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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아프리카 등록일 2009-10-25
작성자 관리자 (admin)
케냐, EAPTC Newsletter – September 2009이석로 선교사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삶에 평강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미국에 다녀온 5월 이후로 계속하여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6월중으로 계획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교 진출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본래의 계획보다 주님이 더 잘 인도해 주시고 계심을 느낍니다. 모교회에 해당하는 말라위 선교회에서 계속하여Johannesburg와 Cape Town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졸업생들과 현재 연락중에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말라위 선교회 책임자인 Musa Aringo목사님의 출장을 후원해주고 직접 가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주님이 길을 막으시는 듯 싶습니다. 일단 개척이 되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이후에 격려 차원에서 들리는 것이 주님의 뜻인듯 싶습니다. 남아공 선교가 처음부터 돈으로 퍼주는 선교가 되기를 원치 않으시는 주님의 섬세한 인도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이 바탕이 된 선교가 아닌, 그야말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말씀 안에 뿌리를 견고히 내리는 남아공의 선교가 되기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가지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에도 하나님의 사역은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6월말에는 케냐교단 목사 20여명을 위한 세미나가 나이로비에서 있었습니다. 그동안 말씀으로 훈련되어 각 지역에서 섬기던 목회자들이 다시 한번 비전을 나누고 그 비전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새 힘을 얻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케냐 학교의 방학기간 중인 8월에는 연례행사대로 한달간 계속되는 유치원 교사학교 강의 스케줄로 인해 아내 송재은 선교사는 다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교회 산하 유치원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헌신하는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유치원 교사학교는 지난 수년 동안의 졸업자들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면서 이제 자리를 잡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그 외의 사역면에서도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한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사역자훈련원의 기본과정인 선교학교(School of Mission)의 교재가 “루오(Luo)”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여러명의 케냐인 스텝들과 동역자들의 손을 걸쳐 수 년만에 편집된 루오어 교재는 원 교재 저작권자인 영국 DCI선교회의 웹사이트에 현재 올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주소는 www.dci.org.uk/zipped/Luo%20School%20of%20Mission.pdf 입니다. “루오”족은 현재 약 천오백만명이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DR콩고 및 이디오피아에 분포되어 살고 있습니다. 루오 지역은 아프리카 자생 이단들이 흥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 미국대통령 Barack Obama의 케냐인 아버지가 바로 이 루오족 출신입니다. 번역된 교재는 루오 지역에서 사역하는 교회지도자들의 훈련을 위해 긴요하게 쓰여질 것입니다. 이 교재가 주님의 나라 확장에 아름답게 쓰여지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수 년전 저희가 이곳에서 케냐인 및 제3세계 선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개발했던 제3세계 선교사 훈련원 교재가 얼마전 영국 DCI 선교회의 협력으로 불어와 스페인어로도 또한 번역되어 누구든지 무료다운받을수 있게끔 인터넷에 올려졌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어 교재: www.worldchristians.org/france/fr-mct.htm
스페인어 교재: www.worldchristians.org/espanol/es-mct.htm
영어 교재: www.eaptc.org/English/Training/index.htm 또는 www.worldchristians.org/main/mct.htm
포르투갈어 교재: www.worldchristians.org/portugues/p-mct.htm

송재은 선교사는 진규, 현규가 다니는 Logos Christian School의 이사로 작년부터 섬기기 시작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학교 교재 개발의 책임을 맡아 분주합니다. Logos Christian School은 57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 현지인 교회 Nairobi Chapel이 교육사역의 일환으로 8년전에 철저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시작하여 그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범적인 기독교학교입니다. 이렇듯 부족한 저희들의 장막터를 넓혀주시고 당신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 행사 및 기도 제목들

1. EAPTC 목회자/선교사들, 사역자훈련원들, 유치원, 교회들을 위해 (팀웍과 성장을 위해)
2. 앞으로 모든 사역이 더욱 현지인 리더쉽 중심이 되어 성장하도록
3. 동정: 10/5-10/14 말라위/탄자니아 사역지 방문 (시카고 Hamon Kim 목사, 이석로 선교사), 12월초 탄자니아 사역지 방문 (사역자훈련원 책임자 Nicholas Alalia 목사, 이석로 선교사, 진규)
4. 진규, 현규가 건강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5. 모델 유치원 건축헌금 모금을 위해

여러분들을 위해 매일 아침 기도하고 있습니다. 힘든 부분이 있으시면 저희들도 함께 기도할수 있으니 이메일 등으로 말씀해 주시면 함께 위해서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때를 따라 채우시는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과 저희들의 삶에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희들을 향한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면서, 케냐에서 드립니다. 샬롬!

