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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목회칼럼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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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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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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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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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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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통 작은 분식집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비오는 오후, 서둘러 가게를 정리한 후에 아주머니는 딸이 다니고 있는 미술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학원에 도착한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가 깜짝 놀라 멈춰 섰습니다. 기름에 찌든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그리고 밀가루 반죽이 더덕더덕 붙어있는 앞치마…
한참을 서성이던 어머니는 마침내 딸과 눈이 마주쳤지만 딸은 엄마를 못 본 척 얼굴을 숙였다가 다시 들고, 숙였다가 다시 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부끄러워 그러나 보다 생각한 어머니는 슬픔을 안은 채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어머니는 딸의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초대장을 받고 망설이다가 미술학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걸려있는 딸의 그림을 보고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우산을 들고 서있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 밑에는 이런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엄마’
그 날 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그렇게 엄마를 쳐다보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딸이 어머니를 부끄러워하지 않듯, 우리도 하나님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모습으로 마구간에 태어나신 그 초라한 하나님을 말입니다.
벧엘교회 박태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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