포는 동일한 DNA 특성을 지니고 있다.
2) 서로 구별되는 다양한 분화 세포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à 어떤 신호를 받게 되면 분화가 시작되는지를 연구하는 과정에 있다.
(2) 줄기세포의 종류
줄기세포는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Totipotent stem cell: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태반, placenta까지 포함)로 이 시기로 존재하는 세포는 수정란의 분화 초기 몇 단계에 불과하다.
2) Pluripotent stem cell: 태반을 제외한 모든 세포로 분화가능한 세포. 배아에 존재함. à 줄기세포 연구의 대상.
3) Multipotent stem cell: 몇 종류의 장기로 발전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피부 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는 hair follicle이나 sweat gland로 분화가 능하다. 또 bone marrow 에 있는 stem cell이 있다.
cf) Progenitor cell: 이미 어느 정도 분화되어 있는 세포
(3)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방법
1) Embryonic stem cell(ES cell): pluri-potent stem cell from the inner cell mass of a blastocyst-stage embryo.
① from fertilized egg: in vitro fertilization(IVF) – 인공 수정
② from embryos created with the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 – 인간복제 기술과 동일
2) Embryonic germ cell(EG cell): from aborted human embryo/fetus(which would develop into egg/sperm of the fetus).
3) Adult stem cell:
[연구] 현재까지 약 40여 년 동안 stem cell을 연구해 왔음.
(4) 현재의 연구 관련 상황
Ø 2004년 2월 황우석 교수가 ES cell line을 얻어 냈다고 Science에 개제.
Ø 이후 국내∙외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연구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황임
Ø 2004년 5월 개와 닭의 척수 손상이 회복되었다는 보고
Ø 관련 단체들의 논란 계속됨. – 난치병 vs 윤리학계
n 난치병 환자들에게는 유일한 치료 기회
n 배아의 윤리적 지위를 고려할 때, SCNT 기술을 이용한 복제술은 문제가 있다.
n 난자 공여자들에 대한 착취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Nature지의 문제제기
(5) 인간배아줄기세포연구가 제시하는 가능성
1) grafting healthy human cells into a human body
2) as vectors in gene therapy
II. 인간배아줄기세포연구를 평가하기 위해 고려할 규범과 각 규범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들
(1) 죄없는 인간을 죽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 인간 배아의 윤리적 위상
A. 배아는 인간으로 연구 목적을 위해 파괴되어서는 안된다
B. 배아는 인간과 같은 지위를 가졌다 할 수 없고, 연구에 포함될 수 있다
C. 연구 목적을 위한 배아 생산은 허용할 수 없으나, IVF 이후 잉여배아는 실험에 사용할 수 있다.
D. 배아는 인체의 다른 세포와 다를 것이 없는 조직에 불가하므로 연구 목적으로 생산까지 가능하다.
(2)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의 자율성과 안전성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 배아와 난자 기증의 문제
A. 문제제기
i. 한양대학교 IRB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승인하였는가?
ii. 공여자는 연구 결과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들로 연구자들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닌가?
B. 자율적인 동의가 윤리적으로 정당화 시킬 수 있는가?
(3)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도와야 한다 - 인간배아줄기세포연구에 관한 국가적 지원의 한계
A. 산업으로써 배아복제를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는가?
B. 과학과 산업이 아니라면 어떤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가? – 허용 가능한 방식은 무엇인가?
(4) 인간의 과학기술 연구에는 윤리적 제한선이 있다 – 연구자의 자율적 연구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A. 자율적인 연구는 모든 연구자의 이상이 될 수 있는가?
B. 정보의 공개와 연구자의 이익 사이에 균형점은 어디인가?
(5) 그외의 윤리적 문제들
III. 대안-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1) 법안 제정 과정
Ø 2000년 1월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안) 제정 추진계획을 수립
Ø 2000년5월~ 2001년 10월 생명과학 관련 국민보건안전·윤리확보방안에 관한 연구용역(한국보건사회연구원)
Ø 4차에 걸친 전문가 토론회와 공청회(의학·법학·철학), 시민단체 의견 청취
Ø 법안에 대한 공청회(2002년 7월 15일)
Ø 2002년5월 과학기술부- 인간복제금지및줄기세포연구 등에관한법률(안)」
Ø 입법의 주관부처가 결정되지 못함 à 법률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 양쪽에서 추진되어 왔다.
Ø 2002년 7월 25일 보건복지부로 입법주관 부처가 결정
Ø 2002년 9월 24일부터 10월 14일 입법예고
Ø 2003년 2 월 관계부처와의 이견조정 완료
Ø 2003년 4월 18일 규제개혁위원회 본 심사를 통과
Ø 2003년 4월 30일 법제처에 법안 심사를 요청
Ø 2003년 10월 2일 차관회의, 10월 7일 국무회의 통과
Ø 2003년 10월 14일 정부안 국회제출
Ø 2003년 12월 29일 국회 본회의 통과
(2) 현재 법률안에 대한 평가
Ø 몇 가지 이슈들: 인간복제(Reproductive cloning), 이종간 착상행위, 배아의 생성 및 연구, 유전자 검사, 치료 및 유전정보의 보호
Ø 이들 이슈에 있어서 기독교적인 관점이나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지 못하였음. 무엇보다 최종안에서 과학기술부 관점이 강력하게 작용하였음.
(3) 기독교적 대안
Ø 이들 이슈들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음. 새로운 입법 안이 상정되어 있으나 이들 보수적인 입법이 국회의 동의과정을 거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임
Ø 법의 변경은 사회 분위기의 변화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음. 따라서 생명을 존중하고 배아의 인격권을 보장할 수 있는, 동시에 연구 참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
IV. 나가면서
이 글의 제목에 사고의 빈곤이라 붙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만큼 우리나라는 맹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을 오로지 산업의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천박한 기질은 어떤 연구이든 그 결과를 최종적 판단기준으로 삼는 대중의 태도와도 먼 거리를 두고 있지 않다 할 것이다. 거기에 연구를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하는 각양의 홍보는 정당한 평가를 더욱 곤란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가장 절망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생명에 대한 무관심이다. 우리는 그토록 많은 인공수정술을 시행하면서도 잉여배아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동시에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마땅한 보살핌을 베풀고 있지 않았다. 이런 풍조가 우리가 거부하고 바꾸어야 할 궁극적인 대상이 아닐까.
참고
Human Stem Cells: An Ethical Overview, Center for Bioethics, Univ. of Minnesota, 2003.
인간복제과학의 승리인가? 박상은 엮음. CMP. 2004
생명복제에서 생명윤리로 문시영 대한기독교서회. 2002
Moral Analysis. Louis Lombardi. SUNY. 1981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의 제정과 정책적 이슈. 곽순헌. 보건산업기술동향. 2003.
자료 : 이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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