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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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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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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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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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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유럽 거리의 아이들 서유럽으로 대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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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주요 NGO 단체들과 사회 복지 관련 전문가들은 동유럽의 거리의 아이들이 서유럽으로 무작정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그 규모는 이제 중대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정도로 심각하다며, 유럽연합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들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09 동유럽 거리의 아이들의 문제 토론회’를 통해 이와 같이 의견을 모으고, 유럽연합의 역내 국경개방 원칙이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유럽에서 대책 없이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의 수는 25만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여기에는 150만 명의 젊은 집시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집시들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엄청나게 커진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주장을 바탕으로 토론회 참석자들은 유럽연합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그들은 이미 유럽연합 의회가 오는 2015년까지 거리의 아이들이 완전히 사라지게 하겠다고 결의한 것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결의가 결의로 끝나지 않으려면 이제는 유럽연합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 사이의 국경의 장벽을 완전 제거하기로 한 이름바 쉔겐협약으로 말미암아 전체 유럽의 경제와 사회에 큰 긍정적인 결과도 나타나겠지만, 동유럽 국가의 거리의 아이들이 대거 서유럽으로 대책 없이 넘어오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04년 이후 과거 동유럽 공산국가였던 나라들이 속속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문제는 특히 심각해졌다. 현재 아이들의 출신국가들과 새로이 이동해 머무르는 나라들을 분석해보면 대충 어느 나라 아이들이 어느 나라로 이동하고 있는지 큰 흐름이 나온다. 그러므로 출신국가들과 목적지가 되는 국가들이 서로 힘을 합쳐 실태를 파악하고, 이러한 흐름이 일어나지 않도록 빈곤 국가의 복지에 협력하고, 이미 넘어온 아이들이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떤 면에서 보면, 범죄자라기보다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열악한 상황의 희생자들이므로 이들에 대해서는 징벌적 방법이나 구금 등의 방식보다는 보다 전향적인 방식으로 선도와 계몽에 힘을 쏟고, 복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체코공화국과 핀란드는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공동복지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그러한 사례에서 보듯이 유럽 각국이 청소년들의 문제에 대한 정보공유와 공동복지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은 아주 긴요하다.
대책없이 거리를 떠도는 거리의 청소년들 가운데 상당수는 운명적으로 범죄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구걸, 거리에서의 연주 등을 통해 푼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게 되고, 여자 아이들은 매춘에 나서게 된다. 이러한 악의 고리에 아이들이 갇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국가 간의 공조가 필요한 것이다. 결손 가정에 대한 대책, 직업교육, 아동 보호소 등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범세계적 불경기에는 당연히 복지예산부터 삭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20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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