2009년 9월 21일
여러분과 함께 아프리카를 섬기는,
이석로, 송재은, 진규, 현규 드립니다.

* 소속: EAPTC 선교회 Tel. 미국 703-239-1144 / 한국 011-9965-2912 (한미은행 325-62903-266) / 케냐 254-20-273-0940



추신: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지난 미국 방문중에 들었던 “어째 요즘은 살겠다는 사람은 없고, 여기저기 죽겠다는 사람들 뿐이구나” 하시며 걱정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을 요즘 저희 생활 속에서도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사정이 힘들어지면서 저희들을 후원해 주시던 교회들과 동역자님들도 적지않은 타격을 받으시고, 지난 몇달 동안 선교헌금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큰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에게 부르심과 비전을 주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우리를 보내셨을 때에는 순종함으로 나아갈때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아프리카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때때로 재정적인 여유를 보이며 큰 프로젝트를 벌리시는 선교사님들을 보면서 비교하고 실망하고 원망하던 때도 있었지만, 항상 시간을 지내고 보면 쓰고 남게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만큼 채우셨던 하나님을 경험하고 감사드리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도 바울처럼 크게 기뻐하지는 못하더라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란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이지요 (고린도후서 12:9).

우리 인간들의 죄악된 마음의 시작이 바로 “비교”에서 비롯됨을 기억합니다. 뱀이 하와를 꼬실때도 “하나님과 같이되기를” 미끼로 내어 놓았고, 내 안에 있는 미움과 원망과 불평은 모두 남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것이란 것을 알기에 늘 조심하며 내게 족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을 다녀와서 한동안 저희 가족은 이 비교의식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이제 제법 사물을 판단하는 진규가 번번히 미국과 케냐를 비교하며 불평하고, 학교 친구들에게도 무턱대고 미국에서의 경험들을 자랑하느라 야단도 많이 맞았지요. 저도 밖으로 크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두 달 이상의 시간을 미국에서 지내다 오니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사역에 이르기까지 이모저모가 한참 낙후한 케냐의 환경에 짜증이 나고 답답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2년동안 우기철이 비가 없이 지나가면서 요즘 케냐는 농작물과 동물들뿐 아니라 사람들까지도 굶어죽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덕분에 물가는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사람들의 인심도 점점 각박해지고 있지요. 전기와 물도 하루걸러 한번씩만 들어오고 온 케냐가 힘든 상황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후원이 줄어들면서 생활과 사역에 어려움을 겪게 되니 더 조바심이 나고 걱정이 앞서고 불평이 늘어나게 되더라구요. 하루는 남편에게 이런저런 고충들을 푸념하듯 말하였더니, 늘 여유있는 우리 남편은 “생활비가 줄어 힘들긴해도 굶어죽기까지는 아니고, 사역도 뭐 우리 건가? 하나님 일인데 안 주시면 좀 쉬었다가, 주시면 그때하면 되지!”하며 제 말을 잘라버리더라구요.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실과 동떨어져 늘 여유있는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답하기도 하고, 또 은근히 “내가 믿음이 적어서 그런가?”하며 작정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말이 기도지, 하나님께 어리광부리듯이 불평을 늘어놓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달라는 투정이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부족하고 못난 저를 나무라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제게 말씀안에서 위로를 주셨습니다.

오늘 항아리는 한참 모자라는 제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고린도후서 6장]을 나누며 맺으려고 합니다.

“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 ”

이 말씀을 묵상하며 눈물로 회개하고 또 새 힘을 얻었습니다. 제가 아니어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겠지만, 그분과 함께 일하는 자로 저를 불러주신 것은 정말 큰 은혜중에 은혜란 것을 새삼 감사했습니다. 그 은혜를 헛되이 받지않기 위해 다시 일어나 충성하려고 합니다.

말씀 중에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한다는 진리를 말입니다. 가난한 자 같으나 내가 부요한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가난한 자 같지만, 나를 자녀로 삼으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할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한다는 놀라운 비밀을 말입니다. 어려움을 겪으시며 힘들게 오늘을 보내시는 항아리 독자들께서도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다시 한번 맛보시고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사람들은 “죽겠다, 죽겠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을 부요하게 할수있는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잊지마시고 오늘도 주 안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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