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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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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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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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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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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 최악의 재난에 세계 교회들이 지원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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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가 최악의 재난을 당하자 교회들과 선교사들은 재빠르게 이들을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아이티 정부관리들 가운데는 최대 50만 명까지도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이번 재난의 수습이 어려운 이유는 그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중심을 잡아주고 수습의 구심점이 되어주어야 할 사람들조차 재난의 피해를 입어 무력화 되었기 때문이다. 당장 대통령부터 어디서 잠을 자야할지 몰라 잠자리를 찾아 헤매는 상황이고, 교회도 마찬가지여서 카톨릭의 최고위 인사가 사망했다. 또 수습을 전체적으로 조율해야 할 현지의 UN사무소는 거의 모든요원들이 지진으로 사망했다.
대개 이러한 재난이 오면, 현지의 교회들은 자신들도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뒤로 하고 전열을 정비하여 수습과 구호의 선봉에 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지진의 경우는 아이티의 조금 크다 싶은 교회와 성당들을 모두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카톨릭의 최고위 인사라 할 수 있는 조셉 세르게 미오트 대주교(63)도 그가 집무하는 사무실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대통령궁은 물론이고, 웬만한 크기 이상의 교회와 성당, 병원, 학교, 교도소까지 수습의 중심이 될만한 공공성을 띠고 있는 거의 모든 건물은 폐허가 되었다.
사망자의 수는 아마도 끝까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을 것이다. 언론들은 대체로 10만 전후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이티의 수리 라토르투에 상원의원 같은 사람은 50만 명 정도는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세계의 교회들은 구호활동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WCC의 올라브 피크세 즈페이트 사무총장은 깊은 애도의 뜻과 함께 아이티 국민들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가입되어 있는 단체들과 함께 구호를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또 Action by Churches Together(ACT) 같은 단체도 가입되어 있는 모든 교회들과 함께 구호활동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국제적인 재난에 대한 구호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미국과 유럽의 여러 기독교 단체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구호물품 패키지 목록을 마련하고, 선적을 위한 물품 조달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 단체들은 세계의 주요 재난에 대해 상시 구호체제를 마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번 지진이 있기 전까지는 아이티라는 나라가 있었는지 조차 몰랐던 경우가 많겠지만, 아이티의 고나이베스라는 도시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2004년의 허리케인 제인의 피해로 3천 명이 사망했고, 2008년에는 네 차례의 열대성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었다.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교회나 기독교 단체들 가운데는 아이티 구호활동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협력체계, 그리고 매뉴얼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아이티는 위에 열거한 재난 외에도 2004년 당시 독재자인 진 밥티스테 아리스티데 대통령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와 사회불안, 2008년 11월의 부실건축으로 인해 학교가 붕괴되어 90명이 사망한 사건, 또 이러한 재난이 없더라도 80% 이상의 인구가 극빈상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늘 구호의 대상이었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2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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