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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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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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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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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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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월드컵 탈락이 인종과 종교 갈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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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선수단을 검둥이 집단으로 묘사하는 비판이 공공연하게 등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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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2010의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프랑스에서 참담한 성적의 후폭풍으로 인종과 종교간의 갈등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예선 통과에 실패한 채 짐을 쌌다. 심지어 에펠탑 부근에서 단체 응원을 하던 프랑스팬들마저도 마지막 경기에서 남아공에게 패하는 것을 보면서 대표팀에게 야유를 퍼부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팬들이 이처럼 분노하는 것은 성적 그 자체 보다도 그 성적이 만들어진 과정에 납득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수가 감독에게 대들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되고, 선수단이 남아공 현지에서 훈련을 거부하고, 대표팀 단장이 현지에서 사의를 표명한 채 팀을 이탈했으며, 스폰서 은행의 광고 중단,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입까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숨가쁘게 이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축구계의 분란과 냉소가 사회전반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프랑스사회의 대표팀에 대한 비난은 인종과 문화 종교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선수단을 검둥이 집단으로 묘사하는 비판이 공공연하게 등장하고 있다. 또 그들이 대개 아프리카의 서로 다른 나라 출신인데다가 고액 연봉 선수라는 점을 묶어 대표팀을 백만장자 부족장 대표회의라고 비꼬고 있다. 또 선수들 중에는 이슬람 국가 출신들도 상당히 많은 점을 들어 이들의 종교정체성이 카톨릭국가라는 프랑스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철학자 알랭 핀켈크라우트는 “프랑스 대표팀은 인종 및 종교적 분열에 시달리고 있다”며 “1998년 월드컵에선 인종적 다양성의 힘이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사회통합의 모델이 됐지만 이번엔 그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의 파프 은디아예도 “프랑스에선 경제 위기감, 유로화의 쇠퇴, 사회지도층의 일탈 등에 대한 감정이 팽배해 있으며, 이런 것들이 ‘문화적 분열’ 논란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22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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