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남성 소수민족의 언어 및 문자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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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
한어汉语만 사용하는 후이족回族과 만족满族, 그리고 거의 한어汉语(中国语)를 사용해 가고 있는 수이족水族등 3개 민족이외에는 모두 자기들 고유의 민족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때로는 리쟝丽江의 리수족傈僳族이 나시어纳西语와 바이어白语를, 궁산현贡山县의 두롱족独龙族이 리수어와 짱어를, 리쟝현 따옌쩐大研鎭의 나시족과 지엔촨현剑川县 진화쩐金华鎭의 바이족이 자기의 언어와 한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과 같이 주위 다른 민족의 언어를 겸용하기도 한다.
각 민족마다 지역에 따라, 때로는 방언뿐만 아니라 더 제한된 지역의 토어土语(또는 지방화地方话)사이에도 전혀 대화가 소통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수민족 1,460만 명 가운데 600여만 명은 한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과의 접경 지역에서 동․식물 등의 학술 조사 팀에 의해 어떤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새로운 민족이 아직도 발견될 정도로 전인미답의 지역이 있는 실정이다.
(2) 문자
기독교가 윈난성에서 문자의 제정, 병원과 학교의 설립 등을 통해 확고히 정착하며 확산되었음은 지나온 자취로 익히 알 수 있다. 특히 성경번역 사역은 역사적으로 천대받고, 지리적으로 폐쇄된 대부분의 소수민족들을 문명사회로 나오게 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공산당 건국 후 소수민족에 대한 당국의 문자 제정작업과 그 실태를 살펴보면, 1953년 중앙사회과학원 소속의 언어학자들이 일제히 내려와 일련의 조사작업을 거쳐 일단 기존의 모든 문자를 무시하고 일부 민족에게 로마자를 이용해 다시 새 문자를 만들어주기도 했으나, 지금은 해당민족의 요청에 의해 다시 예전 문자를 사용하게 하기도 하며, 새로이 로마자를 이용해 만들어 준 문자는 문화혁명등 정치적인 격동으로 인한 공백으로 애석하게도 지금은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고 대부분 사장死藏되어 있는 실정이다.
소수민족 문자는 음절문자와 병음문자의 두 가지 형태로서, 이족의 이문彞文, 나시족의 거빠문哥巴文과 마리마싸문玛丽玛萨文, 리수족의 웨이시리수문维西傈僳文은 음절문자이고, 따이족의 따이러문傣泐文, 따이나문傣纳文, 따이벙문傣绷文, 따이뚜안문傣端文, 하니족의 뤼춘하니문綠春哈尼文, 리수족의 누쟝리수문怒江傈僳文, 먀오족의 붜거리문柏格里文은 병음문자이다.
27개 식별(识别; 당국에서 인정하고 구분하는) 소수민족 가운데, 기존에 문자가 있던 민족은 8개 민족(따이족, 라후족, 리수족, 먀오족, 나시족, 와족, 이족, 짱족)이고, 1957년 이후 12개 민족(뿌이족, 더앙족, 동족, 두롱족, 하니족, 징풔족, 라후족, 리수족, 먀오족, 나시족, 와족, 쭈앙족)의 문자가 로마자를 이용해 새로 제정되었으며, 아직 문자가 없는 민족은 12개 민족[바이족, 걸라우족, 후이족(이상의 3개 민족은 모두 한자를 사용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문자가 필요 없음), 지눠족, 리족, 몽고족(내몽고의 몽고족과는 언어체계가 틀려 내몽고족의 문자 사용이 불가능), 누족, 푸미족, 수이족, 아창족, 부랑족, 야오족]인데, 기존에 문자가 있던 민족인 라후족, 리수족, 먀오족, 나시족, 와족 등의 5개 민족은 기존의 문자를 무시하고 새로이 만들어 주었으나 음운체계와 민족 정서에 맞지 않게 제정된 일부 문자의 적용에 어려움이 있고, 그중 이미 1915년에 동북지역 먀오족의 방언을 기초로 해 만들어진 소위 부어거리문柏格里文만이 기 번역된 성경과 찬송가의 사용과 더불어 활발하게 쓰여지고 있다.
출처 : 중국을 넘어 열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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