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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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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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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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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인들, 성경을 너무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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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장년층의 성경에 관한 무지(ignorance)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 자체를 자세히 몰라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여러 기독교 일화에 대해서도 이들 사이에서는 엉뚱한 답변이 속출되기도 했다. 영국의 여러 기독교 단체가 후원하고 더램 대학(Durham University)의 성 요한 학교가 실시한 ‘영국성경교육설문조사’의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조사 결과 현지 수많은 젊은 세대는 성경에 관심이 없거나 제대로 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BBC 뉴스는 조사 응답자 중, 특히 10대에서 20대 청년층은 교회 출석자들의 인품을 비춰 볼 때 성경이라는 책이 ‘케케묵고’(old-fashioned), ‘엉뚱’(irrelevant)하면서도 ‘촌스러운’ 사람들만이 보는 내용(for dot-cottons)이 가득 들어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기독교인ㆍ비기독교인 등 900명의 현지 영국인들이 참여했다. 조사 응답자 중 60%는 ‘선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회개한 탕자’(Prodigal Son)를 묻는 질문에는 62%가 모른다고 답변했다.
십계명(Ten Commandments)을 정확히 암송하는 이는 고작 5% 밖에 되지 않았다. 16%는 알고 있는 계명이 하나도 없음을 인정했다. 45세 미만의 응답자 중 절반은 삼손과 델릴라(Samson and Delilah)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어떤 일화가 있는지도 몰랐다. 30% 이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물고기와 빵으로 이스라엘 사람 3천명을 먹였다는 얘기도 처음 듣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는 것이 어떤 일화에서 유래된 것인지도 현지 영국인들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동방박사가 어린 예수에게 물약과 금, 유향을 제공한 것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이 시작된 것을 알지 못하는 이는 40%에 육박했다.
조사 응답자 중 1명은 솔로몬과 골리앗이 선박 이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히브리의 예언자인 ‘다니엘’을 만화영화 ‘라이언 킹’의 주인공 이름이라고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해 잘 몰라도 인생에 시련이 닥쳐오거나, 감성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영국 젊은이들은 성경책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75%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성경책을 가까이하거나 좋아하는 구절을 찾아 암송한다고 밝혔다. 영국 청장년층의 성경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가설이 실제로 하나의 현상으로 나타나자, 현지 기독교 지도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마냥 새로운 대안을 내놓기에 바쁘다. 특히 45세 미만 영국인 사이에서 기독교의 관심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위한 자구책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더램 대학의 방문교수인 브라이언 브라운 감리교 목사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계 및 정계 지도자들은 설문 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면서 “현대인들의 삶과 문화 속에서 성경책과 교회가 과연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예의주시 해야 할 것”이라며 현지 기독교계의 자성을 촉구했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20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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