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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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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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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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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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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 되었다는 딸아이의 말을 들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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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시편 39편 중에서)
우간다를 떠나 한국에 돌아와서 안식년을 시작할 때 그 막막한 심정은 대단했습니다. 비록 1년 전부터 안식년을 위해서 기도해 왔지만 막상 시원한 해결책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디서 지내야하며, 아이들 학교문제는 어떻게 하며, 사실 이 두 가지는 동시에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정말 한치 앞도 예견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8월말 학기가 시작되는 마지막 주간에야 드디어 아이들은 부천에 있는 국제크리스천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집도 학교에서 제공한 작은 빌라를 적은 경비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잠시 사감으로 사역을 하다가 수정교회(조일래목사님)에서 국제크리스천학교를 개교하게 되었는데 초대교장 대행으로 이 학교의 개교를 이끌어왔었습니다.
이제 새봄이 다가오면서 언제 안식년이 시작되었는가 싶더니 이제는 다시 사역지로 돌아가기 위해 짐 싸기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아이들 학년이 끝나는 7월중에 우간다로 돌아가고자 하는데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들어가자고 슬그머니 얘기를 했더니 아이들 마음에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로 들리는가 봅니다. 큰 딸 은총이는 “안돼요,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되었어요.” 라며 원래 예정했던 7월에나 가자고 합니다. 처음 한국에 나왔을 때의 불편함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프리카를 그리워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한국생활에 적응이 되어서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중압감이 적지 않나 봅니다. 아프리카로 가면 가장 힘든게 무엇이냐고 새삼 물었더니 한국음식이 그리워서 어떻게 지낼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한국이 좋은 것은 한국음식 풍부해서 맘껏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랍니다.
그간 안식년이라고 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참 바쁘게 지낸 것 같습니다. 학교 사역으로 교장이란는 직책 하나가 더 추가되긴 했지만 추운 겨울을 매일 출근하면서 발에 동상을 체험해가며 그래도 나름대로 보람된 일을 하나 이루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아직 따스한 봄기운도 드물고, 부활의 아침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오듯이, 우리의 신앙과 헌신을 활짝 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선교비도 다 확충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믿음선교에 믿음을 걸고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꼭 해야 되는 선교, 꼭 필요한 선교, 그곳은 아프리카요, 그곳은 우간다요, 그것은 지금 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선교목회 연구소(Africa Mission & Ministry Institute)를 통한 신학교사역과 교회 확장사역인줄로 압니다. 선교사들이 많지 않아서 소중하고, 기독교를 바로 세워야 하는 우간다의 상황이 절실해서 더욱 소중한 사역입니다. 날로 확장되어가는 무슬림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나약한 기독교 신앙을 일깨우고, 동아프리카와 우간다에서 복음을 바로 세워나가는 전진기지로서, 선교의 중심지로서 우간다는 세계인이 공감하는 선교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세상의 어떠한 조건 때문이라도 선교가 위축되지 않게 해 달라고, 아무리 세속의 물결이 강하게 밀려와도 교회가 선교와 구제라는 가장 중요한 사명을 포기하지 않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아울러 저희가 기도하고 있는 국제아프리카신학교(International Africa Theological College)가 우간다에 설립되어 화려하진 않더라도 우간다와 동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말입니다.
2010년 부활의 은혜와 능력과 축복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원자 여러분과 후원교회위에 가득히 넘치시기를 기도하며, 성령의 은혜와 믿음 안에서의 헌신된 교류가 계속되기를 소망하며 이만 줄입니다.
2010년 3월 30일
이헌도, 현여진, (은총, 예은) 선교사 올림.
◎ 그간의 사역 -
- 수정국제크리스천학교 초대 교장 (대행)으로 학교 개교 사역.
- 선교보고 및 설교 사역.
- 기독교성결신문에 우간다에 관련된 기사 연재(총 10회)
- 홈페이지 제작(http://cafe.daum.net/hazinsa)
- 선교후원 요청 작업 등.
◎ 기도제목 -
- 안식년을 마무리하고 우간다로 복귀하는 과정에 있어서 평탄하고 좋은 일들이 많도록.
- 선교비가 확충되도록(2후원 2개나, 3후원 3개가 더 필요합니다).
- 국제아프리카신학교가 아프리카선교목회연구소와 더불어 설립될 수 있도록
(재정모금과 후원이사회 발족 등).
-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아프리카로 복귀해서라도 잘 적응하도록.
- 은총, 예은이가 케냐의 선교사자녀학교에 수업이나 기숙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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